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에 등장한 '소주마차' 위험하다!
미국발 광우병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집회가 장기화 되면서 촛불집회장의 풍경은 여러모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처음 평화롭던 촛불시위는 폭력을 일삼는 '프락치 논란' 때문에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고
그 여론을 이때다 싶어 인용하는 조중동과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촛불을 '폭력'으로 매도 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수의 촛불시민들은 비폭력을 '촛불의 성격'이라며 폭력주의자들을 나무라고 있고
실제로 촛불시위 현장에서 폭력을 쓰는 시민들을 향하여 비폭력!을 연호하며 폭력을 쓰는 사람을 제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정부와 한나라당이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 것과 관련하여
촛불을 든 시민들의 구호가 처음 촛불집회를 할 때 하고 많이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촛불을 든 시민들도 많이 지쳤고 전경들도 지쳤는데 지치지 않은 곳은 정부 뿐인것 같습니다.
처음 촛불집회장에는 먹을 것과 마실것이 없었는데 집회가 장기화 되면서 음료수와 간식이 조금씩 반입되었고
그 규모는 '아이스박스' 정도 규모에 머물다가 촛불이 늘어남과 동시에 마침내 포장마차가 등장하면서 규모가 커졌습니다.
따라서 포장마차는 수요(?)에 부응하여 다양한 먹거리를 내다 팔았는데
6.21 촛불집회 때 마침내 그 포장마차가 '소주마차'로 변신을 하고 말았습니다.
정부 때문에 속타고 마음상한 시민들이 '소주'나 '맥주'를 찾는다고 해서 가져다 놓았다는 변명은 이해가 가지만
촛불집회에는 다양한 계층이 모이는 장소며 특히 아이들과 어린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이곳에서 술을 팔고 술을 마신 사람들이 과격해져서 자칫 촛불민심을 흐릴까 매우 우려됩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나 이곳을 순찰하는 경찰들도 수주마차에 대해서 단속의 손길이 뻗치지 못하는 것은
소주보다 시민들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측면이 더 크다고 생각했던 것일까요?
만취한 시민들이 촛불행진에 끼어들고 만취한 행동이 폭력으로 이어진다면 그건 촛불을 꺼뜨리는 행위가 될 뿐만 아니라
촛불을 든 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을 욕되게 하는 위험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에서나 촛불을 든 우리 시민들이 우선 이분들의 변칙영업을 막아야 겠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장 주변에서 술을 팔지 못하도록 긴급히 조치를 해야 겠습니다.
촛불집회에 '소주'는 불필요한 액체며 폭력을 불러 일으킬 위험한 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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