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회창과 단일화 어때요?

'정동영' 이회창과

단일화 어때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예상대로 출마를 선언하며서 이명박켐프에서는 난리가 났다.

그 덕분에 이재오는 팽 당하기 직전까지 몰렸는데, 이는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명박을 흠집낸 박근혜에 대한 보복행위로

박근혜를 지지하던 당내의 지지파들이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명박의 목소리를 최측근에서 내 오던 이재오의 과신과 이명박의 오만도 함께 했다는 지적이 있다.

정동영이 관훈클럽의 토론에서 '이명박의 대세론'이 끝났음을 알리고 있는 조선일보...

 그런 가운데 출마소문이 무성하던 이회창이 드디어 출마를 선언하자 이회창출마를 막으려던 이명박 지지자들은 허탈감에 빠졌다.

국민들은

 이명박과 정동영이 일찌감치 대통령후보를 위한 절차를 밟는동안

 과연 저 두후보가 '대통령감'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많이도 생각했을 것이다.

여론의 동향을 보면 철벽과 같은 지지율을 이명박이 기록하고 있었고

기획된(?) 야권의 지지율은 출마자 전원을 합치고 어떤 경우의 수를 놓고 봐도 이명박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명박켐프에서는 이미 따 놓은 '당상'이라 생각했고

차기 대통령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꺼져가는 '부시'와 면담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면담은 불발에 그쳤고 이명박은 국가통수권자가 가질 수 있는 '권위'에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이런 오만이 불러 일으킨 실수 때문일까?

이명박켐프에서는 박근혜가 한나라당의 대통령후보경선에서 핥키었던 '이명박의 부도덕'에 대해서 지나치게 응수하는 모양이 있었고

BBK의혹에 대해서 그의 입국을 막는 적극적인 대응이 오히려 여론의 소문을 기정 사실화 함으로써

 미래의 통수권자가 가져야 할 덕목중에 하나인 도덕성에 큰 치명타를 입었으며,

대통령후보가 된 이후에 이렇다할 정책적인 비젼을 제시하지 못한 채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이명박측에서는 그나마 다행인것은 정동영측에서 그 기간동안 이렇다할 성과물을 내 놓지 못했다.

따라서 국민들이 볼 때 이명박측은 지나치게 자만해 보이고 정동영측은 지지율이 말하듯 거들떠 보지 않은 결과, 지지율이 고정되어 있었다.

이런 가운데 답답함을 느낀 국민들이 제3의 대안을 생각했고 언론들은 서둘러 다양한 시나리오로 경우의 수를 점쳤지만

이명박의 지지율에 근접하는 '여론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고심하는 이명박 한나라당켐프...

그러면서 자연히 새로운 대안을 떠 올린 이미지가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지닌 '부도덕'.'반칙'과 멀어 보이는 '대쪽 이회창'을 떠 올렸고

자연스럽게 이회창이 수면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며, 이회창의 등장에는 이회창 스스로가 만든 시나리오라기 보다

이명박이나 정동영이 만들어 준(?) 부산물일 뿐인데 이회창을 두고 이명박켐프에서는 소란 스럽고,

정동영은 이회창의 출현으로 이명박에 대해서 대세론이 끝났다는 안도감(?)을 내 보이고 있으나

야권의 분열이 곧 여권의 승리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의 출마에 따라서 오늘 조선일보에 실린 내용들은 이런 관측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고

특정 후보에게 쏠려보이지 않는 여론조사를 실으면서 조선일보 스스로 '혼돈'가운데 잇음을 보여주어서 흥미롭다.

그동안 줄기차게(?)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글을 써 오던 조선일보가 이명박과 이회창...두 李氏를 앞에두고

그 누구를 지지한다는 느낌의 글이 없어 진 것을 보면 이회창의 출현은 생각밖이었을 것이고,

이런 느낌은 정동영측이나 박근혜측 모두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의 출마로 대선판도가 200% 뒤바뀌면서 이명박측에서는 박근혜를 껴 안지 못한 게 큰 잘못으로 인정하고 있지만

필자가 보기엔 큰 잘못도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며 오히려 잘했다는 생각마저도 드는데

그것은 박근혜측이 요구하는 '지분'이 너무 커 보이며 이런 지분의 요구는 정동영이 17대 선거때 단일화를 이루면서 요구했던(?) 지분과 같아 보여서

집권후에 크나큰 짐으로 작용 할 것이라는 게 나만의 관측이다.

만약, 박근혜가 사전에 그런 합의가 있었다면 이명박이 훨씬 더 수월한 길을 걸어 갔을 것이며

지금처럼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지만 박근혜측의 욕심으로 여권이 제시한 비수를 맞고 이명박이 큰 상처를 입었던 것이다.

공교롭게도 조선일보와 TNS코리아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회창과 정동영의 지지숫자를 더한 결과가 이명박과 같다.37.9%...!

사실 한나라당은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에서 큰 업적을 남기지 못했다.

