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 한닢으로 '사랑을 확인'해 보세요! ^^

동전 한닢으로 '사랑을 확인'해 보세요! ^^

인천공항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우리 선수단을 보내고 돌아서는 길에
인천공항청사 2층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그곳에는 그림과 같이 수많은 동전들이 작은 인공연못에서 별처럼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3층 난간에서 바라다 보니 마치 밤하늘에 빛나는 별과 흡사했는데
보면 볼수록 그 빛이 묘한 반짝임으로 발길을 붙들어 놓았습니다.

저 작은 동전들은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한 사람들이 한닢한닢 소망을 빌어 던져 놓은 것들이었는데
죽음으로도 갈라놓지 못할 사랑이 저 작은 연못속에 가득한 것일까요?

동전은 눈을 돌리거나 발길을 돌릴 때 마다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꽃을 사용하기도 하고 기억에 남을 선물도 하며
그 사랑의 확인으로 가락지를 주고 받으며 서로를 사랑으로 구속하곤 합니다만
저 동전들의 마력은 또 어떤 것일까 궁금했습니다.

밤하늘에 별들 보다 더 작은 우리의 각 개체들은 은하계에서 티클만도 못하지만
그 개체들이 사랑를 하기만 하면 저렇듯 빛을 발하는 것은 아닐까요?

얼마나 사랑했으면 영화 '사랑과 영혼'에서는 이승에서 못다한 사랑을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구천을 맴돌며 '그녀' 곁에서 서성였는지...

저 작은 동전들을 보면서 더 올렸는데 동전들은 다시 '국제연합아동기금'으로 기탁된다고 하니
사랑하는 사람으로 부터 사랑도 확인하고 또 남을 도우니 저렇듯 반짝였나 봅니다.

동전 한닢으로 사랑만 확인 할 수 있다면...

동전 한닢이 사랑를 영원히 이어줄 수 있다면

저는 저 작은 연못가에 서서 종일토록 동전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천공항으로 가실일이 있으시다면 꼭 동전을 준비하셔서
저 작은 연못에 전져 넣고 아름다운 사랑의 빛이 발하기를 기다려 보시길 바랍니다.

동전 한닢...정말 소중하게 쓰여질 값비싼 물건입니다. ^^

'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