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눈' 내리면 이런 풍경 아닐까요?
그제 중국의 쓰촨성에서 발생한 지진은 상상하기도 끔찍한 천재지변이었습니다.
인간은 자연 앞에서 한없이 가여운 존재란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 준 사고였는데
인명피해가 너무도 커서 속수무책이란 말이 절로 떠 오릅니다.
매몰된 채 아직 살아있는 생명들이 여러분들의 구조활동으로 세상의 빛을 다시 봤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자연은 이렇듯 부지불식간에 뜻하지 않는 사고로 우리들을 불행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세계 도처에서는 환경의 재앙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우리 인간들은 그 재앙들을 강건너 불보듯 하는게 여간 우려스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미얀마의 사이클론 강타가 그랬고 중국의 스촨성이 지진이라는 이름의 자연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진 경우지만
미얀마의 경우 군부독재가 저지르고 있는 만행으로 더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고 하니
아비규한 속에서 권력에 도취한 군부가 인간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설악산 대청봉에는 때 아닌 눈이내려서 5월에 내리는 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눈도 기상이변이라는 수식어가 들어가니 왠지 찜찜했습니다.
눈이란 모름지기 겨울에 내려야 제 맛일 텐데 여름을 코 앞에 둔 지금 눈이 내려서 여러분을 의아하게 합니다만
5월에 서울 도심에 눈이 내린다면 그림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하여
서울 근교의 나지막한 산에 흐드러지게 핀 아카시아꽃을 담아 봤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며 다니는 곳곳에 아카시아꽃이 활짝 피어서 마치 5월에 눈이 내린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겨울에 내리는 하얀눈은 향기가 없지만 이 눈(?)은 향기가 코를 찌르며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합니다.
아마도 기상이변이 우리나라에 몰아 닥쳐서 5월에 눈이라도 내리시면 이런 풍경이 아닐까요?
지구촌 곳곳에 차라리 이런 눈이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5월에 내린 눈을 몇 컷 담아 봤습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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