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오바마 대이명박 '경고' 의미
박쥐의 최후는 이런 것일까? 한미정상회담을 떠나기 전 이명박대통령은 국내에 남아있는 국민들과(언론이라 해야 옳은 것 같다) 한나라당 등에 의미있는 몇마디를 남긴바 있다. '근원적인 국정 쇄신책'이다. 얼핏보면 노 전대통령 서거 후 심화되고 있는 조문정국의 후폭풍에 대한 대책마련 같기도 하지만, 국민들의 대화에 귀 기울이지 않고 경찰을 동원하여 국민을 함부로 짓밟고 있는 이명박정권에게, 그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오바마의 미국정부가 모종의 결단을 요구(?)한 끝에 궁여지책으로 남긴 말이 아닌가 싶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정부가 제일 곤혼스러웠던 것은 동맹국인 한국의 대통령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형편에서 미국의 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이명박정권 때문에 한국에서 반미정서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보려는 조치였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잘 알려진대로 버락 오바마는 진보성향의 정치인이지만 취임 이후 그가 극동아시아의 한국이나 중동에 대한 관심이나 남미에 대한 적극적인 행동들은 다시한번 팍스아메리카를 세계속에 심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는 한편 이명박정권의 편향된 대북정책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버락 오바마가 '수구꼴통'의 모습을 보임에 따라 적지않은 곤혹감이 들었을 것이다.
대외적으로 이런 모습들이 집중적으로 부각될 경우 오바마 정부의 미국의 야심은 너무빨리 노출되어 향후 외교정책에 도움은 커녕 발목을 잡힐 것으로 여겼을 것이다. 따라서 오바마는 이명박과 정상회담을 통하여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가며 이명박에게 주문했는데 그는 한국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이명박정권의 대국민 '독재정치'에 대해서 이란을 비교 언급(?)하며 "전 평화적인 시위자들에게 폭력이 가해지는 걸 볼 때, 평화적인 반대표명이 억압받고 있는 것을 볼 때, 그것이 어디에서 일어나건 그건 제가 우려하는 것이며, 미국국민들이 우려하는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런 방식은 정부가 자국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아닙니다."라고 말한 부분을 두고 네티즌들은 이 발언이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정선거'의 후유증에 대해 말하는 게 아니라 국내에서 저질러지고 있는 폭력경찰의 시위진압 모습일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아울러 " 제가 강력히 지지하는 보편적인 원칙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하며 억압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라고 말한 대목에서는 최근 이란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정선거 주장에 따른 단기간 소요사태 때 보다, 이명박정권 취임 직후 부터 국내에서 오랜동안 진행돼 온 인권사각지대에 대하여 언급한 것으로 여겨지는 동시에, 노 전대통령을 정적으로 무리하게 몰아가며 투신 서거하게 하며 국민들 가슴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긴 게 주요인이 아닌가 여겨진다.
따라서 오바마는 이 부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이란을 거명하며 이명박에게 간접적으로 경고를 한 메세지로 보이는 것이다. 특히 "...그런 방식(공권력을 동원하여 국민들을 억압)은 정부가 자국 국민들과 소통하는 방식이 아닙니다."라고 하는 대목에서는 평소 미국이 이란과 북한에 대해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것에 비추어 보면 동맹국인 한국의 이명박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 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제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만 남겨놓은 이명박은 귀국 후 오바마의 이 언급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할지 모르지만 그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남긴 말과 같이 진정한 국정쇄신책을 내놓지 않고 미봉책으로 막으려 들다가 낮에는 설치류로 행세하다가 밤에는 조류로 둔갑하는 박쥐처럼 이중적인 모습으로, 국민들과 미국 양측으로 부터 버림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만 남은 것이다.
대통령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국내에서는 쇄신책을 내 놓겠다며 한나라당 등이 희희락락하는 자리에서 여전히 구태를 재연하고 있는 모습이고, 노 전대통령 서거 이후 연일 서거를 비하하려는 보수언론과 집단들의 '흠집내기'가 가속화 되고 있는데, 이런 모습들이 귀국후에도 계속될 경우 한미정상회담 한편에서 나온 '오바마의 시국선언'이 이명박정권에게 등을 돌릴지도 모를 일이다. 이명박대통령이 귀국하여 제일 먼저 단행해야 할 것은 보수언론들을 통해 호도하고 있는 국정에서 손을 떼는 일이고, 언론장악을 위한 음모에서 손을 떼는 일로 보여진다. 아울러 국민적 반대여론이 비등한 4대강 정비사업 등을 전면 재검토하는 일로 보여진다. 진보성향의 오바마가 하루아침에 '보수꼴통'으로 돌아설 수야 없지않은가? 그들은 그들의 이익에 따라 이명박을 내세웠을 뿐이다. 정말 중요한 경고의 의미다.
자료출처 http://v.daum.net/link/3434327/http://shukri.tistory.com/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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