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 위치에 따라 '시민의식' 다르다?
어제 아침,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선수단을 만나보기 위해서 공항철도를 이용하여 다녀 오다가
공항철도 구내의 한 자판기 앞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봤습니다.
최근 개통한 공항철도 구내가 깨끗하게 잘 단장된 것 처럼 이곳에 있는 자판기도 잘 관리되고 있었는데
서울지하철에서 보던 모습과 너무도 달라서 촬영을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자판기 옆에는 마시다 남은 커피나 음료수가 분리통에 의해서 따로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풍경인데 저는 이런 모습을 서울지하철에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서울지하철 구내에서는 자판기에서 커피나 음료를 빼서 마시고 난 후 처리가 곤란하여 아예 사용을 꺼려합니다.
커피 등을 마시고 나면 종이컵이나 켄 등을 버릴때가 없는 곳이 대부분이며
어쩌다 마주친 자판기 옆의 쓰레기통은 대부분 공항철도의 모습과 너무도 다릅니다.
어떤곳은 너무도 지저분하여 자판기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철도에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서울지하철 구내의 자판기 곁 모습입니다.
공항철도에서 환승하며 눈에 띈 모습들 입니다.
한눈에 봐도 공항철도 구내의 모습과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나마 이곳은 관리가 잘 된 곳입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수준차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공항을 이용하는 다수의 사람들 속에는 서울시민들이 포함되어 있고
그들이 서울지하철에서 공항철도로 공간만 이동했을 뿐 달라진 건 없을 텐데...
서울 지하철에서는 공항철도에서 본 '시민의식'이나 '관리모습'을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우리는 세계속에서 '국제화'를 말하며 '선진국'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선진국의 시민이 된다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사회적합의가 선행 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자판기 위치에 따라서 변하는 시민의식이라면
그건 어디 까지나 '눈속임'에 불과한 겉치레 시민의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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