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해도 누렁이
-일본산 누렁이 목욕 폼 좀 보소-
눈 지그시 감고 꼼짝달싹 하지않는 개 한 마리...
눈 지그시 감고 꼼짝달싹 하지않는 개 한 마리...
(츠암...)짧은 만남이었지만 녀석은 기억에 남는다. 이유가 있었다. 양수리 두물머리에 들렀다가 보기 드문 장면 앞으로 발길을 돌렸다. 멀리서 보아 견종을 잘 알 수도 없는 녀석이 땡볕 아래서 비누 거품으로 목욕를 하고 있었다. 마치 마사지를 받고 있는 듯 여유가 넘쳤다. 녀석 한테 가까이 다가 간 이유였다.
주인의 손이 미끄덩 미끄덩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사이를 '왔다리갔다리' 하는 데도 녀석은 눈 한 번 깜빡하지 않았다.나 같으면 까무러쳤을 거다. 간질간질 너~무 간지럽기도 하고...그런데 녀석은 은근은근 느긋느긋 목욕를 즐기고 있는 개('게' 아님) 아닌가.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저교...야는 견종이 어디맹교?..."
"(비누칠 조물락 조물락...)아!..야요!!...일본산 '아키타'란 넘이죠"
"일제네...몇살인데 일케 도가 튼 모냥이죠?..."
"(거품으로 조물락 조물락거리면서...)두 살입니다. 야는 두 살만 되면 이 만큼 크죠. 키가 한 70cm 크면 그 담부터 옆으로 퍼져요. 덩치가 큰 편이지요.(거품으로 쪼물락 쪼물락...)"
주인의 손이 미끄덩 미끄덩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사이를 '왔다리갔다리' 하는 데도 녀석은 눈 한 번 깜빡하지 않았다.나 같으면 까무러쳤을 거다. 간질간질 너~무 간지럽기도 하고...그런데 녀석은 은근은근 느긋느긋 목욕를 즐기고 있는 개('게' 아님) 아닌가. 그래서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저교...야는 견종이 어디맹교?..."
"(비누칠 조물락 조물락...)아!..야요!!...일본산 '아키타'란 넘이죠"
"일제네...몇살인데 일케 도가 튼 모냥이죠?..."
"(거품으로 조물락 조물락거리면서...)두 살입니다. 야는 두 살만 되면 이 만큼 크죠. 키가 한 70cm 크면 그 담부터 옆으로 퍼져요. 덩치가 큰 편이지요.(거품으로 쪼물락 쪼물락...)"
두살백이 녀석은 버르장머리 없게도 누가 옆에 오거나 말거나 지그시 눈을 감고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흠...정말 도도한 녀석...)그런데 덩치도 크고 잘 생긴 녀석을 보면서 누렁이가 단박에 오버랩 되는 거 있지.(흐흐...'오버'하지 마셈!!...^^)
(그래!!...니가 지 아무리 도도하고 잘 난체 한들, 또 잘 나 본들, 니 빛깔은 못 속이는 기라!...니는 누렁일세!! 누렁이.ㅋ...누렁아 안농~~^^* )
(그래!!...니가 지 아무리 도도하고 잘 난체 한들, 또 잘 나 본들, 니 빛깔은 못 속이는 기라!...니는 누렁일세!! 누렁이.ㅋ...누렁아 안농~~^^* )
반응형
'PHOTO 갤러리 > 도시락-都市樂'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싸릿숲에 내려앉은 9월의 요정들 (1) | 2013.09.17 |
---|---|
황홀경에 빠져든 꿀벌 (28) | 2013.09.17 |
초록 판타지아 (12) | 2013.09.15 |
우산 쓰나마나 (9) | 2013.09.14 |
꽃 보다 애벌레 (11) | 2013.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