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딴청

'달리기'만 잘하면 뭘해?-편견타파릴레이-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달리기'만 잘하면 뭘해? -편견타파릴레이- 나는 큰 체구는 아니지만 준족이어서 최소한 학교운동회에서 등수에 드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당연히 지금은 아니올시다! ^^) 그런 사실을 잘 아는 친구들은 내 곁에서 함께 뛰는 걸 좋아할 리 없었다. 반드시 1.2.3위에 들어야 하는 건 아니었지만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꼴찌로 골인하거나 등수에 들지 못하면 그것 또한 별 유쾌하지 못한 일이었다. 하지만 나를 잘 아는 친구들 외 처음 출발선에 선 낮선친구들이 나를 알지못하는 건 당연하여 골인지점에서 억울해 하지만 때는 늦었다. 내 손에는 파란색 잉크로 표시가 찍히고 부상으로 공책 등을 선물받으며 학교 운동장 옆 나무 그늘 밑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자랑하곤.. 더보기
오뎅 대통령 이명박? SensitiveMedia내가 꿈꾸는 그곳 오뎅 대통령 이명박? 이명박은 CF모델? 개그맨? 장로? 국민된 도리로서 나라의 국가원수를 함부로 모욕하는 행위나 국가원수가 국민을 함부로 폭력을 내세워 다스리는 일이 없어야 하겠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일상이 된 상호간의 부적절한 행동들이 도를 지나쳐 마침내 우스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한때 이명박대통령은 BBK로 호된 신고식을 치른 이후 국밥을 먹는 광고로 등장한 이래 국민들이 시키지도 않은 '머슴'을 자청하고 나서더니 '미국산쇠고기'를 먹어라 했고 미국산쇠고기 싫다고 '촛불'을 들었더니 물대포와 경찰의 군화로 촛불을 끄는 한편 그해 겨울 새벽에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 들러 박부자 할머니와 사진을 촬영하며 '민생현장' 운운하며 서민경제를 챙기려고 .. 더보기
하산길에 본 밭두렁 '태우기' 위험해!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하산길에 본 밭두렁 '태우기' 위험해! 지난 주말 운길산을 다녀오면서 하산하는 길에 매우 위험해 보이는 한 장면을 목격하고 세컷의 그림을 남겼다. 그림과 같이 위험해 보이는 불은 이곳에 살고있는 분이 밭두렁을 태우고 있는 모습이다. "...위험하잖아요."하고 조심하라는 뜻을 전달했지만 이 분은 본체만체 딴청을 피우며 불 놓는 일을 계속하고 있었고, 혹시나 하고 그의 곁에서 나 또한 딴청을 피우며 한참동안 서 있었다. 아마도 그는 나의 잔소리가 싫었을 것이며 늘 해오던(?) 밭두렁 태우기 경험으로 이 정도의 불은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밭두렁에는 마른 덩굴과 잡초들이 삽시간에 커다란 화염을 일으키며 쏫았다가 가라앉곤 했다. 이 밭두렁 바로 곁에는 .. 더보기
1주일만에 찾아온 '일지매'의 봄 선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1주일만에 찾아온 '일지매'의 봄 선물! 최근 한 방송에서 드라마로 엮은 '일지매'에 대한 이야기는 일지매가 실존인물인지 아니면 가공인물인지에 대한 논란이 있어왔다.이와 관련하여 위키백과에서는 조선순조 때의 문인 조수삼의 저작 '추재기이'에 일지매의 행적이 짤막하게 언급되고 있는데, 다음과 같다. "一枝梅盜之俠也. 每盜貪官汚吏之財. 自外來者. 散施於不能養生送死者. 而飛簷走壁. 捷若神鬼. 被盜之家. 固不知何盜也. 而乃自作朱標刻一枝梅爲記. 盖不欲移怨於他也. 일지매는 도둑 중의 협객이다. 매양 탐관오리의 부정한 뇌물을 훔쳐 양생송사養生送死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처마와 처마 사이를 날고 벽에 붙어 날래기가 귀신이다. 도둑을 맞은 집은 어떤 도둑이 들었는지 .. 더보기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서울의 '할렘' 구룡마을의 연말풍경! 2008년을 이틀 남긴 어제 오후, 서울의 '할렘'으로 불리우는 구룡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민주'도 구하지 못한 우리 이웃의 모습이자 '경제살리기'를 무색케 하는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다. 우리가 광기어린 고속성장을 하면서 만들어 낸 자화상이기도 했다. 해가 뉘엿거리는 오후 5시경, 구룡마을을 평온했다. 그 평온함은 다름이 아니었다. 이들이 숨을 죽이며 살아온 평소의 풍경과 다름없는 것이다. 참으로 슬픈 평온이었고 평화였다. 그들은 카메라를 든 나를 만나자 마자 얼굴을 돌렸고 재빨리 좁은 골목안으로 몸을 숨기거나 딴청을 부렸다. 나는 말한마디 붙이지 못하고 무안해 했다. 내가 이들에게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멀리 서울 상공.. 더보기
간과 쓸개를 오가는 '언론'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간과 쓸개를 오가는 '언론'들! 나는 개인적으로 '아니면 말고'라는 사람들을 제일 싫어한다.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을 자신의 도마위에 올려두고 마음껏 재단을 하며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단 도마에 오른 상대방을 향하여 '너 도둑놈이지!'하며 상대를 몰아부치다가 막상 도둑이 아니라는 '알리바이'가 성립되면 '아니면 말고'하며 손을 내민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여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자신을 변명하기에 이른다. "...내가 너더러 도둑놈이지? 했지 도둑놈!이라 했나?..." 그럴듯 하다. 이틀전 나는 노건평씨가 구속되기 직전 한 포스팅을 통하여 그가 세상의 인심을 잃은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아우가 대통령의 권좌에서 물러난 때문이라고 했다. 바꾸어 말하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