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ffondamento della Cheonan

천안함, 어느 전탐병의 숨길 수 없는 증언

Daum 블로거뉴스
 


천안함, 전탐병이 장동건이냐? 
-어느 전탐병의 숨길 수 없는 증언-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을 지킨다는 천안함은
 작전을 어떻게 펼치고 있는 함정일까.

요즘 천안함 침몰사건에 출두해야할 증인들은 죽을맛이겠지만, 이를 지켜보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여간 재밌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천안함 관련 포스트를 연속적으로 끄적거리고 있다. 자료조사 등으로 조금은 까칠한 사건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재밌는 '블질'이 또 있겠는가. 이런 블질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며 어쩌면 휴가를 반납(?)하면서 까지 이 사건에 빠져들지도 모르겠다. 세상만사가 다 그렇듯 높은 곳이 있으면 낮은 곳이 있고 뜨거운 곳이 있으면 찬 곳이 있고 남자가 있으면 여자가 있듯, 이런 걸 굳이 음양으로 나누어 보지 않아도 죽을 맛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좋아서 죽을 지경인 사람도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불과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이명박 정권과 군 당국 등이 국민들을 속여먹을 때 까지 좋아서 죽을 지경이었던 패거리 중 하나였다. 그러나 세상이 공평한 건 이런 상황이 마냥계속 되거나 마냥 지켜봐야 하는 불공정한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치 공격과 수비를 반갈아 가며 하는 게임과 다를바 없으며 권불십년의 역사적 교훈이 잘 말해주고 있었던 것일까.

지난해 3월 26일 오후 9시가 훨씬 지난 밤, 백령도 앞 바다에서는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한 쪽에서는 서해 최북단을 지키던 천안함이 침몰하고 있었고, 또 한쪽에서는 같은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던 속초함이 허공을 향해 함포를 뻥 뻥 발사하고 있는 장면이 뉴스를 통해 보도됐다. 천안함 침몰사건의 한 장면이었다. 그로 부터 거의 동시에 대한민국 국방부의 이름은 '국뻥부'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왜?...나라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정부가 아니라 특정 패거리들의 이익만 지키려 애쓰며, 국민들에게 뻥을 치는 곳으로 변질되고 있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게 뭔가...천안함 등 군함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던 전탐병의 속쓰린 추억이다. 천안함 침몰사건 등에 따르면, 그는 어느날 백령도 북방한계선 너머로 사라지고 있었던(?) 새떼를 향해 함포를 발사하도록 오판(?)을 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국민들은 즉각 이런 해군의 행위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었다. 글쓴이도 그 중 한사람이었다.(이런 까나리들 봤나...이것들이 장난을 치나. 새떼도 모르고 까나리도 모르나.) 그래서 이 포스트에서는 속초함이 새떼를 향해 함포를 발사할 수 있는 지 등에 대해 상식적인 선에서 몇자 끄적거려 보기로 한다. 이렇게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잘 판단하기 위해서 우선 'PCC-772 천안'으로 명명된 초계함의 작전 모습을 대략 살펴봐야 겠다.

PCC-772 천안은 충청남도 천안시의 이름을 딴 대한민국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이다. 대한민국 해군 제2함대 소속이었으며 1987년에 건조되고 1989년에 배치되었다. 천안함은 1982년부터 1991년까지 28척이 건조된 PCC 동해급, 포항급 초계함 중에서 포항급 후기형에 해당한다. 포항급은 예산 문제로 울산급 배치가 어려워지자 포항급으로 대체한 것이다. 천안함은 1999년 제1연평해전에 참전했고 이때 후미에 피격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 00분경 백령도 앞 바다에서 최초 좌초 내지 잠수함 침몰설 등 침몰원인에 의해 침몰하고 말았다.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인 '천안함(PCC-772)'의 생몰연대는 대략이러하다.

천안함은 고속정을 제외하면 해군에서 수적인 주력을 담당하고 있는 포항급 초계함의 14번째 함정인데, 천안함은 '오토브레다사'의 76㎜ 함포, 40㎜ 쌍열포를 각 2문씩 장비하고 있으며, 대잠무장으로 Mk32 3연장 어뢰발사기 2문과 MK9 대형폭뢰를 12발 탑재하고 있다. 또 천안함이 침몰사고에 이르기 전 최근에는 사정거리 130㎞의 RGM-84C 하픈(Harpoon) 대함미사일 4발을 추가로 장착해 크기에 비해 강력한 화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다. 천안함은 대수상 레이더로 미국 '레이시온사'에서 제작한 AN/SPS-64를 탑재하고 있으며 함포를 조준하기 위한 사격통제레이더(FCR)로 WSA-423과 ST-1802를 각각 마스트 위와 함미에 장착한다.

