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부른 촛불시위 경찰의 '초기대응' 이렇게 시작!!
아직도 간밤의 기억을 떠 올리면 손이 떨려서 자판위에 손을 올려 놓을 수 없다.
내 눈앞에서 벌어진 끔찍한 폭력진압 앞에서 사람들은 절규하고 있었고
경찰과 시민들이 서로 적이되어 난투극을 벌이고 있었다.
시위진압 선발대로 나선 경찰들은 진압에 나선 직후 시민들에게 포위되었고
시민들과 경찰들이 난투극을 벌이는 상황이 연출되었다.
경찰이 넘어지고 시민들도 함께 넘어졌다.
그 순간 전경버스 뒤에서 상황을 지휘하는 지휘부의 확성기에서는
"절대로 물러서지 마라!"는 명령이 떨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선발대로 나선 경찰들은 시민들에게 완전히 포위되어 꼼짝을 하지 못했다.
나는 그 순간 경찰들이 다치지 않아야 한다며 안절부절하지 못했는데
시민들은 길을 터 주며 본대에서 떨어진 경찰들을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게 해 주었다.
그 사이 시민들은 손에 들고 있던 생수병과 우산을 던지며 분노하고 있었고
반대로 경찰들에게 포위된 시민들은 경찰들의 폭행에 속수무책이었다.
그들은 방패에 찍히고 발로 걷어 차이는 등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쥔 채 그저 폭행에 노출될 뿐이었고
몇몇은 경찰들에 의해서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었다.
어제 저녁 자정을 막 넘긴 00시 20분경,
대한민국 수도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피부른 싸움은 그렇게 시작되었는데,
경찰은 이에앞서 어제 저녁 7시 30분경 부터 시민들의 분노를 부추기는 대응을 시도하고 있었다.
경찰이 최초로 시민들을 향하여 분말소회기를 발사하고 있다. 이때가 오후 8시경이다.
시민들이 노래를 부르며 연좌농성을 하거나 '이명박과 어청수는 물러가라'를 외치는 도중
전경버스 뒤에서 '밴드클립-와이어로프를 고정하는 부품-'과 '스패너가 날아오면서 부터였다.
한 시민이 이 쇳조각을 맞고 쓰러지자 시민들은 이성을 잃기 시작했다.
나는 급히 프레스센터 20층으로 달려갔다.오후 8시가 다되어 가고 있었다.
시민들이 경찰의 대응에 분노하며 서울시의회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자 곧바로 소화기가 발사됐다.
소화기가 발사되는 바로 앞에서는 '시민의료진'이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던 곳이었고
의료진은 분말소화기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었다.
시민들이 긴급히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노란색우의)
평화롭던 촛불집회였던 6.29집회는 이렇게 시작되었고
곧이어 성난 시민들은 물대포와 분말소화기를 맞으며 방패로 쌓아둔 전경버스를 부수기 시작했다.
분말소회기가 거세게 뿜어졌다.
곧이어 소화기가 물대포가 번갈아 시민들에게 뿌려지고 있었는데
시민들은 이에 질세라 '소화전'에 호스를 연결하여 경찰의 물대포에 대항했고
이 대항은 경찰이 초유의 폭력진압이 행사되기 직전까지 이어졌다.
의료진은 부상한 시민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시민들을 가로막고 있던 전경버스가 시민들이 끌어 당기고 있는 밧줄에 무너지기 일보직전이었다.
경찰의 폭력진압은 인도까지 진출하여 갑자기 뒤로 후퇴하던 시민 수십명이 도로에 넘어지며 밟혔고
프레스센터는 졸지에 난민수용소와 같은 모습으로 강경진압을 피한 시민들이 모여든 장소가 되었다.
의료진이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는 장면...
평소의 진압에 따르면 경찰은 시민들을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을 이렇게 까지 폭행한 사실이 없었다.
소수의 시민들이 경찰에 연행되었고 시민들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서 주로 폭행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간밤의 진압은 그 자리에 서서 폭력적 장면을 본 사람들을 절규하게 했고
사지를 벌벌 떨리게 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이명박정권이나 한나라당이 간밤의 폭력진압으로 '이제 막을 내리고 있다'고 울부짖었다.
프레스센터 안이나 바깥에는 방패에 찍힌 시민들이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기다리고 있었고
물대포와 폭행에 노출된 시민은 온 몸을 떨고 있었다.
조선일보계열 코리아나호텔 앞 까지 진출하여 방패로 쌓아둔
전면과 측면의 전경버스들은 처참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고,
시민들은 삼삼오오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때문에 무리한 '방어선'을 만들어 놓았으며
경찰의 폭력진압은 시민들과 경찰들간 폭력을 유도하여 대국민 홍보용으로 연출하는 것이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곧이어 발사된 분말소화기로 인하여 의료진과 부상자가 눈과 입을 가리지도 못한채 노출되고 있다.
프레스센터에서 내려다 본 최초의 분말소화기 발사는 전경버스 너머에서 날아 온 쇳덩이에 의해서 였고
그 쇳덩이 때문에 분노한 시민들이 전경버스에 달려들면서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간밤의 전경과 시민간 '폭력사태'를 두고 미리 조중동의 헤드라인을 유추했다.
'폭도들과 빨갱이들이 전경버스를 다 부수었다'
그러나 코리아나호텔 앞 까지 진출하여 방어선을 쳐 둔 전경버스는
애초부터 시민들에 의해서 무너질 방어선은 아니었다.
분말소화기는 전경버스의 측면과 버스아레에서 쉼없이 뿜어졌다.피를 부르는 '폭력사태'를 예고했다.
시민과 태평로 사이를 막아 둔 전경버스는
경찰들이 상주하고 있는 방어선 안에 두대의 크래인에 의해서 와이어로프로 단단히 묶인 상태였고
방어용 전경버스는 따로 있었다.시민들은 사실상 '헛심'으로 분풀이만 하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어서 그 장면을 올려드립니다.)
이때만 해도 시민들은 '이명박과 어청수는 물러나라'는 구호만 외치고 있었을 뿐이며
평화로운 시위에 대해서 경찰이 초기대응을 무리하게 시도하면서 촉발되었다.
간밤의 '폭력사태'를 두고
이명박정부와 한나라당에서는 '광우병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시위에 대하여
아전인수격으로 촛불시위의 폭력사태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하며'
초강경 대응을 할지 모른다는 시민들의 분석이 쏟아지는 가운데,
민노총의 파업과 대학생들의 시위 참여 결의 및 초중고생들의 방학이 코앞에 다가와
피를 부르는 더 큰 사태를 촉발할지 모른다며 '이명박의 시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들이 태평로에서 종각으로 이동하며 경찰과 대치하는 가운데 분노한 시민들이 내 뱉은 말이다.
간밤의 6.29촛불시위 진압은 다른날에 비추어 일찍 강제해산이 시작되었고
폭력적인 진압 논란에 휩싸여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었다.
통행수단이 끊겨 오갈데 없고 추위와 피로에 지친 시민들은
노숙인들과 함께 밤을 지새며 지하철 첫차를 통해서 간밤의 악몽으로 부터 벗어났고
지하철 구내에서는 시민들간 격려가 이어지며 '이명박퇴진'을 연호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아랫도리는 모두 물에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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