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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돌아온 산당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돌아온 산당화 2013년 3월 11일, 산당화가 부활의 노래를 불렀다.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순도 99.9%의 봄향기에 취하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순도 99.9%의 봄향기에 취하다 -난 모르오- 난 모르오... 그곳에 언제쯤 봄이 와 있었는지 난 모르오. 그곳이 여주군 북내면 상교리란 것도 난 모르오. 그 아우님이 사는 집 앞을 단종이 울면서 걸어갔다는 걸 난 모르오. 그곳에서 고달사지가 15분 밖에 안 걸린다는 걸 난 모르오. 그곳에서 막걸리를 사러가려면 40분을 걸어가야 한다는 걸 난 모르오. 그곳에 가면 막걸리가 금방 동나게 된다는 것 조차 난 모르오. 그곳은 한 번 발을 들여놓는 순간 유배지가 된다는 걸 난 모르오. 그곳에서 다섯 명이 자지러졌다는 것 조차 난 모르오. 그곳은 1박2일이 아니라 3박 4일도 부족해 민폐를 끼치는 곳이란 것도 난 모르오. 그곳은 촛농이 떨어져.. 더보기
말 안해도 다 아는 세계적인 그림문자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말 안해도 다 아는 세계적인 그림문자 -수원 해우재에서 만난 재밌는 풍경들- 있다. 없다... 말을 하는 순간, 말을 안 한 것 만도 못할 뿐만 아니라, 말을 안 해도 그림이나 표정만으로 다 알 수 있는 그림문자.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세계인이 다 아는 공용어 같은 게 화장실 문화이자 화장실을 표현한 그림문자이다. 세계인이 사용하는 그 그림문자가 '토일렛 픽토그램(Toilet Pictogram)'이란 이름으로 소개되는 곳은 수원(시장 염태영)의 명물로 자리잡은 라는 곳이다. 해우재(解憂齋)라는 말은 사찰에서 '근심을 푸는 집'이라고 사용돼 왔던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용어. 그런데 참 별난 사람도 다 있었다. 근심을 멀리해 보고 싶었던.. 더보기
빈가슴에 불지핀 숨겨진 0.5인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숨겨진 0.5인치 -내 가슴에 불지핀 작은 불쏘시개- 염염불망(念念不忘)... 오매불망(寤寐不忘)... 3월이 오자 자나깨나 생각하고 또 생각한, 이 땅의 진정한 봄의 화신 진달래를 보며 떠올린 고사성어. 이틀 전 오후, 가까운 산기슭에서 까치발로 바둥거리며 겨우 촛점을 맞춘 숨어있는 0.5인치짜리 진달래 봉오리. 너무 작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곁에 두고도 그냥 지나칠 정도. 그 봉오리를 보자마자 가슴 속에 불이 확 당긴 느낌. 왜 그랬는지 모른다. 불쏘시게가 된 작은 꽃봉오리. 하지만 그 작은 불쏘시게 몇 개를 가슴에 품고 하산하는 동안 왜 그렇게 행복했는지. 이런 느낌도 해 묵은 병일까. 이 마음은 누이의 가슴은 물론 어머니와 .. 더보기
여행지에서 급충전했던 바로 그 김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여행지에서 급충전했던 바로 그 김치 -김치빛깔 처음보는 것도 아닌데 화들짝- 빛깔부터 뭔가 다르긴 달라... 얼마전 서울 송파구에 볼 일 때문에 다녀오다가 마주친 놀라운 장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고 대한민국에서 자라 어쩌다가 해외에 좀 오래 나가있다가 다시 대한민국에서 조용히 살고있는 내게 김치가 뭘 그렇게 대단하겠나. 대한민국에 태어나 돌 때 쯤 이빨이 나기 시작하면, 엄마들이 김치 한 쪽 쪽 빨아 아가 입에 넣어주면 오물오물 거리다가 이맛살 찌푸리며 기절초풍 하는 그 김치. 대한민국에 태어나면 그 누구나 김치백신처럼 맛 봐야 직성이 풀릴 그 김치. 종류도 너무 많아 이름을 외우기 조차 힘든 김치 천국인 나라. 그 어떤 음식하고도 궁.. 더보기
일나라 켔지 누가 일 나가라 켔나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피곤한 수굼포 -일나라 켔지 누가 일 나가라 켔나- 일나라 켔지 일 나가라 켔나... 실화 한 토막. 꽤 오래 전 한 후배가 술자리에서 갱상도 사투리 흉내를 내며 키득대고 있었다. 후배는 나의 갱상도식 '쌀' 발음에 태클을 걸고 나선 것. 쌀이 아니라 '살'이라고 발음한다나 뭐라나. 서울에서 오래 살아 갱상도 발음이 많이 순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쌀로 발음한 게 살로 들리나 보다. 그래서 이후로는 발음에 좀 더 신경을쓰게 됐는데 후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기의 경험담을 늘어놓으며 좋아하고 있었다. 포항에서 해병으로 근무한 적 있는 후배는 어느날 외박을 나와 깊은 잠에 빠져들었는데 숙소의 아주머니가 마구 깨우드라는 것. 해가 중천에 떳.. 더보기
도레미 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도레미 파 -봄날은 오시는 즉시 가시나 봅니다- 봄날은 간다. 햇살 좋은 날, 양지바른 곳에 앉아 봄볕을 쬐고 있자니 어느덧 봄날이 저만치 가고 있었습니다. 늘 그랬듯이. 봄이 오나 싶으면 저 만치 달아나 있는 거죠. 약수터를 오르내리면서 어느날 눈에 띈 텃밭 고랑에,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견딘 파가 속을 드러냈습니다. 도레미 파... 2013년 2월 25일 2013년 3월 9일 2013년 3월 11일 도레미 파...보시면서...라면 떠 올리신 분 손들어 보세요. 지독한 식중독이자 학습의 결과라는 거. 자기만 몰라요. 파 다음에는 솔라시도...지요.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 이야기 더보기
멀리서 봐야 그럴듯한 네 운명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멀리서 봐야 그럴듯한 네 운명 -새 꽃을 피우려면 오래된 잎을 먼저 떨구라-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먼 당신... 멀리서 봐야 그럴 듯한 운명이라니. 이틀 전 햇살이 좋은 오후 대모산 기슭의 한솔공원에 샛노란 꽃이 만발했다. 황금빛 찬란한 이 꽃은 분명 산수유가 틀림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양지바른 곳에서 꽃을 피워냈을 거라는 생각. 그러나 그 생각은 이내 허물어지고 말았다. 이 공원에는 유난히도 풍년화를 많이 식재해 두었다. 따라서 곳곳에서 오후 햇살을 받은 풍년화들이 황금빛을 발하고 있었던 것. 관련포스트 가지마다 금술을 단 '풍년화' 3월 재촉 /서울에서 맨 먼저 피는 '봄꽃' 아세요? / 나도 꽃이다 / 이상해,자주 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