그 밖에 적외선 탐지장비와 TV카메라, 레이저 거리측정계 등이 장착된 광학조준장치도 갖추고 있어 함포 사격 시 뛰어난 명중률을 보여준다. 아울러 소나(Sonar, 음파탐지기)로는 AN/SQS-58을 탑재하고 있어 물속의 잠수함을 탐지할 수도 있다. 포항급 초계함은 북한의 고속정과 간첩선 등을 상대하기 위해 건조됐기 때문에 빠른 속도를 낼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동급은 독일 MTU사의 디젤엔진 2기미국 GE사의 가스터빈 엔진 1기를 탑재하고 있으며, 저속시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고속으로 달릴 때는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하는 CODOG방식을 채택해 최대 32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천안함은 만재배수량 1200t, 길이 88.3m, 폭은 10m로 해군에선 비교적 작은 전투함에 속한다.

천안함의 제원을 끄적여보니 생각보다 막강한 화력과 기동력을 갖춘 초계함이었다. 어쩌면 불필요해 보일지도 모를 천안함의 제원은 천안함 침몰사건 재판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두면 관전을 더욱 재밌게 해준다. 그렇다면 적지않은 정보들 중에서 무엇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해 준단 말인가. 그래서 본문 중에 굵은 줄로 천안함이 탑재하고 있는 무기 등을 표시해 봤다. 천안함에 탑재된 무기 내지 장비들은 인간의 신체로 따지면 보고 듣고 행동하는 등의 메카니즘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최초 레이저나 소나 등으로 적의 수상한 동향을 판단하면 이를 지휘부에 보고하고, 사격통제사 등을 통해 함포를 발사하는 등 가상적군을 공격하며 나라와 국민들이 편안하게 일상활동을 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방의 의무는 나라는 물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신성한 의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런데 나라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라고 만들어진 국방체계가 엉뚱한 짓을 하면 어떤 결과가 일어날까.

군대에서 이런 행위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명언이 있다. 한국전의 영웅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작전을 실패한 리더(지휘관)는 용서해도 경계에 실패한 리더(지휘관,간부)는 용서할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 명언을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입해 보면, 천안함은 물론 속초함 내지 해군 국방부 합참 심지어 대통령 까지 엄중한 책임 때문에 줄줄이 옷을 벗거나, 대통령 등이 국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책임 내지 속죄의 모습을 보여야 마땅하다. 그런데 그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 해군 승조원 46명이 의혹 속에서 숨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 관계자와 국방부 장관 등은 멀쩡히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나라가 어디에 있으면 이런 걸 대통령으로 불러도 좋단 말인가.

본문을 읽다보면 전탐병이 뭘 하는 사람인지 궁금할 것이다. 전탐병은 인간으로 치면 오감과 다름없는데 전탐병의 역할은 천안함이 가상적을 향해 공격 등의 행위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매우 중요한 직책이다. 그래서 전탐병의 역할이 무엇인지 전탐병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보니 이랬다. 블로거 '물속의사막'의 증언이다.

 



"천안함 관련 방송프로그램이 불방 될 가능성이 있단다.난 해군 출신이다. 90년부터 93년까지 32개월간 복무 했다. 해군 수병 331기다.그리고 1함대에서 천안함과 같은 배를 탔다. 배의 풀넘버 앞의 두자리가 천안함과 같다.내가 복무할 때 내 동기가 천안함에서 복무해서 병장 달고 놀러 간 적도 있다.해군 함상 요원은 일반적으로 상병 5호봉 쯤 되면 육상으로 발령 내준다. 함상 생활이 힘들기 때문이다.그런데 다 발령 내버리면 함상생활에 능숙한 병장이 없어지게 되니까 각 부서별로 한명씩 남겨둔다.그 사람은 제대하는 그날까지 함상근무해야 한다. 그걸 우린 귀신 됐다고 하는데, 내가 바로 그 귀신이 되어버렸다.

