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에서 만난 노건평씨
오늘(25) 오전 10시 30분경, 노 전대통령의 형 노건평씨가 '장례관리 지원처'에서 걸어나와 노사모 기념관 곁 한 농가로 이동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습니다. 순식간에 나타난 노건평씨의 모습에 장례관리 지원처 앞에서 VIP 조문객들을 기다리던 카메라기자들이 일제히 노건평씨에게 달려가며 현재의 심경을 물었지만 노씨는 묵묵부답 입을 굳게 다문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시각 현재 노건평씨의 심경에 대해서 알려진바는 '뷰엔뉴스'에서 "못난 형이 동생을 마치 죽음으로 내몬 것 같아 너무 괴롭다"며 자책감을 토로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50709
아울러 노씨는 "내가 알고 있는 동생은 100만불이니 500만불이니 하는 돈과 직접 연관이 없을 것이며 틀림없이 구체적인 사실을 몰랐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의 무고함을 주장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편 노씨는 "검찰 수사가 너무 오래 계속된 것도 결국 이 같은 사태를 초래한 원인으로 작용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지울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동생의 진실과 결백을 하늘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는데요.
이곳 봉하마을 사람들은 "이 정권이 노건평씨 등을 제거하기 위해 검찰이나 언론이 오랫동안 준비한 결과"가 금번 노 전대통령의 투신 서거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입니다. 따라서 봉하마을 사람들과 노사모 회원 등은 노 전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언론과 방송에 대해서 극도의 불신을 가지는 한편 검찰에 대해서는 '살인행위 당사자'와 같은 조직이라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형편입니다.
아울러 노씨는 동생의 장지와 관련해선 "선친이 잠들어 있는 가까운 곳에 동생을 편히 쉴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 당국에서 4일간만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며 노 전 대통령의 삼우제까지 형집행을 정지해 줄 것을 당국에 희망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봉하마을에서는 노대통령의 장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특정된 장례절차 등이 일반에 노출되지 않고 있는 형편이나 장례 준비와 관련한 대변인을 맡고 있는 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화장하고 비석을 세운것을 제외하고는 장지를 어디로 정할지, 봉분을 할 것인지 여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만 노 전대통령은 유서를 통해 '화장할 것'을 주문하는 한편 '작은비석' 하나를 세워줄 것을 요구했으므로 노건평씨가 지목한 장지가 노 전대통령의 장지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노건평씨를 만나 시간은 짧은시간에 불과 하지만 그는 위 그림속 한 농가와 장례관리 지원처 등 제한된 지역을 오가는 '형집행정지기간' 동안 움직일 수 있는 좁은 장소자 그가 노 전대통령의 서서 소식을 접하며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는 느낌이 말해주듯 닫힌 철문뒤로 보이는 그의 모습이 너무도 쓸쓸해 보였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oramirang
Sensitive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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