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이런 사람들' 꼭 있다!
기분좋게 부처님 오신날 가까운 사찰에 다녀 오는 길에
눈살 찌푸리게 하는 여러 장면들이 눈에 띄었다.
사람들은 산길을 가다가 잠시 멈추고 손으로 입을 가리면서 애써 말을 아낀다.
("...잘난 사람들이군!...")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산 아래에 두고 걸어서 10여분 걸리는 사찰에 다녀 오는 길이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오늘과 같은 날에는 이 사찰로 가는 길 입구에서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그런데도 몇몇 자동차들은 유유히 통제된 길을 뚫고 들락거리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특권층'이라 여겼을까?
산길을 사~알살 다니는 것도 아니다.
먼지가 풀~풀 날린다.
사람들이 길 가장자리로 급히 피하며 길을 열어준다.
어딜가나 이런 사람들은 꼭 있다.
이런 사람들은 사찰에만 있는 게 아니다. 교회에도 있다. 학교에도 있다.관공서에도 있다. 정부에도 있다.
사람들이 사는 '조직'이라는 곳에는 어디서든지 볼 수 있는 광경이다.
그들은 남보다 더 우월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며 이웃을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인데
이들은 정작 그런 잘못을 모르거나 모른체 하는데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오늘 한 사찰에 다녀가는 많은 사람들은 자동차가 없는것도 아니며
이렇게 먼지를 풀풀 날리며 가는 사람들 보다 부족한 사람들도 아니다.
그런데 특정 조직에는 그 조직에 대해서 '실력'을 행사하는 부류들이 있고
그런 부류들은 조직의 규율이나 규범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며 질서를 무너 뜨리고 있는것이다.
요즘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흔한 광경중에 하나다.
이른바 '특권의식'에 사로잡힌 이들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
국민들 다수가 '안된다'고 하는데도 '문제없다'며 밀어부치는 인간들이 그런 부류다.
그런 부류들은 그들의 잘못을 타이르고 나무라는 사람들을 오히려 더 나무란다.
"...광우병쇠고기 괴담을 퍼뜨리는 자가 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은 나라는 건강하지 못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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