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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신비감 자아내는 '족자도' 아세요?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신비감 자아내는 '족자도' 아세요? 길 가던 나를 붙들어 둔 것은 조수석 너머로 보이는 하나의 풍경이었다. 그 풍경은 면경 위에 나지막히 몸을 뉜 지극히 평온한 그림이었다. 하늘 높은곳에서는 붉은 태양이 수를 도무지 헤아릴 수 없는 작은 입자를 흩뿌리고 있었고 그 작은 입자들은 면경 위에 엎드린 한 작은 섬 주위를 에워싸고 있었다. 세상은 바삐 돌아가는 듯 해도 이곳 수면위에서는 거룩한 의식이 행해지고 있었다. 이날... 나의 계획속에는 하늘의 또 다른 계획이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나는 분칠을 한 족자속 한 작은 입자로 세상에 걸려 있었다. 늘 지나치며 눈에 익숙한 풍경이 내 가슴에 들어 온 순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와 이 섬의 정체를 알아보니 사람들.. 더보기
자전거 하이킹 꿈꾸는 '초보' 이정도 쯤이야?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주말 자전거 하이킹 꿈꾸는 '초보 라이더' 이정도 쯤이야? 주말 아침 일찍 운길산으로 산행을 나서며 88올림픽대로를 따라 미사리와 팔당댐 쪽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도로 곁에는 주말 하이킹을 떠나는 라이더들이 줄을 잇고 있었는데, 팔당댐을 지나 다산 정약용선생 묘소가 있는 능내리 쪽 국도변에는 라이더들이 신나게 페달을 밟으며 아침을 가르고 있었습니다. 하이킹을 나선 라이더들의 차림이나 페달을 밟는 모습 등을 봤을 때 이들은 자전거에 관한한 전문가들로 보였고 꽉 막힌 자동차 속에서 바라 본 이들의 모습은 정말 상쾌해 보였습니다. 이들이 페달을 밟는 도로 곁에는 벚꽃이 만개해 있고 팔당댐의 고요한 호수가 손에 잡힐듯 가까운 거리에서 금방이라도 품에 안길듯 했죠. 이.. 더보기
산속 '올가미' 사람 잡겠네! SensitiveMedia 내가 꿈꾸는 그곳 산속 '올가미' 사람 잡겠네! 운길산 골짜기 숲속에 설치된 올가미 근처에서 발견된 덫 어제 오전 7시 30분경, 두물머리 곁 운길산에서 등산로를 가로질러 가는 숲속 한편에서 맷돼지 등 동물들을 포획할 수 있는 올가미와 덫을 발견하고 조심스러운 산행을 하게됐다. 제일 먼저 눈에 띄 것은 가늘게 꼬아진 '와이어'를 묶어서 만든 올가미 였고 그 올가미 곁에 덫이 함께 발견되었다. 이 올가미를 숲속에 설치한 장소는 이 곳에 살던 사람이 텃밭을 일구어 둔 곳에서 지척에 있고, 이 숲속 곳곳에는 맷돼지가 먹이를 뒤진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이곳 텃밭의 소출에 대해서는 정확히 아는바 없지만 운길산을 가끔 등산하면서 본 텃밭은 농사를 지어서 내다팔 정도의 형편은 .. 더보기
가을에 걷기 좋은 가장 아름다운 길! 가을에 걷기 좋은 가장 '아름다운' 길! 왠지 모를 헛헛함이 자신을 옥죄는 듯한 계절입니다. 바쁜 삶 속에서 괜히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어디론가 멀리 떠났다 오면 그 헛헛함이 사라질 것 같은데 멀리 떠난들 그 헛헛함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른 다음 그 헛헛함이 가을을 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그 헛헛함은 오래전 사춘기 때 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병病 같기도 하고 으례히 겪어야 할 통과의례 같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럴때 누군가 곁에서 자신을 꼬옥 품어주었으면 좋으련만 그 '누군가'도 나와 같은 열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챈 다음부터는 그저 조용한 곳에서 그 열병이 식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흐르고 반백이 넘었지만 여전히 나를 품어줄 대상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 더보기
인류 역사 바꾸어 놓은 '식물' 아세요? 인류역사 바꾸어 놓은 식물 '파피루스' 아세요? 나는 가끔씩 엉뚱한 상상을 해본다. 내가 혹시 1,000년 까지 살 수 있다면 그동안 살아왔던 지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하는 쓸데없는 상상이다. 뿐만 아니다. 그 상상은 도를 지나쳐서 나를 기억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시대에 나 혼자만 살게 될 때 얼마나 외로울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어느날 천지개벽이 일어났는데 나를 비롯한 소수의 사람들이 살아남았다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 하는 것은 물론 태양이 빛을 잃어버리면 인류는 어떻게 되는 거지? 금방 꽁꽁 얼어붙어 버릴 지구를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나왔다. 양수리 세미원에서 자라고 있는 '파피루스'의 새 순이 고귀해 보인다. 그래서 한 기록을 보니 태양의 나이는 약 45억년으로 추정되고 있고 은하계의 .. 더보기
예순 넘어 심은 '사과나무'가 꿈꾸는 그린토피아! 예순 넘어 심은 '사과나무'가 꿈꾸는 그린토피아! 지난주 봄볕이 너무도 따사로운 날 경기도 양평의 양수리로 향했습니다. 제가 불시에 찾아간 그곳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의 '두물머리'에서 조금 떨어진 '골용진'이라는 곳입니다. '곡용진'이 골용진으로 이름이 바뀐 그 마을에는 조그맣고 조용한 기적이 소리없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곳을 '그린토피아'라 부르기를 서슴치 않는 곳입니다. 그린토피아는 이름 그대로 '푸른세상'을 꿈꾸는 곳이며 그 꿈을 펼치고자한 한 사람이 이곳에 터를 일구며 시작되었습니다. 그가 늘 꿈꾸던 세상을 이곳에 만들어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가 골용진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며 그의 꿈을 펼치기 시작할 때 주변의 시선은 곱지 않았습니다. 도회지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