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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장맛비 피한 '비둘기' 뭐하고 지내나?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장맛비 피한 '비둘기' 뭐하고 지내나? 어제(12일) 오전, 밤새 내린 장맛비가 궁금하여 탄천의 광평교에 들러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넘실대는 시꺼먼 황톳물을 카메라에 급히 담고 돌아서다가 다시금 발길을 돌렸다. 내 발길을 붙든 것은 다름이 아니라 비둘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광평교 교각위 작은 틈새에 옹기종기 모여 비를 피하고 있었다. 녀석들은 비에 젖어있었고 몸을 잔뜩 웅크린채 거의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내가 녀석들과 처음 만났던 때는 작년 겨울이었다. 탄천의 제방을 따라 철새들의 모습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녀석들은 무리를 지어 탄천 곳곳을 날아다니며 먹이를 찾아 다니고 있었다. 처음에는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비둘기를 청둥오리로 착각하여 교각 한 쪽에 몸을 숨기며 .. 더보기
서울공군기지 앞 '충돌직전' 공군기?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서울공군기지 앞 '충돌직전' 공군기? 서울공군기지 앞에 위치한 건물들은 대부분 납짝 엎드려 있다. 서울공군기지를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의 활주로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 수서지구와 송파구와 성남시 일부분은 공군기지 때문에 고도제한을 받아 건물 신축당시 부터 제한된 고도에 따라 건물 층수를 결정하는 것이지만, 잘 알려진대로 이명박정부가 출범한 이후 특혜의혹이 끊이지 않았던 제2롯데는 결국 허가쪽으로 가닥을 잡는 한편 국방부는 문제가 된 활주로 각도 32도 변경도 비행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참 어이없는 국방부나 정부의 결정이다. 그동안은 비행안전이나 공군의 수도방위의 전략적인 이유 등으로 제2롯데의 허가는 보류되거나 취소된 것인데 언론이나 방송에서 떠들거나 말거.. 더보기
철조망에 갇힌 '진달래' 언론의 자유 시사!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철조망에 갇힌 '진달래' 언론의 자유 시사! 지난 주말 남한산성에 취재차 들른길에 동문 뒷쪽 성곽 한쪽에서 철조망에 갇힌채 꽃을 피우고 있는 진달래를 목격했다. 일부러 진달래가 싫어서 철조망을 쳐 둔 것 같지는 않았으나 분홍빛 꽃들은 철조망에 갇혀 자유를 구속하고 있는 철조망에 대해서 아우성을 치는 것 같이 느껴졌다. 진달래는 봄철 들이나 산이나 어디를 가나 어느때나 늘 우리들 눈에 띈 친숙한 꽃이었지만 요즘은 도시를 떠나야 볼 수 있는 꽃이 됐다. 나는 진달래를 볼 때 마다 우리나라 국화는 의미만 부여한 '무궁화꽃'이 아니라 우리네 정서속에 깊숙히 자리한 진달래가 국화였으면 했다.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은 함부로 입밖에 낼 수조차 없었다. 서술이 퍼렇던 군사.. 더보기
제2롯데 군용골프장이 '신도시' 취소사유?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제2롯데 군용골프장이 '신도시' 취소사유? 요즘 나는 국가의 정체성 때문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마땅할 정부나 국방의 의무에 충실해야 할 군인들의 처신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할만한 수준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날 갑자기 뜬금없이 남북대결이라는 긴장국면을 조장하고 나서는 한편 군지휘관들은 그들 스스로 몸보신을 위한 행동을 거침없이 하고 나선 일 때문이다. 정치인들이야 정치적이익을 위해서 반공논리를 내세울 수 있고 군사독재정권에서는 평화의 댐 까지 만들어서 국민들의 성금까지 모은 사례가 있으니 두말할 나위가 없지만 국가안보를 위해서 수도 서울에 만들어 둔 서울공군기지는 555m나 되는 초고층 빌딩을 비행장 활주로 앞에 짓는다고 .. 더보기
