누렁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Puerto Montt,반려동물 잘 챙기는 파타고니아 사람들 www.tsori.net Puerto Montt,Patagonia CHILE -반려동물 잘 챙기는 파타고니아 사람들- "성자의 뒷모습을 본 것일까...!" 할머니의 손에 든 건 빵이다. 시장에서 장을 봐 오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거리의 개들이 졸졸 따라다닌다.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의 수도 뿌에르또 몬뜨에 머무는동안 여러번 목격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할머니의 집으로 따라온 녀석들은 '거리의 개' 신분이다. 하지만 녀석들을 챙겨주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때문에 신났다. 관련 포스트에서 언급했지만 여행자의 눈에 비친 칠레인들의 반려동물 사랑은 남달랐다. 자기 집에 키우는 애완동물에 비해 외면 받을 것 같지만, 이들 곁에는 주로 후원자들이 있었다. 시장 근처에서부터 할머니를.. 더보기 도도해도 누렁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도도해도 누렁이 -일본산 누렁이 목욕 폼 좀 보소- 눈 지그시 감고 꼼짝달싹 하지않는 개 한 마리... (츠암...)짧은 만남이었지만 녀석은 기억에 남는다. 이유가 있었다. 양수리 두물머리에 들렀다가 보기 드문 장면 앞으로 발길을 돌렸다. 멀리서 보아 견종을 잘 알 수도 없는 녀석이 땡볕 아래서 비누 거품으로 목욕를 하고 있었다. 마치 마사지를 받고 있는 듯 여유가 넘쳤다. 녀석 한테 가까이 다가 간 이유였다. 주인의 손이 미끄덩 미끄덩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사이를 '왔다리갔다리' 하는 데도 녀석은 눈 한 번 깜빡하지 않았다.나 같으면 까무러쳤을 거다. 간질간질 너~무 간지럽기도 하고...그런데 녀석은 은근은근 느긋느긋 목욕를 즐기고 있.. 더보기 촌스러움 철철 넘치는 누렁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촌스러움 철철 넘치는 누렁이 -귀여움의 종결자- 내가 왜... 사람들이 나를 보면서 키득 거리는 이유를 도무지 알 수가 없네. 나를 아무렇게나 껴 안으며 너무 귀여워를 연발하는 아줌니 흠...내가 귀엽긴 하지. 난...아직 호랑이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 강아지야. 사람들은 그런 나를 누렁이 새끼라 부르기도 하지. 그냥 강쥐라고 하기도 하구. 카메라를 든 아저씨는 나를 향해 참 촌스럽게 생겼다며 미친듯 웃고 좋아해. 촌스러움이 철철 넘치는 촌스러움 종결강쥐라나 뭐라나. 흠...그게 뭐 내 잘못인가. 아그그... 그냥 보리밥 잘 먹고 가면 돼지 호들갑 떨고 가니 정신이 하나도 없네. 아그그... ㅋㅋ...정말 귀여운 강아지였다. 지난 주말.. 더보기 천한듯 너무 정겨운 '애기똥풀' 이야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천한듯 너무 정겨운 '애기똥풀' 이야기 Chelidonium majus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애기똥풀'의 샛노란 꽃잎만 보면 까마득히 잊고 살던 시간 저편의 추억들이 그리움이 되어 바람에 일렁인다. 꽃말 조차 '몰래 주는 사랑'이라니 애기똥풀은 애기똥과 더불어 엄마의 사랑을 동시에 떠올리게 만드는 천한듯 너무도 정겨운 꽃이다. 5월이면 지천에 널려 무리를 지어피는 애기똥풀은 아가가 귀저귀에 싸 붙인 황금빛 똥을 닮아 그렇게 불렀겠지?... 하산길에 본 애기똥풀을 가만히 들여다 보다가 오래전 툇마루에서 기저귀를 갈고 계시던 어머니가 문득 떠 올랐다. 그 옆에서 누렁이가 꼬랑지를 흔들고 있었는데 녀석이 흔들어 대는 꼬랑지는 깊.. 더보기 형장으로 끌려가는 누렁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형장으로 끌려가는 누렁이 어제 오전 11시경, 모란시장에 볼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본 누렁이는 안간힘을 다하여 버티며 끌려자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목줄대신 밧줄로 맨 올가미는 누렁이가 힘을 쓰면 쓸수록 조여가는듯 했다. 발자국대신 두어줄의 선을 그으며 누렁이는 형장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것인데, 누렁이를 길렀던 주인은 누렁이의 목줄을 쥐고 누렁이의 운명을 지켜볼 요량이었는지 아무런 일도 없다는듯 끙끙대는 누렁이 곁을 걷고 있었다. 차마 쳐다볼 광경이 아니었지만 돌아서는 즉시 두어컷 사진을 남겼다. 어제 날씨는 오전이었지만 무척 뜨거운 날씨였다. 마치 복날을 연상케 할 정도로 뜨거운 날씨였는데 누렁이의 운명은 곧 다가올 복날에 보신용으로 쓰여질 '식재.. 더보기 믿을 놈! 너 뿐이다... 누렁아! 믿을 놈! 너 뿐이다... 누렁아! 지난주 강원도 속초를 다녀 오면서 만난 인제 용대리의 누렁이 입니다. 엄동설한의 칼바람과 눈보라가 이는 '황태덕장'에서 이 넘은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눈도 뜰 수 없이 부는 바람과 혹한의 추위 속에서 만에 하나 있는 둥 마는 둥 하는 도둑을 지키기 위해서 황태덕장 앞에서 저와 마주쳤는데 이녀석은 마냥 좋아서 껄떡 거리며 꼬리를 흔들고 있었습니다. 제가 누렁이나 백구를 키워봤지만 개들은 여러 주인을 섬길 줄 모릅니다. 그저... 누렁이나 백구 같은 똥개는 지가 사랑하는 주인 한 분을 모시는데 사람들은 꼬리를 흔들면 모두 자신을 좋아하는 줄 착각 합니다. 요즘 정치판을 보면 이와 다를 바 없습니다. 개들이 놀면 개판이요. 황태가 매달려 있으면 황태판?...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