내 직별은 전탐병. 레이더 병이다. 그래서 그 상황을 잘 알 수 있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일단 새떼를 적함으로 착각하고 함포사격을 했다는게 말이 될 수 없는거다.신병이 후반기 교육 마치고 처음 배를 타면, 선임자가 교육을 시킨다. 전탐실엔 사통,소나가 같이 근무한다. 그래서 전투상황실이라하고 출동 중엔 함장도 원래는 함교가 아닌 전탐실에서 근무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신병에 대한 교육은 항상 팽팽한 긴장 속에서 이루어진다. 신병이 일정한 수준에 오를 때까지 선임자와 상사가 관리하고 레이더병이 보는 화면은 전탐실내의 TDC근무자와 함교의 당직사관도 같이 보고 있다. 전탐병은 새 떼를 한두번 보는게 아니다. 돌고래 떼도 보고 작은 오징어잡이 어선도 본다.

새 떼를 적함으로 착각했다는 소리는 누군가 나를 얼핏보고 장동건으로 착각했다는 말보다 더 우스운 말이다.  더구나 레이더병, TDC근무자, 함교의 당직사관이 모두 동시에 착각했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느냐 말이다. 난 몇년 전에 순간이동을 해서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살고 있나 보다. 인간의 인식능력으로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는 특수한 인식능력을 가진 생명체가 살고 있는 별. 뱀발) 천안함과 같은 해에 나온 내가 타던 배는 이미 몇년 전에 폐함 되었다. 내가 군대 있을 때 강*함에 있던 동기가 배 수리 하느라 깡깡이질 하면 갑판에 구멍이 나곤 했다는데 내가 타던 배의 수명이 이미 그 정도가 되었던 거다. 그런데 그 배와 같은 나이를 먹은 천안함을  출동 시켜서 초계임무를 시켰다고? 참으로 자~~랑 스럽다." <출처 http://inusoul.egloos.com/1112089 >

글쓴이가 블로깅을 하기 시작하면서 늘 놀라게 되는 건 이런 정보들 때문이다. 요즘 유행하는 소셜네트웍의 기능 조차 이런 정보가 전무하다면 참 곤란할 것이다. 전탐병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러나 천안함의 스모킹 속에 해양생물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준 블로거 가을밤 님이나 전탐병에 대한 키워드를 검색하는 순간 나타나 증언을 해 주는 블로거 물속의 사막 님 등 인터넷 속의 블로거들은 마치 천안함이나 속초함 등 우리 초계함이 장착하고 있는 레이더나 소나를 매우 쏙 빼 닮았다.

물속의 사막님이 전한 전탐병에 대한 정보 등에 따르면 천안함의 전탐병 내지 속초함의 전탐병은 귀신에 홀렸거나 졸고 있었던지 아니면 보이지 않는 지시 등, 누구로 부터 전파된 강력한 압력에 의해 침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탐실엔 사통(사격통제사)과 소나가 같이 근무한다. 이게 무슨 말인가. 누구인가 나를 폭행하는 행동이 발견되면 피하거나 공격을 통해 위험 요인을 제압하거나 탈출할 수 있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러니까 초계함의 막강한 화력은 전탐활동 이후에 사용할 수 있는 장비 일 뿐 함부로 새떼를 향해 뻥뻥 거릴 수 없다는 말이므로, 천안함이나 속초함은 적의 잠수함을 잡는 군함이나 다름없고 주요 임무가 잠수함 침투를 방어하는 목적의 초계함이라 할 수 있다. 가상적이 바다 위로 침범하면 견시병이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지만, 물 속으로 침투하는 적은 레이더나 소나 음파 등으로 잡아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천안함 침몰사건에서는 전탐병들의 역할이 전무하거나 아예 생략되었던 게 이 사건의 국민적 의혹을 더해준 것이며 ,국방부가 국뻥부로 변질되면서 이명박 정권에 치명적인 한방을 날리고 있었던 것이다. 전탐병의 역할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면 천안함은 최소한 좌초를 당했을 망정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다는 등의 의혹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며, 재판 따위의 절차는 아예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전탐병이 정상적으로 당직 근무했을 때 어떤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을지 살펴볼까.

이 과정을 설명하려면 어용 교수로 평가되는 윤덕용 등 친정부 합조단이 내놓은 스모킹건(1번어뢰)이 북한의 잠수정으로 부터 어떻게 천안함을 폭침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말도 안되는 그 장면은 이랬다.
북한 잠수정 모처에서 기동→북방한계선 남하 침투→천안함의 위치로 이동→1번어뢰 발사→1번어뢰 폭발→천안함 폭침 확인 후 도주→북한 잠수정 본래 위치 이동 등 순위다. 만약 사실이 이러하다면 우리 초계함은 이들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가, 북한의 잠수정이 백령도 앞 바다 용트림 바위 앞 까지 진출하기도 전에 위에 언급한 막강한 화력을 통해 박살내던지 산산조각 내야 마땅했었다.

