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가는 '사탄의 무리'들?
요즘 촛불집회 근처에 등장하는 소위 '맞불집회'라는 곳에 가 보면 그곳은 풍경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그 풍경을 두고 설왕설래할 수 있지만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그 풍경은 안스러울 따름이어서
그 곁을 지나는 사람들은 애써 시선을 다른 곳으로 둡니다.
그런줄도 모르는 사람은 무대에서 종일 마이크를 놓지 않는데 그 중에는 '목자'라고 부르는 목사도 포함되어있습니다.
양의 무리를 잘 돌봐야 할 의무가 무엇인지도 망각한 채 소경이 되어 그들을 인도한다는 모습을 보며
그가 오히려 구원받고 인도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 것인데,
그는 오히려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일컬어 '사탄의 무리'라고 서슴치 않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를 평생 지켜준 직업이 '목사'일 뿐인데 아직도 그는 직업에 만족하는 사람일 뿐 '사명'을 망각하고 살았던 사람 같습니다.
한 장로가 '세상의 권세'를 잡자 그 주변에서는 온통 '할렐루야!' 일색인데
요즘 촛불집회를 다녀 보면 '안할렐루야!'일색이고 그들이 본 '하느님'의 세상은 정말 '회개할 인간들' 뿐인데
그들은 그들의 반창조적인 생각들을 비판하는 무리들에 대해서 '사탄'의 이름을 곧잘 붙입니다.
추부길인가 뭔가하는 사람이 그 사람들 중 한사람이고 이문열인지 뭔지하는 사람도 그 중 한사람입니다.
그들이 배고플 때 만난 하느님과 배부를 때 만난 하느님이 서로 다른 것입니다.
아마 요즘 예수님이 촛불집회에 등장하면 시민들의 소리를 들으나 마나 바리새인 들이나 사두개인 같은 무리들을 꾸짖을 텐데
그때 꾸지람을 듣는 그들은 예수를 향하여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이런 빨갱이!...주여 이 불쌍한 사탄의 무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예수님이 기가차서 양초를 종이컵에 꼿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은 당연한것입니다.
6.21촛불집회 날 비가 오시더니 한밤중에 집으로 돌아가는 촛불시민들이 종각근처 한 빵가게 앞을 지나는데
그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서 몇 컷을 남겼습니다.
"...주여!...저들이 정녕 빨갱이란 말씀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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