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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양재천으로 흘러드는 '우레탄 침출수' 괜찮을까? 양재천으로 흘러드는 '우레탄 침출수' 괜찮을까? 오늘 아침 일찍(05시 30분경) 양재천으로 나가서 양재천변의 아침풍경을 담고 싶었습니다. 장맛비가 그치고 나서 생태계의 작은 변화를 담고 싶었죠. 학여울에서 양재방향으로 양재천을 따라서 30분정도 이곳저곳을 살피다가 그림과 같은 장면과 맞딱 뜨렸습니다. 바로 이곳입니다. 하얀 침출수가 양태천변의 우레탄 도로 밑에서 스며나와서 양재천 방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꽤 오랜동안 장맛비가 내리면서 생긴 현상인데 자세히 보니 석회석침출수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냄새는 없었구요. 이와 같이 하얗게 백태가 낀듯한 모습이며 꺼림직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생긴 침출수는 끊임없이 양재천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조금전 봤던 그 침출수는 5분도 채 못가서 또다시 발견되.. 더보기
도시 한가운데 '논'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벼 도시 한가운데 '논'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는 벼 도시 한가운데서 벼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이곳은 서울 강남구 도곡역 근처에 있는 양재천변입니다. 그림과 같이 찜통 더위 속에서 벼가 하루가 다르게 잘 자라고 있고 자그마한 이 논 근처에는 잉어와 누치들이 첨벙이며 노니는 곳입니다. 서울 강남구와 에코피아-가평이 친환경 농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서 만든 이 논은 농촌의 모습을 잘 모르는 도시의 학생들에게 친환경농산물을 알리는 동시에 볼거리를 제공하며 정서함양을 드 높이기 위하여 학생들과 관계기관의 단체장들이 지난 5월 22일에 모를 심은 곳입니다. 이 논의 면적은 2,310㎡로써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지난주 방문한 이곳에는 가까운 곳의 초등학생들이 농촌체험학습을 위하여 이곳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작.. 더보기
살아있는 양재천, 반갑다 '누치,잉어'야! 살아있는 양재천, 반갑다 '누치,잉어'야! 7월의 양재천변은 수풀로 무성했다. 발을 들여놓을 틈도 없을만치 빼곡한 풀섶을 가만히 소리죽여 가는 동안 나는 줄곧 양재천의 한곳만 응시하고 있었다. 그곳에는 팔뚝보다 더 큰 누치와 잉어가 조용히 유영을 하고 있었다. 한 두마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무리를 짓지 않아도 한눈에 서로를 의식할 정도의 거리를 두고 천천히 움직였다. 나는 그들의 조용하고 우아한 유영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한발짝 한발짝을 고양이가 먹이로 접근 하는 듯 소리내지 않으려 애를 썼다. 7월이 만든 수양버들의 무성한 숲 사이로 누치와 숭어가 가끔씩 배를 뒤집기도 했다. 봄에 본 그들이 아닌 것 같았다. 학여울에서 등용문을 통과한 이들이 마침내 양재천.. 더보기
폭염속 '불볕'을 잘 피한 시민들의 지혜! 폭염속 '불볕'을 잘 피한 시민들의 지혜! 요 며칠새 날씨가 심상치 않습니다. 시내를 외출하신 분들은 금방 알아 차릴 수 있을 정도로 불볕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시원만 물이 있는 곳이면 아무곳이든지 뛰어 들고픈 심정일 것입니다. 이른바 '폭염'이라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폭포도 아닌 폭염이 내리쬘 때 서울 시민들이 잘 찾는 양재천의 인공수영장을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평소 더위를 피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주부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한낮 불볕 더위가 내리쬘 때 모습이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방문한 오후 2시 30분경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각에는 막 유치부 아이들이 옷을 갈아 입고 집으로 떠나고 있었던 시각이었습니다. 수영장이 턴 빈 것이었습니다. 머리 위에서는 뙤약볕이 내리.. 더보기
