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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우리집 강아지는 '회색'강아지


우리집 강아지는

'회색'강아지
 


우리집 강아지는 복슬(회색) 강아지/어머니가 빨래 가면 멍멍멍
쫄랑쫄랑 따라가며 멍멍멍

우리집 강아지는 예쁜(분진) 강아지/학교 갔다 돌아오면 멍멍멍
꼬리치고 반갑다고 멍멍멍


강아지...귀엽죠?


누구세요?...우리...나무라지 마세요!


 이 강아지들은 지난 토요일부터 일요일 까지 1박2일동안

블로거 최병성님의 '쓰레기시멘트투어'라는 이색투어를 다녀 오면서 만난 45일된 강아지들입니다.

이 강아지는 강원도 영월의 A시멘트공장 주변에 있는 한 이장님댁의 강아지들 이구요.

좁은 집마당을 돌아 다녔을 뿐인데 하얀털이 회색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이 강아지들의 형제들은 총 8마리 입니다.




보통 강아지들은 저맘때 쯤이면 세상이 너무도 궁금하여 싸 돌아 다니느라고 몸에 온갖 것들을 다 묻히고 다니기

도 하지만 이곳 강아지는 사정이 달랐습니다.
 
"이장님...강아지들이 원래 회색 강아지였나요?..."

"...아니래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장님댁은 이 '비닐'로 시멘트공장이 발산하고 있는 분진을 차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림 뒷편으로 보이는 탑이 시멘트공장입니다.


이장님은 필자의 물음과 이곳을 방문한 투어참가자들의 물음에 고개를 내 젖으며 집안 곳곳을 보여 주셨습니다.

강아지는 까만강아지도 있으며 누렁이도 있고  회색강아지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불과 몇백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시멘트공장과

1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또다른 시멘트공장 두곳에서 뿜어내는 시멘트분진은

집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그대로 24시간 노출되어 그 분진들이 이 주변 마을을 덮치고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장님의 자동차 '본닛'에 가라앉은 분진을 손바닥으로 훔쳐 내 보이고 있다.
 이 먼지는 보통의 먼지가 아니라 타이어나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한 분진들로 인하여
중금속이 포함된 인체에 매우 유해한 '까만분진'이다.


 "...예전에는 강아지들이 이 마당에서 놀아도 저런 색이 아니더래요...

이... 시멘트공장들이 '쓰레기시멘트'를 만들면서 타이어하고...  쓰레기를 소성로에서 태우면서 

'까만 재(분진)가 날리고 뻐얼건 비도 왔던 거래요..."

이장님은 그러면서 이곳저곳에 흔적이 남은 쓰레기시멘트분진의 피해를 보여주셨습니다.


따라서 이장님댁은 아예 그 분진들을 차단하기 위한 비닐가리게를 그림과 같이 설치했고
 
대접받지 못하는 강아지들은 저렇게 그 마당에서 뛰놀다 보니

 하얀 강아지들이 회색으로 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당은 운동장처럼 넓직한 곳도 아니고 겨우 서너평 될까말까한 공간이었을 뿐입니다.



이장님댁을 방문한 이유는

 시멘트공장이 내 뿜는 분진에 의한 주민들의 피해상황을 알아보기 위해서

최병성님을 주축으로 환경단체와 다음블로거 여러분들과 '쓰레기시멘트'에 관심있는 네티즌들의 참여로 이루어 졌습니다.


그동안 최병성님이 블로거뉴스에 기고한 '쓰레기시멘트' 관련 뉴스들의 내용들은 보면서

최병성님이 제기한 문제들과 그의 글에 달리는 '댓글'들을 보면  '긴가민가'하는 의문점들이 많았습니다.



발 닦아도 소용없다니까요!...쓰레기시멘트공장 땜에요...ㅠ


이 회사나 관계자들이 만드는  악플들로 인해서

'쓰레기시멘트'가 우리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대단히 심각하고 또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들은 몇몇 환경단체나 운동가들이 특정 기업에 대한 억지춘향과 같은 '흠집내기'로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저 귀여운 강아지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지만

금방 심각하기 시작했고 나의 표정은 굳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투어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 샤워를 끝내고 이 그림을 편집 하면서

나름의 각오를 굳히는 계기가 되면서 속으로 '빌어먹을!~'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저 강아지들은 이장님댁에 이장님과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들이고

이 강아지와 함께 이웃주민들이 쓰레기시멘트를 생산하는 공장 곁에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저곳 이장님댁과 이웃의 주민들은

시멘트회사가 내 뿜는 분진으로 인하여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뿐더러 분진에 노출된  자들 입니다.



