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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Chalten

바람의 땅,자연이 만든 위대한 예술품들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라구나또레 가는 길 -자연이 만든 위대한 예술품들- 호수 한 가운데 있으면 호수 밖에 못 본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이름의 아내...가 저만치 앞서 간다. 라구나또레로 가는 길. 여명이 떠민 아침 해가 세상을 환하게 비춘다. 어둠 속에 잠자던 태초의 세상이 다시금 기지개를 켠다. 눈 앞에 나타난 위대한 작품들. 대자연이 빚은 예술품이다. 그 어떤 예술가들도 흉내내지 못할 작품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대자연 속으로 사라지는 작은 점 하나. 좁은 산길을 따라 아내가 앞서 간다. 바람이 살랑거리고 안개 구름 사이로 볕이 오락가락 하는 곳. 그곳으로 우리가 사라진다. 돌이켜 보면 우리가 살아온 세상은 잠시 내려 앉았다 걷히는 구름 같은 것. 바람.. 더보기
그곳에 다시 가고싶은 이유 바람만 알까 SensitiveMedia 내가꿈꾸는그곳 www.tsori.net 라구나또레 가는 길 -그곳에 다시 가고싶은 이유 바람만 알까- 여행은 왜 필요한가... 쉬운 듯 어려운 화두가 여행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그 이유를 찾아보면 여행의 목적이 드러나는 것인지. 장맛비가 오락가락 하는 오늘 아침엔 새삼스럽게 '여행은 왜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든다. 그래서 빠따고니아 투어를 떠날 당시를 회상해 보니 주재 넘게도 오지랖 넓은 일이 필자를 괴롭히고 있었다. 빠따고니아 투어는 2011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햇수로는 2년에 걸쳐 이루어졌고 정확한 일수는 10개월 정도가 소요된 긴 여정이었다. 그 중 5개월을 빠따고니아에 머물렀으며 절반은 산티아고에 체류하며 노후.. 더보기
산악인과 여행자의 같거나 다른 시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느낌표가 있는 트레킹 -산악인과 여행자의 같거나 다른 시선-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존재는 어떤 모습일까... 지난 주말 K-TV에서 히말라야 다큐가 방송됐다. 방송의 줄거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봉우리 히말라야의 칸첸중가(8,586m) 등정을 떠난 故 박남수 대장의 이야기였다. 등정에는 등반 도중 조난사고로 양쪽 손가락 10개를 모두 자른 산악인 김홍빈 씨도 함께했다. 박 대장은 산악인들로부터 '조막손'으로 널리 알려진 김홍빈 씨를 일일이 챙겼다. 손가락이 없으므로 등산화 끈을 졸라매는 것부터 장비들을 일일이 챙기는 것까지 박 대장의 몫이었다. 친형제 이상의 끈끈한 우정과 동료애가 티비 너머로 전달된 훈훈한 모습. 두 사람 포함 .. 더보기
바람의 땅에서 느낀 하늘 가는 길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느낌표가 있는 트레킹 -바람의 땅에서 느낀 하늘 가는 길- 누가 바람을 보았는가... 어느 날, 바람의 땅이 그리웠다. 바람의 땅에서 피어나는 풀꽃이 보고싶었다. 바람의 땅으로 실려온 바람의 향기를 맡고 싶었다. 바람의 땅에서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바람의 땅에 발을 디딘 순간 내가 바람이 됐다. 아내가 바람으로 변했다. 바람의 땅에서 나목이 춤을 췄다. 저 만치 앞서가는 아내의 머리 위로, 나목 곁에선 내 머리 위로 백발이 휘날린다. 늘 봄인줄 알았지만 바람이 일깨운 세상의 모습. 봄을 찾아나섰다가 가을의 문턱에 서 있었다. 바람의 느낌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그리움의 종착역. 하늘나라 가는 길에 바람이 울부짖는다. 하늘나라의 인사법은 .. 더보기
자연이 만든 지상 최대의 느낌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라구나또레 가는 길 -자연이 만든 지상 최대의 느낌표- 한 치 앞도 분간 할 수 없는 삶의 여정에서 이같은 가르침을 준 느낌표가 또 있었을까. 그 언덕 위에는 전혀 예상 밖의 일이 눈 앞에 기다리고 있었다. 대단한 행운이었다. 눈 앞에 펼쳐진 장관은 대자연이 연출한 지상 최대의 느낌표!!...이 곳에 발을 디딘 후 시선은 줄곧 바람의 땅에서 태어나 다시 자연으로 되돌아간 고사목과 발 아래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작은 풀꽃들과 나무들이었다. 바람의 땅에서 태어난 야생화들과 나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라구나또레로 발길을 옮기는 동안 그 풀꽃들과 나무들과 춤추는 듯한 나목들은 손을 내밀어 인사를 건넸다. .. 더보기
새싹은 부드러울까?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새싹은 부드러울까? -라구나 쎄로또레 가는 길에 만난 가시덤불- 대자연은 볼수록 신비스럽고 위대하다. 학명은 Mulinum spinosum(Apiaceae)...이름조차 생소한 물리눔 에스삐노숨...칠레에서는 이 식물을 '독 없는 뱀'이란 뜻을 가진 '이에르바 데 라 꿀레브라(Hierba de la culebra)'라고 부른다. 여행자의 성지 빠따고니아나의 엘챨텐에서 라구나 쎄로또레(Laguna Cerro Torre)로 가는 길에 만난 이 가시덤불은, 남미의 아르헨티나 중부지역 이남의 팜파스 지역과 빠따고니아 지역에 널리 분포된 식물이다. 덤불의 가시는 바늘같이 단단하고 예리하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시작될 쯤 눈에 잘 띄지도 않는 .. 더보기
바람의 땅,그곳에 가면 전설이 된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쎄로또레로 가는 길 -바람의 땅,그곳에 가면 전설이 된다- 쎄로또레로 가는 길... 바람의 땅에 전해 내려오는 전설. 그것은 까마중 만큼 작고 까만 열매로부터 시작된다. 바람의 땅에 살던 떼우엘체(Tehuelche) 인디오들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설의 열매. 누군가 이 열매를 따 먹으면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게 된다는 아름다운 전설이다. 이름은 깔라파떼(Calafate). 봄이되면 노란꽃을 피운 후 늦여름부터 열매가 검푸른 빛을 띄며 까맣게 여문다. 열매를 따 입 안에 넣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한 맛. 그러나 열매가 너무 작아 따 먹어도 따 먹어도 배를 채우기엔 역부족. 바늘 보다 날카로운 가시를 피해 열매를 따 먹다 보면 한 번쯤.. 더보기
바람의 땅에서 춤추는 나목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세로또레로 가는 길 -바람의 땅에서 춤추는 나목- 바람의 땅에는 모든 게 신비롭다. 쉬쉬쉬 나뭇가지를 흔들어대는 바람은 물론 누군가 몰래 흔드는 듯한 풀 한 포기까지...심지어 길바닥의 돌멩이 하나까지 남달라 보인다. 여행자의 심정이었던지. 이들은 본래 자기 자리를 찾아온 듯한 모습. 특히 트레킹 코스를 따라다니는 나목은 두 팔을 벌려 춤을 추고 있었다. 죽음으로부터 자유를 찾은 생명들. 바람의 땅에 머리를 뉜 그들과 풀꽃들과 뭇 생명들은 '라구나 세로또레(Laguna Cerro Torre)'를 돌아올 때까지 여행자와 동행하며 나지막 하게 속삭였다. "잘 봐 두시오.여기가 천국이오!..." 돌이켜 봐도 뭔가로부터 홀린 듯 하다. 어떻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