양재천에 나타난 '백사(하얀뱀)'의 정체는? 양재천에 나타난 '백사(하얀뱀)'의 정체는? 아이들이 몰려든 곳은 양재천변에 나타난 뱀 때문이었다. 오늘 오후 2시 30분경, 양재천 한곳에서 아이들이 소리를 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아이들이 비명과 함께 지르는 소리는 멀리서도 또렸이 들렸습니다. "...뱀이다!~..." "...물뱀이다!~..." "...선생님 물뱀이예요!..." "...하얀뱀이네!..." "...백사야!..." 아이들의 발견한 한 물체에 대한 견해는 서로 달랐으나 공통적인 답은 '뱀'이란 사실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양재천 곁에 있는 '인공 수영장'의 모습을 보러 갔습니다. 폭염속의 인공수영장은 어떠한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수영장을 향해서 걷던 도중 그림속의 장면과 맞딱 드렸습니다. 양재천에 뱀이 나타났다는 사실은 별로 새롭지.. 더보기
서울서 청계천말고 '갈만한 곳'은 없을까? 서울서 청계천말고 '갈만한 곳'은 없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서울 한복판에 있는 청계천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콘크리트로 만든 인공구조물을 보는 것 같아서 川의 본래 모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갈 곳 없는 도회지 사람들은 청계천과 같은곳을 찾게 되는데 그 이유또한 별 것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까워서 찾고 '이벤트'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죠. 최근에 심심찮게 들리는 소식에 의하면 청계천에 사는 물고기들이 비실비실 죽어간다는 소식입니다. 인공구조물의 한계로 보이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어디를 가나 꽃들이 널려있고 새파란 풀들이 앞다투어 돋아나고 있는 지금 서울에서 청계천 말고 '갈만한 곳' 한군데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양재천입니다. 제가 가끔씩 .. 더보기
순간포착!! '야생 猫' 청둥오리 사냥장면 숨죽이고 지켜보니 순간포착!! '야생 猫' 청둥오리 사냥장면 숨죽이고 지켜보니 살금...살금... 양재천변 풀섶에서 뭔가 작은 움직임이 포착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을 잡아먹고 사는 '야생 猫고양이' 였습니다. 흔히들 길거리나 집 근처에서 보는 고양이와 생김새는 같아도 살아가는 방법은 많이도 다른 고양이 입니다. 이 야생고양이는 주로 이곳 양재천변에서 서식하고 있는 쥐나 청둥오리같은 동물들을 잡아 먹고 살고 있습니다. 양재천은 서식환경이 좋아서 잉어나 붕어와 같은 물고기들이 많이 살고 참게도 서식하고 있는 곳입니다. 뿐만 아니라 황새는 이곳의 터줏대감이기도 합니다. 너구리는 무시로 출몰하는 동물중 하나로 작은 동물의 왕국을 방불케 하는데 설 쇠고 양재천을 찾으면서 용케도 야생고양이가 청둥오리를 사냥하는 장면을 .. 더보기
서울에 봄소식 전해 온 양재천 '버들강아지' 서울에 봄소식 전해 온 양재천 '버들강아지' 바쁘게 사는 현대인들은 '입춘'이 되어도 봄을 느낄 여유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애써 입춘을 멀리하는 하는 것일까?... 봄이 빨리 와 본들 뭐 그리 좋겠느냐는 것이겠지... 세월 참으로 빨리 흘러서 자신을 과거로 저 만치 밀쳐 놓는 계절들은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제 대접을 받지 못한 채 도시 저편에서 조용히 소리죽여 찾아오는 것이었다. 서울에서 봄이 오는지 왔는지를 알고자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사철 꽃집에서 퍼 나르는 봄꽃들과 종을 알 수 없는 다양한 꽃들 때문에 세상이 온통 꽃천지이자,꽃과 더불어 살아서 꽃에 대한 감흥이 예전만 못하다. 한겨울 된서리를 맞으며 봄에 일어나는 새롬들과 함께 피워내는 꽃들은 그래서 너무도 반갑고 또 아름다워 보이는데 인고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