주말 꽉막힌 '도로' 난 이렇게 한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주말 꽉막힌 '도로' 난 이렇게 한다! 아마 지금쯤 주말 나들이에 나선 분들은 하루종일 운전하느라 거의 파김치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선 분들은 아이들 챙기느라 사모님(?) 뒷바라지 하느라 모처럼 봄나들이가 운전 때문에 많이도 지쳤을 텐데, 그나마 도로라도 뻥 뚫려있다면 좋으련만 도로마다 꽉 막혀있고 정체가 반복되다 보면 짜증이 날법도 합니다. 저는 어제 주말을 맞아 취재차 남한산성에 들렀는데 오후 시간의 좁은 2차선은 느린걸음으로 겨우 동문쪽에 도착했습니다. 평소같으면 10여분이 소요되었을 텐데 1시간정도가 소요됐습니다. 그러나 제가 남한산성으로 갈 때만 해도 길은 덜 막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아예 북문에서 부터 산기슭 까지.. 더보기
고품격 '남한산성'의 슬픈 봄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고품격 '남한산성'의 슬픈 봄 경기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산1 번지에 있는 남한산성은 우리 옛 성들과 함께 갈 때 마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성이라기 보다 하나의 거대한 석조 예술품 같이 느껴진다. 중세 유럽이나 일본 등지에 있는 성들은 겉으로 보기에도 피신처로 삼기위해 만들어 둔 성 같지만 우리네 성들은 자연의 지형지물을 이용하되 적으로 부터 위압감을 자아내거나 난공불락의 성 처럼 보이지 않고 아기자기하면서도 귀품있는 고품격 예술작품 같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럴까? 인조임금께서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남한산성에서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 때, 이곳으로 피신했으나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삼전도 三田渡'에서 청나라에 항복하는 굴욕을 당하고만 것이다. 어.. 더보기
도심에서 좌회전 기다리는 '트랙터' 왜?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도심에서 좌회전 기다리는 '트랙터' 왜? 도시속에서 한 트랙터가 죄회전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진귀한 풍경이어서 가던길을 멈추고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이 농부는 차량들 틈에서 좌회전을 기다리며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마침내 트랙터에 몸을 실은 농부의 트랙터가 좌회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트랙터에는 좌회전 깜빡이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논과 밭에서 자유롭게 다닐 트랙터가 좌.우회전 신호를 보낼 이유야 없지요. 트랙터는 제 자동차 옆으로 전조등을 켠 채 달리는데 사이드미러에 비친 트랙터는 낮선풍경임에 틀림없습니다. 트랙터가 좌회전을 시도한 곳은 서울 강남 수서역 네거리며 트랙터의 이동방향은 세곡동 방향입니다. 서울 공군기지쪽으로 가는 방향이죠. 이곳.. 더보기
수어장대 곁에 새겨둔 '50년전'의 꼴불견! 수어장대 곁에 새겨둔 '50년전'의 꼴불견! 모처럼 남한산성을 돌아보며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서 흠뻑 젖어들고 있었습니다.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성곽의 선을 따라서 걷는다는 것은 즐거움 그 자체였습니다. 선조들의 얼이 담긴 성곽을 걷다가 당도한 곳은 남한산성의 지휘부인 '수어장대'였습니다. 숭례문소실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아름다운 건축물이었고 남한산성의 역사가 말해주듯 수어장대 속에서 고민을 거듭했을 당시 선조들의 모습을 떠 올리면 가슴이 아파오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왕을 중심으로 백성들이 힘을 합했지만 구실을 만들어 놓고 침략하는 청나라의 군대는 막지 못했던 것이지요. 자존심이 팍팍! 상하는 역사였습니다. 수어장대에서 지척에 있는 '병암'이라는 곳은 정조때 산성서문 근처가 파괴된 것을 주민들이 자진하여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