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가 연출한 알록알록한 풍경
-비닐 봉다리만 씌웠을 뿐인데-
"누구의 작품일까...?"
비닐 봉다리(이런 표현이 더 좋다)만 씌웠을 뿐인데 세상이 달라보인다. 작가의 의도는 잘 모르겠지만 '지나가던 1인'의 입장에서 보면 심오해 보인다. 본질로부터 가려진 하나의 투명한 가림막이 자기의 정체성을 거짓으로 합리화 하고 있다고나 할까. 민낯을 보기 힘든 세상에서 자기를 감추거나 돋보이게 하는 화장술 내지 변장술은 세상의 다른 동물들로부터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각각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생존을 위한 덫(?)을 황용하기도 하지만 인간들 만큼 다양한 기술을 못가진 듯 하다. 가끔씩 인간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기묘한 방법이 눈에 띄지만 그래도 인간이 만들어낸 설치미술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 비닐 봉다리 몇 개가 시선을 잡아 당기면서 시간을 붙들어 놓은 곳.
비닐 봉다리만 씌웠을 뿐인데...세상이 달라보인다.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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