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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 山들

버림받은 '애완용 토끼' 대모산에서 살 길 찾다.

버림받은 '애완용 토끼' 대모산에서 살 길 찾다.



이뻐할 때는 언제고 버릴때는 무슨 맘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광경은 비단 사람에게만 국한 되는게 아니라
애완용 동물들에게도 예외는 아니어서 이른바 유기견들의 삶은 처절할 정도입니다.

신고가 되어도 주인이 나타날 때 까지 30일이 지나면 안락사 되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우리 인간들의 동물에 대한 애정은 사람못지 않게 쉬 식나 봅니다.



 버려지는 애완용 동물은 파충류에서 부터 고양이 강아지는 물론 어류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여
수입된 어떤 어종들은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는 역할까지 한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버림받은 애완용토끼가 살고 있는 대모산의 토끼를 만나 보았습니다.



이 토끼는 생김새 부터 우리나라의 야산에 서식하는 산토끼하고는 그 모양새 부터가 달랐지만
작은 소리에도 귀를 쫑긋 세우고 깜작 깜짝 놀라는 토끼의 습성은 다르지 않았습니다.

초식동물인 이 토끼는 애완용으로 길러질 때는 동물들에게 먹이는 사료를 주로 먹고 자랐지만
이곳 대모산에서 방사되어 살아가는 동안 주로 풀을 뜯어 먹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동물의 서식을 관찰하고 있는 대모산의 관리인은
"...금방 죽을 것 같았는데 이곳에서 활기를 되찾아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이 토끼는 주인으로 부터 버림받기 전 까지 사료를 먹고 살았는데
그 사료의 성분은 자연에서 자라고 있는 풀과는 다른 성분들 입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사료만 먹고 살던 토끼가 비실비실하여 주인이 이곳에 버린 것이었습니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광우병쇠고기도 발병원인은 동물성 사료에 기인합니다.
자신의 선조인 소의 몸에서 취한 '골육분'을 먹고 자란 소가 온전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소에서 취한 쇠고기를 우리 국민들에게 먹이려는 우리 정부의 관계자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들은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고 고등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도
자연의 기초적인 섭리만 이해해도 광우병쇠고기를 먹어도 괜찮다며 박박 우기지는 않을 것입니다.



오늘 대모산을 다녀 오면서 인간으로 부터 버림받은 저 토끼는
오히려 자유를 되찾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가 풀을 뜯으며 이 산에서 오래토록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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