천안함에 탑재된 전탐기(레이더)나 소나 등 장비는, 적의 잠수함이 프로펠러를 돌리는 소리를 감지해야 하며 어뢰를 발사할 때 소리를 감지하는 한편, 발사된 어뢰가 쉬 하며 물살을 가르는 소리 까지 모두 첵크하고 있어야 마땅한 경계근무였던 것이다. 그런데 친정부 합조단과 군당국 등의 발표에 따르면 북한의 잠수정이 천안함을 폭침하고 유유히 사라질 때 까지 모르고 있다가, 천안함이 침몰되었다고 하자 속초함이 나서서 새떼를 향해 함포를 발사했다고라고라. 이에 대해 합참은 천안함이 침몰한 초기에 "북한의 특별한 동향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 때문에 해군에서 5년 6개월간 사격통제사로 근무한 사람이 발끈하며 아고라방에 글을 남겼다. 이번에는 블로거가 아니라 '아고리언'이었다. 속초함이 뻥뻥거린 내용에 대한 답변격이다. 내용이 길어 링크해 두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해군에서 5년 6개월간 사격통제사로 근무한 사람입니다. 속초함에서 새떼를 북한 함정으로 오인해 76mm포를 135발이나 쐈다고 하는군요. 지금부터 이게 얼마나 말이 안되는 얘기인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① 속초함이 포착한 고속표적은 사고 후 1시간 40분 가량을 사고현장 주변에 머물렀다? 속초함이 포착한 표적은 속초함 사격을 시작한 후 불과 11분만에 속초함이 30분 이상 달려야 하는 거리만큼 도주합니다.  속초함의 최고 속력이 32knts 정도인 것을 감안한다면 속초함이 포착한 표적은 그보다 3배 정도 빠른 90ktns 정도라는 얘기입니다. 저의 경험상 시속 90ktns 정도의 속도로 이동하는 표적은 통상 대함 표적이 아닌 대공 표적으로 분류합니다. 그 중에서도 헬기로 판단합니다. 게다가, 그렇게 빠른 속력을 가진 표적이 사고 후 1시간 40분 가량 사고현장 주변에 머물렀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② 급박한 상황이라 미처 판단할 여유가 없었다?
사고 당시는 철새의 이동 시기와 겹치기 때문에 새떼로 오인했다는 말이 일견 일리도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제 경험에 의하면 그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속초함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WSA-423이라는 영국제 장비입니다. 이 장비의 특징은 철저한 분업화입니다. Weapon Director가 레이더 영상을 보고 표적을 추적한 뒤 이 표적이 정상적인 표적인지를 판단하고 확인합니다. 정상 표적으로 확인되면 사수에게 표적 정보를 전송합니다. 표적정보를 전송 받은 사수는 EOTS(Electric Optical Targeting System)를 이용해 표적을 확인합니다.
 
EOTS에는 TV Camera와 LRF(Laser Range Finder), 그리고 Thermal Camera(열영상장비)가 장착돼 있습니다. 당시는 야간이었으므로 당연히 Thermal로 표적을 확인했을 것입니다. 즉, 두 번의 확인과정을 거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새떼로 오인했다는 것은 첫째, 웨폰디렉터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것이고, 둘째 사수를 맡은 선임하사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것이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감독하는 사통장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것입니다. 덧붙여 설명드리자면...레이더 정보를 카메라에 연결했을 때 대공표적은 당연히 카메라가 하늘을 볼 것이고 대함표적은 당연히 바다를 볼 것입니다.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고 야간이었다고 해도 사통사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는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새떼가 수면 가까이 날기 때문이라는 단서조항이 있다고 하더라도 대공표적과 대함표적은 카메라가 표적을 보는 각도 자체가 다릅니다. 게다가 대함표적은 WAKE(항적, 배가 지나가면서 생기는 물살)가 생겨야 하는데 새떼라면 당연히 WAKE가 없었을 것이고 사수는 당연히 그것을 식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파도 치는 바다 한가운데서 그런 미세한 차이까지도 식별 가능하도록 훈련받는 것이 사통사입니다.

