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의 남산
-어중간한 봄맞이 패션-
미완성의 사생 수채화 때문에...
다시 찾은 서울의 남산. 날씨가 얄궂다. 바람이 분다. 간간히 빗방울 몇 개가 날리기 시작한다. 카메라를 든 손이 시리다. 옷깃을 여민다. 2014년 3월 20일 오후 남산의 날씨다. 도심에서 벗어던진 두툼한 옷이 당장 아쉽게 느껴지는 곳. 느낌은 모두 같은 지...사람들의 봄맞이 패션도 어중간 하고 파릇한 잎을 내민 수목이 화들짝 놀라는 듯 하다. 그러나 봄은 작은 산골짝 전부를 차지한 듯 하다.
누군가 벗어던진 깃털 한 조각이 바람에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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