강아지는 이런곳에 살아도 된다?...그곳에 우리 인간들도 같이 살고 있는데...ㅜ


이러한 분진은 단순한 돌먼지가루가 아니라 '쓰레기로 만드는-확신한다!-' 쓰레기시멘트의 부산물로써

정부(환경부)가 이 분진과 시멘트가 가지고 있는 '중금속 발암물질'에 대한 유해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쉬쉬한 사실들로써

최근 이 유해성 논란이 짙어지자 서울시가 대책을 마련한다고 한,

바로 그 문제의 '쓰레기시멘트공장'이 있는 근처의 마을이며

이곳에는 세곳의 시멘트공장이 밀집된 곳이기도 합니다.


깨를 볶으면 고소한 냄새가 나고 똥간에 가면 구린내가 진동하듯이

시멘트공장에 가면 시멘트냄새가 나야 하는데 시멘트냄새는 나지않고 쓰레기냄새가 난다면

시멘트공장이 아니고 '쓰레기공장'이라 해도 전혀 과장된 사실이 아닌데


이 시설들은 IMF직후 정부의 공적자금을 1조원이상 지원 받으며

국민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쓰레기시멘트'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거듭났습니다.



이 강아지의 색깔은 태어날 때 하~~~얀색 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정리되는대로 빠른시간내에 공개할 것이며

위 글에서 처럼 다소 과장된듯한 과격한 표현은 필자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한 실체들로써

저곳이 과연 인간들이 살아 갈 곳인지를 보여 주고자 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튀어 나오는 세상을 향한 '부끄러움과 꾸짖음'입니다.

다소 감정이 가라앉으면

 일반 시민중의 한사람이자 블로거중의 한사람인 자연인인인 제가 '작은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이런 '범죄'가 정부와 국회의원들과 지방자치단체장 들의 '직무유기'로 방치되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시간에도 먹고 살기 바쁜 우리들이 저런것 쯤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지 모르겠으며

왜 그런곳에 사는냐고 항변할 수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저 거대한 쓰레기소각장과 같은 공장들은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이며

'환경운동가'들을 향하여 '먹고 할 짓이 없어서' 그런짓들을 하는 '빨갱이로' 손가락질 하며 매도할지 모릅니다.


우리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많은 조직과 기구들은

이 시간에도 저마다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며

 자신들이 최고의 조직이며 최고의 인간인양 떠들고 있고,

정치인들은 어차피 그런 인간들이라 쳐도

 비교적 양심적이라는 신앙인들 조차 이런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두고

필자는 이 투어를 하는동안 씁쓸한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우리들 심정... 아시기나 하더래요!?...츠암!!

우리는 개라서 개같은 삶이지만 댁들은 뭐더래요?!...


저 강아지나 우리들은 똑 같이 아름답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으나

쓰레기시멘트를 만드는 'ss시멘트'와 같은 '기업윤리'는 이 땅에서 살 권리가 없습니다.


블로거최병성님은 체구가 작은 다윗과 같은 몸이지만,

그가 거인처럼 크게 보이는 이유는 다른곳에 있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다 외면하는 이 땅의 '불의'라는 골리앗에 대해서 온 몸으로 맞서 온 분이기 때문입니다.

'쓰레기 시멘트'관련 글과 운동은 최병성님이 문제를 제기했고 그 문제는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이제 우리들이 그 해결책을 빨리 찾아내지 못하면 못할수록

우리들이 대대손손 지켜온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없는 쓰레기매립장으로 변할 것이며

그 쓰레기가 내 뿜는 독소들은 고스란히 우리들과 후손들이 흡입해야 하는 것들입니다.


블로거기자 여러분들과 네티즌들과 관련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이 적극적인 성원을 해 주시길 기대 합니다.

오늘따라 '강아지노래'가 이상하게 들립니다.  


우리집 강아지는 '회색'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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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블로거기자Boramirang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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