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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서울공군기지 존재이유 '이명박' 귀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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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공군기지 존재이유 '이명박' 귀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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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28일, 이명박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투자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합동회의'에서 "도시는 옮길 수 없지만 군부대는 옮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롯데그룹이 14년 동안 추진해온 서울 잠실의 112층 짜리 제2롯데월드 건설을 허가해야 한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이러한 이명박의 발언에 대해 보수언론인 '주간동아 5월 20일자(636호)'도 이명박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다수의 전현직 공군 인사들의 말을 빌려 "MB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성남기지의 가치를 모르는 군통수권자다"라며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려진대로 롯데는 이명박의 재가를 얻어 마침내 허가를 얻게된다.

당시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제2롯데월드가 건설되면 외국 귀빈을 태운 대형 항공기가 서울공항을 이용할 때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데 대해 이명박은 "1년에 한두 번 오는 귀빈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당장 그는 한미정상회담을 끝마치고 귀국하는 공항이 '서울공군기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쯤되면 서울공군기지의 존재이유는 이명박을 위한 시설이 된다는 뜻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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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두어달 전 그가 한 말에 의하면 그는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을 해야 했음에도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다른 대국민 선물보따리가 너무 가벼워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없는 서울공군기지로 귀국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인데, 언론들이 전하는 내용은 서울공군기지가 아니라 '서울공항'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러나 서울공항은 대통령 등 귀빈이 사용할 때만 쓰는 대외명칭일 뿐 공식 명칭은 '공군 성남기지'다. 성남기지는 대통령과 외국 귀빈의 입출국만을 위한 공항이 아니라 공군 작전을 위한 기지며 또한 국가 비밀에 속하는 아주 중요한 일도 수행한다. 북한 지역을 정찰하기 위해 한국 공군, 정보사, 통신감청부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백두.금강정찰기가 뜨고 내리는 작전기지이기도 하다. 금강.백두정찰기는 비행 중 지상기지와 많은 정보를 교환하는데, 이러한 지상기지는 성남공군기지를 중심으로 건설돼 있다.
 
따라서 이명박의 반공의식과 국가관에 따라 백두.금강정찰기를 다른 기지로 옮긴다면 이 지상기지도 함께 옮겨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도 "1년에 한두 번 오는 귀빈 때문에 반대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을 이용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던 그가 다시금 '서울공항'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며 서울공군기지로 귀국하고 있다는 말이다. 관련 소식에 따르면 미 육군 정찰기를 운용하는 17항공여단 1대대도 성남공군기지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은 한국과 맺은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성남기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성남공군기지를 폐쇄하려면 이 협정부터 바꿔야 하는데 그건 바꿀 수 없었는지 공군기지 활주로를 3도 우회하여 살짝 비트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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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서울공군기지 활주로 끄트머리에서 본 공군기 착륙장면

금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이명박정권이 얻어 온 것은 '친미정권'을 확고하게 만든 한미동맹을 재확인 했을 뿐, 국민들의 배를 불릴 FTA비준 등 경제살리는 정책에 대해서 챙겨온 소득이 없다. 대통령 스스로 북한의 핵실험 등 반공의식에 투철한 사람이 서울공군기지의 중요성에 대해 이같이 앞뒤 맞지 않는 행동을 함으로써 국민들의 반공의식에 대해서 이렇쿵 저렇쿵 말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의 말대로라면 성남공군기지 패쇄주장은 이적행위와 다름없는 '빨갱이 짓'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조문정국이 아니어도 국민들이 이명박정권으로 부터 등을 돌리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 전부를 검찰과 보수언론 및 공권력 등을 동원하여 '좌빨'로 몰아가는 행위가 온전한 것인지 모르겠다.

따라서  금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가 이란의 정국을 들어 표명한 '시국선언'은 누가봐도 이명박에게 한 표현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데, 제2롯데를 위한 이적행위와 같은 발언이 반정부 행위를 증폭시키고 있고, 22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며 자연을 훼손하여 국민다수가 싫어하는 4대강정비사업과 같은 정책이 이명박정권을 고립시키는 한편, 오바마로 하여금 대한민국의 '인권'을 우려할 만큼 국내민심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이명박대통령과 그 추종자들 뿐인 것 같다. 아무튼 오늘 이명박대통령이 성남공군기지(서울공항)로 귀국하는 모습을 보니 서울공군기지의 존재이유는 이명박을 위한 공항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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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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