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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쓸개를 오가는 '언론'들! 나는 개인적으로 '아니면 말고'라는 사람들을 제일 싫어한다. 그런 사람들은 상대방을 자신의 도마위에 올려두고 마음껏 재단을 하며 즐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단 도마에 오른 상대방을 향하여 '너 도둑놈이지!'하며 상대를 몰아부치다가 막상 도둑이 아니라는 '알리바이'가 성립되면 '아니면 말고'하며 손을 내민다. 그 뿐만 아니라 그는 여기서 한발자국 더 나아가서 자신을 변명하기에 이른다. "...내가 너더러 도둑놈이지? 했지 도둑놈!이라 했나?..." 그럴듯 하다. 이틀전 나는 노건평씨가 구속되기 직전 한 포스팅을 통하여 그가 세상의 인심을 잃은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아우가 대통령의 권좌에서 물러난 때문이라고 했다. 바꾸어 말하면 세상의 인심들은 권좌에 있을 때 뿐이었던 것이다. 그들이 권력을 이용하여 대통령의 친인척에 빌 붙었던 것인데 그건 비단 참여정부 때 뿐만 아니다. 열사람이 단속을 아무리한들 한 도둑을 지키지 못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네 현대사에 나타난 부정부패는 어느정권도 자유롭지 못했고 앞으로 임기를 끝마칠 정권도 그러할지 모른다. 그러나...그건 어디까지나 정치인들의 몫이고!... 불과 이틀전 까지만 해도 노건평의 수사행위나 구속여부에 열을 올리던 한 언론이나 그를 광신적으로 지지하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사라졌다. 그들은 이틀전 까지만 해도 검찰의 정치적사정이라고 목청을 돋구었던 것인데 오늘 노건평씨가 구속수감된 후로 입을 다물며 딴청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왜 그랬을까?... 그들은 호시탐탐 그들이 몸담고 있는 언론이나 방송이 시민들로 부터 주목받기를 원하는 집단이며 그 주목을 통하여 판매부수를 늘리거나 시청율을 늘리며 살아가고 있었을 뿐이다. 노건평 사건만 두고 보더라도 언뜻 보면 그들을 함께 지지하는 추종자인 듯 하지만 막상 노건평이 구속되고 구속사유가 마땅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딴청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블로거뉴스 속 블로거들은 달랐다. 그들이 쓰는 글들은 아니면 말고 식의 이야기도 아니며 먹고살기 위해서 광고주를 의식한 글을 쓰면서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는 사람도 아니었다. 인기에 영합하며 자신만이 자신들만이 독야청청하며 '정통언론'이라는 교만과 아집에 사로잡혀 있는 동안 정작 다수의 언론인과 방송인들이 매도당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블로거들은 아마추어리즘을 가진 블로거리즘을 구현하는 사람들이지 간과 쓸개를 오가는 일부 저널리즘과 매너리즘에 빠진 사람들이 아닌데 그들과 한 방을 쓰며 세상이야기를 늘어 놓는 게 참 불편하다. 블로거뉴스를 흐리는 사람들 중에 그런 언론과 사람들이 존재하므로 허접함을 뛰어넘은 협잡꾼으로 오인받는 게 싫은 것이다. 기존의 언론이나 방송들도 몇몇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봤던 게 아니던가? 이 글을 끄적이며 '...아니면 말고!'라고 한다면 누가 피해당사자인가? 그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그의 형 노건평을 힘들게 한 것은 검찰이나 새정권이 아니라 그를 이용하여 한몫 잡으려 든 언론이나 그 추종자들이었다. 그분들을 조용하게 살지 못하고 부추긴 게 그의 추종자들이고 그를 이용하여 세간의 관심을 끌고자 한 언론들이다. 새정권의 심기를 건드리고 불편하게 만든 게 그들이 아니었던가? 그들은 노건평을 구속시킨 또 다른 교사범이라면 펄쩍 뛸 것이지만 곰곰히 되새겨 보고 다시금 되씹어보라! 세상은 얼마전 구속된 김민석의 말대로 정치인은 다 도둑놈이 아니라 도둑질을 보고도 권력 때문에 눈감고 있었던 사람들이다. 그 가운데 언론과 방송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그게 '민주'를 떠들며 '권리'만 주장하는 동안 행해진 도둑질이어서 더 그렇다. 민주시민의 책임이 뒤따르지 않은 결과물이어서 노건평의 구속을 보는 시선이 아프기만 한 것이다. 그래서 저널리즘에 물들지 않은 솔직한 블로거들이 좋고 블로거리즘이 좋다! 노건평은 상자속 검은돈을 먹었고 노건평을 이용한 언론과 유사한 사람들은 판매부수나 시청율을 먹었을 뿐이다. Boramira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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