그냥 반대를 위한 반대를 외쳤을 뿐이며 '보수'가 국태민안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외쳤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없어도 국가는 유지되는 것 처럼 그 누구가 이 나라를 이끌어 가도 국가는 존속 될 것이나

정치란 국가의 존속의 차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의 흥망성쇄를 결정하는 비젼을 제시해야 하는 것으로 볼 때,

현재의 이명박이나 정동영은 그 비젼을 크게 열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며 필자도 그렇게 생각하여 이회창의 태동이 이루어 진 것 같다.

그렇다면 일반의 시각처럼 이명박이 박근혜와 결합하면 대선에서 필승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과

이회창이 박근혜와 결합하면 대선에서 필승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한다.

어차피 이명박과 박근혜는 서로 어울릴 수 없는 물과 불 같은 존재이며 서로 떼 놓으면 훨씬 더 보기 좋은 커플로 보인다.  

조선일보의 여론조사에 의할 것 같으면 박근혜 지지자가  이회창을 지지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여론조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정동영을 지지 하지 않은 유권자가 이명박을 지지 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정동영이라는 참여정부의 일원이 싫어서(?) 이명박을 지지했지, 이명박이 좋아서 지지했던 것이 아니었다.

이회창의 출사표는 이명박의 '국가관'이다.

이회창은 출마를 위한 배경에서 '정체성'이라는 큰 화두를 들고 전투에 임했는데

그것은 이명박이 너무 '장사꾼' 같다는 이미지를 두고 한 출사표로,

 그가 이 대선이라는 전투에서 여권의 후보들을 이기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며 향후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제목으로 봐서

 후보들간 싸움의 승자가 아니라  나라의 비젼을 제시할 그릇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금, 언론들은 이회창과 박근혜의 결합을 부추기고 있으나

이명박이 박근혜를 용납하지 않은 것 처럼 이회창도 박근혜를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대선행보에서도 그러하지만 만약에 이회창이 집권을 하더라도 박근혜라는 짐(?)은 여전 할 것이다.

다만, 박근혜측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관계는 바람직 해 보인다.

이 글을 써 내려 가는 동안 정동영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은 거론도 하지 않았다.

이건 필자의 잘못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왜 제외 되었는지 너무도 잘 알 것이며

그들은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은 했지만 실상은 자신의 브랜드를 알리려는 사람일 뿐이며

그들이 연정이나 통합 같은 것을 입에 담는 것 조차 주제넘는 일이라는 것을 스스로 잘 알 것이다.

이회창과 정동영의 만남을 두고 이렇게 쓸데없는 긴 글을 쓰고 있다.

정동영도 여론의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

물론 반대급부를 노리는 수도 있지만 이런 경우의 수는 기적에 가까운 것이며 그 기적은 단지 야권의 분열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동영은 참여정부의 일등공신이자 충신이며 또한 역적이다.

박근혜지지자라고 해서 정동영을 선택하지 않았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가 스스로 창출한 정부를 그 스스로 무너뜨렸고 지금도 참여정부의 정체성과 자신은 다르다며 항변하고 있는데

이 항변이 스스로를 올무에 매달고 있다.

지금, 누가 뭐래도 '민주세력'이라는 참여정부의 일원은 '실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마땅하고

그 실정의 한가운데 정동영이 있는데 그가 이 과실을 벗어 날 기회는 당장은 없어 보이고 국민들도 용납하지 않는다.

그 게 지지율의 고정이 말하는 것이다.

아무리 헤쳐모여도 국민들은 그 구성원들이 누군지 잘 알며 그들이 10년동안 무슨일을 해 왔는지 너무도 잘 안다.

이회창이 박근혜를 껴 안지 못하는 것 처럼

지금 이명박도 겉으로는 박근혜를 감싸는 척 해도 박근혜와 결합하는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

세간의 이야기로는 박근혜와 결합하면 필패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일단 박근혜라는 상품보다 그 상품을 있게 한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더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회창이 대 놓고 정동영과 합치자고 한다면

소위 '민주세력'들이 정동영에게 눈을 돌릴 것이나 이회창켐프에서 정동영을 영입(?)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 된다면

한번 해 볼만한 게임이며 이 게임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회창의 장점은 '보수'의 '대쪽'이며 정동영은 민주세력의 '합리적진보'로 볼 때

이회창이 과거 한나라당의 '차떼기'이미지를 도와 줄 수 있는 이미지가 개혁세력의 후보인 정동영이며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이른바 비빔밥 같은 '합리적인' 결합을 만날 수 있을 것인데,

참여정부나 국민의 정부가 못다한 일을 이 비빔밥정부(?)가 조화를 잘 이루어 해 나갈것만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섣부른 판단이지만, 이명박을 이기기 위한 대안은 이회창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들을 위한 여권의 후보와 정책들을 그나마 되살려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이회창을 중심으로 모든 후보가 힘을 결집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히 정동영후보가 살신성인의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

정동영후보는 앞으로도 기회가 많이있다.      

   Boramirang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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