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연리근'처럼 사랑하고 살면 안되나요?
지난봄 아차산을 방문하면서 아차산 중턱에 있는 '연리근'을 촬영해 두었습니다.
잘 아시는대로 연리지는 가까이서 자라는 두 나무가 서로 합쳐지는 현상을 '연리連理'라고 부릅니다.
가까이 있던 나무가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連理根이라하고
줄기가 붙으면 연리목連理木이라 하며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連理枝라 합니다.
나무들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살다보면 서로 한몸이 되는 현상은 산을 오르다 보면 종종 목격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이런 나무를 사람들은 곧잘 '사랑나무'라 일컫는데
아차산 중턱에 아카시나무 두 그루가 이렇게 사랑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촛불문화제가 열린 청계광장을 나가지 못하여
그곳의 소식이 너무도 궁금하여 한밤중에 컴을 들여다 보고있으니 갑갑한 소식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티비를 켜 놓고 뉴스를 봐도 갑갑하긴 마찬가지고
어디를 봐도 전하는 소식은 이명박정부가 딴청을 피우고 있다는 소리 뿐입니다.
국민들은 아우성을 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정작 국민들의 눈물을 거두어야 할 정치인들은 눈에 띄지 않고
술수를 부리며 뒷구멍에서 국민들 눈을 속이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공안당국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엄포를 놓고 배후를 찾는다며 허둥대고 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개발을 통하여 개발이익이나 챙기려고 틈만나면 공사판을 기웃거린 끝에
국토해양부라는 이상한 곳에는 연구원들을 감시하며 한강과 낙동강 삽질을 독려하는 모습이 들통나기도 했습니다.
이 정부는 국민들 앞에서 늘 딴소리하고 딴청을 피우는 통에
이제 조중동만 제외한 대부분의 언론들은 이명박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정치인들은 실속 챙기기에 나서며 불필요한 합방을 하지않나
야당당수와 사이가 좋은 여당대표를 통하여 FTA비준을 위한 접촉을 하지 않나
그들은 그들대로 편법을 동원하며 국민들을 계속해서 기만하려는 술책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 청계광장에 촛불을 밝혀둔 이유는 다름이 아니죠. 잘아시잖아요.미국발 광우병 소 때문에 켜 둔 촛불이므로
우선 정치집단들은 촛불을 밝히고 있는 원인부터 제거하고 정치적인 만남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의회정치 때문에 여야가 국회의사당에 모여 머리를 맞대어야 한다고 하나
이미 한 정치인은 시민과 함께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도대체 말을 들어먹지 않는 이명박정부 때문에 화난 국민들을 달래려 나온것이 아니라
그들과 아픔을 함께 하려고 나왔던 것입니다.
참여정부에서 국민들에게 호된 비판과 비난을 받았던 야당이
지금 이 시점에서 여당과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 까지는 좋으나
정부가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에 대한 장관고시를 하겠다며 연일 대국민 협박을 계속하고 있는 지금,
국민들의 바램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청계광장에 국민들을 방치하고 있다면
머지 않은 장래에 돌이킬 수 없는 국민적저항에 부딪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림 펼쳐놓고 연리근 이야기를 하다가 말이 딴 곳으로 새 나간게 아니라
남북이 하나 되어야 된다며 입만 열면 통일을 외치던 정부들도 60년 세월을 보낼 시점에 와 있고,
툭하면 한민족이라는 말을 앞세우던 정치인들도 결국 그들의 소임을 다하지 못한채
미친쇠고기나 수입하려들고 한강이나 낙동강이나 우리나라 4대강에 삽질할 궁리를하고 있는데
도대체 이나라 민족은 이스라엘 자손들인지 단군의 자손들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척박한 땅에서 잘 살아 가려면 뭔가 서로돕지 않으면 안될 판국임에도
2대 8의 도박을 재미삼아(?) 국민들의 생존권을 볼모로 힘겨루기를 하겠다는 것 같네요.
그림속의 연리근은 아카시나무의 뿌리며 두 나무가 힘겨루기를 하며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척박한 '마사토' 위에서 서로 잘 살아가기 위하여 영양분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청계광장의 집회에서 한 자유발언자가 이명박대통령이 중국에 가 있다고 말하자
대뜸 춧불집회 참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오지 말라고 하세여!~...안와도 된다고 하세여!~"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 줄 모르는 지도자는 이미 지도자로서 자격을 잃은 사람이고
국민들의 눈물을 거두지 못하는 정치인은 이미 정치인들이 아닙니다.
청계광장에서 연일 눈물을 흘리고 있는 우리 형제자매들을 보며 서로 사랑하며 살아도 힘든 세상에
이렇듯 정부와 국민이 서로 다른 마음으로 살면 얼마나 힘들 것이가를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연리근처럼 이렇게 사랑하고 살면 안되나요?
오늘 당장 장관고시를 하시되 이렇게 하시길 바랍니다.
첫째,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미국산광우병쇠고기 수입협상은 전면무효로 한다!
둘째, 한반도대운하 삽질은 전면 포기하며 강바닥은 자연에 맡겨둔다!
미국산광우병쇠고기를 수입하여 국민들에게 먹이며 우리가 수출하여 돈을 벌면 그 돈은 누가 씁니까?
우리 후손들이 개거품을 물고 다닐 텐데...!
국민들이 싫어하는 짓거리 계속하지 말고
제발 연리근처럼 부족해도 서로 나누며 살아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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