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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쓸고 또 쓸어도... 끝이 보이지 않으니 어떡하죠?


쓸고 또 쓸어도...

끝이 보이지 않으니
 
어떡하죠?


 오늘 오후, 볼일 때문에 서울 시내의 한곳을 돌아보다가 한 광경에 시선이 멈추었습니다.

그곳에는 환경미화원 아주머니께서 쓰레기를 치우는 장면이었는데

그분이 치우는 쓰레기는 다름아닌 도로변 가득한 낙엽이었습니다.



그냥 지나칠뻔 하다가 차를 세우고 환경미화원 아주머니를 카메라에 담았다.



 입동이 지난 오늘오후의 서울 날씨는 곧 눈이라도 올 것 같은 음산한 날씨였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득 끼여 있어서 대낮인데도 해가 기운 저녁시간 같았습니다.


이 아주머님은 연신 낙엽을 쓸어 담고 있었는데 바람이 불자 또 다시 방금치운 거리가 낙엽으로 가득했습니다.

이런날 저 낙엽들은 쓸고 도 쓸어 담아도 치워질 것 같지가 않아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저 낙엽으로 인해서 만추를 즐길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지만

길거리를 깨끗하게 해야하는 환경미화원에게는 이 계절이 정말 야속한 계절 같아 보입니다.


서울의 어떤곳에서는 '낙엽의 길'을 정해 놓고 시민들에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를 하고 있다는데

큰도시 전체를 낙엽의 길로 정할순 없을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저분들은 길거리에 즐비한 가로수가 '원수'처럼 보일수도 있습니다.

이 가을이 다 가고 잎이 모조리 떨어져야 이분들은 본래의 업무로 복귀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낙엽이 사방에 끊임없이 쌓이는 이 계절에

저 낙엽들이 맘껏 덜어지게 놔 두었다가 한번에 청소할 방법은 없는지요?

우리 함께 이 문제에 대해서 고심해 볼 수 있었음 합니다.





   베스트블로거기자Boramirang 드림  





 쓸고 또 쓸고...줏어담아도 끊임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푸대에 옮겨담고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한 분이 낙엽을 바라보고 있다. "멋있긴 한데...이걸 누가 다 치우지?..."







 양재대로변에도 낙엽이 가득하다.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 둔 차에도 낙엽이...






 


강남개포동의 한 골목길에도 은행잎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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