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띄우는 크리스마스 트리
-토닥토닥 서울광장의 크리스마스 트리-
"깜깜한 밤하늘을 향해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2014년 한 해는 그야말로 다사다난 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년초부터 붕괴참사로 시작되더니 나라를 발칵 뒤집은 세월호 참사와 함께, 이틀 전에는 헌법재판소로부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자유민주주의 침탈 행위가 발생해 대한민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대한민국의 정치판은 이미 한 여자와 한 남자의 정치스캔들로 인해 갈 데까지 간 풍경. 그렇다고 경제사정이 나아진 것도 아니었다.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가 디플레 현상으로 이어지며 사람들은 그 어느때 보다 추운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모습들. 절망의 한 해가 까만 밤으로 이어지는 길고 깊은 동짓날이다.
지난 19일, 헌법재판소의 여덟난장이들에 의한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직후 찾아본 서울광장은, 스케이트장으로 변모해 개장 첫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손님들은 주로 아이들...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을 살피고 있자니 이들의 미래를 어둡게 만들고 있는 정치판의 인간들이 미움 이상으로 다가온다.
사람들은 작은 빛 한 줄기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데 무엇이 두려워 국가보안법이 필요했을까.
내가 꿈꾸는 그곳의Photo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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