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드러낸 이유있는 나무
청계산 옛골에서 망경대쪽으로 가다 보면 7부 계곡쯤 숲속 산길에서 이 나무를 만날 수 있다.
이 나무는 등산로 한가운데 있던 나문데 등산로를 방해한 죄목(?)으로 싹둑 잘렸다.
잘려나간지 꽤 오래되어 보이는 이 나무들은 오가는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곤한다.
"...어라!...엉덩이 닮았네!..."
그러면서 스틱을 이 엉덩이에 대며 톡톡 두드려 보는 것이다.
나는 이 길을 자주 다니지만 저 나무가 엉덩이를 닮았다는 생각을 해 본적 없는데
어제 오후 하산을 하면서 한 등산객이 앞서가며 웃으며 던지는 말 때문에 다시한번 보게 되었다.
저 나무가 엉덩이를 드러낸 이유는 다름이 아니었다.
사람들이 등산로 한가운데 서 있는 이 나무를 자르면서 밑둥지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벌거벗은 몸이 되었다.
봄이 되어도 저 나무는 싹을 틔울 줄 모른다.
www.tsori.net
http://blog.daum.net/jjainari/?_top_blogtop=go2myblog
내가 꿈꾸는 그곳-Boramirang
제작지원:그린토피아
반응형
'다녀온 山들 > 늘 그리운 淸溪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라돌이 닮은 너무도 순진한 '사랑의 꽃' 피기시작! (1) | 2008.03.16 |
---|---|
대자연이 만든 환상적인 '겔러리' 보셨나요? (4) | 2008.03.06 |
중년여성들이 꿈꾸는 '일탈'... 위험천만! (11) | 2008.03.02 |
'닭둘기' 복수극 너무심해! ㅠ (9) | 2008.02.22 |
서초구청장님! '소화기' 딱 한대만...안돼요? (7) | 2008.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