③ 표적이 둘로 갈라졌기 때문에 새떼가 맞다? 좋습니다. 그렇다고 합시다. 그래도 의혹은 남습니다. WSA-423 뿐만 아니라 모든 사격통제장치에는 탐색레이더와 추적레이더라는 게 있습니다. WSA-423에는 ST-1802라고 하는 추적레이더가 있습니다. 추적레이더의 특징은 지향성이기 때문에 동시에 한개 표적만 추적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표적이 둘로 갈라졌다면 추적레이더는 잠깐 동안 헷갈리면서 양쪽을 번갈아 잡습니다. 그러다 신호가 더 큰 것을 잡도록 되어 있는데, 만약 계속해서 헷갈리거나 놓치게 된다면 웨폰디렉터가 임의로 표적을 지정해 추적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절대로 사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추적레이더 뿐만 아니라 이  레이더에 연결된 모든 장비- EOTS, 포대 - 들이 레이더를 따라서 이리저리 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에 대한 기록이나 발표는 전혀 없었습니다. 5분간 사격 후에 멈춘 것은 표적을 소실했기 때문이라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1분 후에 재접촉했다고 했는데,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표적을 1분 이상 놓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또한 잘 가던 표적이 갑자기 둘로 갈라졌다면 사통사들 뿐만 아니라 전탐사들도 분명하게 인식을 해야 하는데, 그런 거 없이 주야장천 사격만 했답니다. 소가 웃다가 곱창이 튀어나올 일입니다...(중략)"
<출처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658471>


사통사의 한 맺힌(?) 답변을 끝으로 글을 맺어야 겠다. 위 글을 통해서 본 우리 초계함에 근무하는 전탐병들의 능력이나 임무 등에 따르면 북한의 잠수함이 쉽게 우리 방공망을 피해 백령도 앞 바다 까지 진출할 수 없다는 건 상식이다. 전탐병의 역할이란 초계함의 존재 이유 전부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임무는 막중하다. 제아무리 덩치가 크거나 최첨단 장비를 탑재한 초계함이라 할지라도 전탐병이 인지하지 못하면, 해군이 우리 영해에서 벌이고 있는 초계활동은 그저 비싼 돈들여 뱃놀이나 하고 다니는 것과 다름없는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명박 정권의  군당국이나 국방부는 그들 스스로 속초함이나 천안함을 통해 국민들에게 뻥뻥 거리며 뻥을 치고 있었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보다 더욱 한심한 일은 이명박 대통령이 눈물을 흘리는 쌩쇼 등을 통해 북한을 보복하겠다는 등, 천안함 침몰원인을 북한의 잠수정에 의한 폭침이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시방 이런 나라에 살고있다. 거짓말을 사실인 것 처럼 뻔뻔스럽게 말하는 나라. 대통령이하 이들 패거리들 모두 천안함 승조원 46위의 영령들에 대해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나라. 천안함 침몰사건을 정치에 악용해 전쟁불사를 외치는 나라. 그런 한편 미국의 힘만 믿고 금방이라도 통일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위키리크스를 통해 북한 땅 일부를 중국에 떼 주겠다는 정보를 노출시키는 황당한 정권. 그들은 전혀 우리 민족이나 나라와 무관한 이방인들이었으며 친일 반민족 비민주 패거리들이었다.

천안함 침몰원인 재판 관련 포스트를 끄적거릴 수 있는 동력이 이런 사악한 패거리들 때문에 가능하며, 이 일을 국민들에게 전심전력으로 전파하고 있는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민간위원과, 재판 등을 위해 밤낮없이 힘을 쏟는 민변 변호사님들에게 힘을 보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주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아마도 천안함과 속초함에 근무했던 전탐병들은 요즘 잠못이루는 밤이 계속될 것 같다. 그들이 간직한 천안함 침몰사건의 추억 속에는 차마 입을 열지않으면 안될 기억들이 트라우마 처럼 그들을 괴롭히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몰론 그런 사정은 이 사건과 관계 깊은 이명박 정권의 관계자들도 마찬가지 일 것 같다. 천안함 침몰사건에는 이런 황당한 시츄에이션을 증거해 줄 천안함 전탐병이 재판부로 부터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다. 우리는 곧 밝혀질 천안함의 진실 앞에서 기뻐할 것이다. 블질이 힘들어도 재밌는 까닭이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 PhotОтправить сообщение для Марта с помощью ICQ 이야기
 
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SensitiveMedia 세상에서제일 작고강력하며너무 따뜻~한 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www.tsori.net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Daum 검색창에 내가 꿈꾸는 그곳을 검색해 보세요. '꿈과 희망'이 쏟아집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