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간의 '무덤' 있다면 이런 모습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시간의 '무덤' 있다면 이런 모습 형체도 없고 맛도 없으며 냄새도 없고 소리는 물론 촉감이나 시각도 없는 시간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어제 오후 안사람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으려 집을 나선 후 서울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제 기준 입니다. ^^)에서 자동차를 세울 수 밖에 없는 풍경과 마주쳤습니다. 그곳에는 빗자루를 든 아저씨 두분이 시간을 쓸어 모으고 있었습니다. 형체도 없고 맛도 없으며 냄새도 없고 소리는 물론 촉감이나 시각도 없는 시간을 어떻게 빗자루로 쓸어 담느냐구요? ^^ 제 눈길을 사로잡은 건 그림과 같이 플라타너스 잎이 가득한 모습인데요. 한이틀 비가 오시고 바람이 불어 도로 가득한 잎들은 아저씨 두분이 연신 빗자루질을 하며 한곳에 쓸어 모아도 .. 더보기 태양으로 밝혀 본 '집어등' 과 사라진 갈매기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태양으로 밝혀 본 '집어등'과 사라진 갈매기 주문진항구에 날이 밝았다. 하지만 먼동이 튼지 꽤 오래 되었는데 태양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문진 항구의 아침은 분주했고 상인들이 생선 무더기를 쌓아 놓고 손님을 맞이하는 풍경은 여느때나 다름없었다. 생선을 조금더 싸게 사려는 손님과 상인들간 흥정하는 모습도 보였고 밤새 조업을 하고 돌아오는 작은 어선들이 하나 둘 씩 등주 너머에서 부터 항구로 입항을 서두는 모습이 보였다. 밤새 고기잡이를 떠났던 어부들이 어판장 경매 시간에 맞추어 부지런히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정작 보여야 할 게 보이지 않았다. 갈매기다. 갈매기가 없는 항구를 상상이나 해 보았는지 모르겠지만 주문진 항구에서 자취를 감춘 갈매기가 유난히도.. 더보기 밤꽃에 얽힌 '므흣한' 전설 왜?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밤꽃에 얽힌 '므흣한' 전설 왜? 대모산을 다녀오면서 본 밤꽃의 모습은 마치 누에고치나 송충이 모습처럼 징그럽기 조차 했다. 그 많은 꽃들중에 밤꽃의 모습이란 일반의 상식을 뒤로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 모습은 꽃이라기 보다 억지로 붙여둔 꽃이름 같기도 하다. 그래서 6월에 한창이던 밤꽃은 꽃들이 지닌 '향기'는 없어서 '냄새'로 불리는 것일까? 하얗고 길쭉한 꽃을 수북히 머리에 인 밤나무 곁을 걸어가면 비릿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향기가 아니라 냄새여서 밤꽃은 호박꽃과 더불어 꽃이면서 '냄새'를 풍기는 향기롭지 못한 꽃이다. 차라리 호박꽃은 꽃의 모습을 갖추기라도 했지만 밤꽃의 모습은 아무리 뜯어봐도 꽃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모습이다. 보통의 꽃들.. 더보기 홍어가 '울고' 있어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홍어가 '울고' 있어요! 작년 이맘때 였습니다. 남미 아르헨티나에서 사업을 하다가 귀국한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내용은 뜬금없이 홍어를 좀 팔아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지인의 통화내용으로 미루어 홍어 한두마리가 아니라 상당량인건 같아서 자초지종을 알아보기 위해서 그와 약속한 종로의 한 호텔로비에 도착했는데 그곳에는 아르헨티나에서 수산업을 하고 있는 교민 한 분이 나와 있었습니다. 자세히 그의 말을 듣자하니 참 딱한 사정이었습니다. 3개월 전에 부산으로 선적한 홍어가 냉동창고에 묶여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그는 호텔에서 홍어 때문에 한달간 투숙하고 있는 상태고 홍어는 홍어대로 냉동창고에서 풀려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본전만이라도 건져서 귀국하고 싶.. 더보기 조중동! '편집권력'의 대명사 일 뿐이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조중동! '편집권력'의 대명사 일 뿐이다. 오늘아침, 촛불집회가 끝나도 여전한 '정쟁' 왜그럴까?라는 포스팅을 하면서 지난 촛불집회를 뒤돌아 보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어두운 밤을 밝게 비추던 촛불들은 많은 숙제를 남기고 꺼졌지만 여전히 우리사회 속에서는 그 숙제들이 상존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그게 건설적이라고 부를지 모르지만 모순을 안고 있는 명제들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조중동을 보며 작은 제목하나를 꺼내든 것이다. 다름아닌 '편집권력'이었다. 나도 그랬지만 조중동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흔히 조중동을 일컬어 '찌라시'라고 부르는데 찌라시에 담긴 의미를 새겨보면 '언론'이라는 이름을 붙일만한 이유가 없는 광고지라.. 더보기 '오바마'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었다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오바마'가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었다면? If there is anyone out there who still doubts that America is a place where all things are possible; who still wonders if the dream of our founders is alive in our time; who still questions the power of our democracy, tonight is your answer. 아직도 미국이 무한한 가능성의 나라라는 것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다면, 아직도 이 나라의 선조들이 꾸었던 꿈들이 살아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은 사람이 있다면, 그리고 민주주의의 힘을 믿지 못하는 .. 더보기 괜히 행복해지는 구룡령 깐돌이 표정 괜히 행복해지는 구룡령 깐돌이 '표정' 깐돌이가 사는 곳은 백두대간 구룡령자락 아래다. 그가 사는 곳에서 보이는 것은 울긋불긋한 단풍이 막 내려오기 시작한 구룡령 자락과 구룡령자락을 닮은 할머니의 등 뿐이다. 간간히 강쥐가 마당을 오가지만 깐돌이에게는 강쥐 조차도 버겁다. 두살박이 깐돌이가 이곳에서 2년을 보낸 것은 순전히 엄마 아빠 때문(맞벌이)이기도 하지만 가을 볕을 쬐며 강쥐를 내려다 보며 할머니 등에 엎혀있을 때가 제일 행복하다. 까꿍!!~~~^^ 깐돌이(가명)가 가을을 알기에는 너무도 어리지만 이곳에서 겨울을 두번 보내는 동안 유난히 햇살이 따사로울 때 할머니의 등에서 풍기는 냄새만 맡아도 가을이 온 것 쯤이란 걸 안다. 깐돌이를 만난 건 이번이 두번째지만 깐돌이는 여전히 나를 잘 못알아 본다... 더보기 '냄새'를 찍을 수 없을까? '냄새'를 찍을 수 없을까? 나는 가끔씩 엉뚱한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냄새를 찍을 수 없을까하는 생각이 그것이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말도 안되는 이 생각은 얼마전 '들깨'를 짜기위해서 방앗간을 들리면서 더 굳혀졌다. 들기름이나 참기름이 손때와 함께 밴 몽당 빗자루가 정겹다. 이 방앗간은 20년이상을 한동네에서 버텨 온 유명한 곳인데 이 방앗간 근처에 가기만해도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한다. 기름을 짜기 위해서 이 방앗간에 잠시라도 머물렀다하면 고소한 냄새가 온 몸에 배이곤하는 곳이다. 들깨가 들 볶이고 있다. 고소한 냄새를 솔솔풍기며... 그런데 막상 이곳의 기계들을 보면 온통 기름에 찌들어 어떻게 보면 비위생적으로 보이는데 나는 여태껏 저런곳에서 기계나 가게가 지저분하다든지 위생적이지 않다라는 소리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