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람.길
-해남땅 연당리의 봄비가 그린 수채화-
하늘과 땅과 사람...
三人行(삼인행)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
其不善者而改之(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느니라. 그 착한 사람을 가려서 따를 것이고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 고칠 것이니라.<-曰孔子>
하늘과 땅과 사람...
아무리 발버둥 쳐도 인간의 길은 맨땅이다. 어쩌다 하늘로 솟구쳐 본들 때가 되면 다시 디뎌야 할 땅. 그 땅에 길게 그어둔 선 하나. 진도를 다녀오는 길에 해남땅 황산면 연당리의 땅이 너무 아름다워 차를 돌렸다. 아내는 마치 아이들처럼 보챘다. 국도에서 빠져나와 농로를 가던 중에 만난 우중충한 하늘은 하루종일 빗방울을 날리고 있었다. 붉은 황토와 새파랗게 핀 보리밭 사이로 맨질맨질 길게 이어진 길. 그 길 옆에는 숱한 친구들이 봄비를 맞으며 파릇파릇 떨고있었다. 하늘은 하늘대로 땅은 땅대로 사람은 사람의 길을 따라 유유자적 했던 삼월 초하룻날 연당리의 봄이다.
해남땅 연당리의 봄비가 그린 수채화
三人行(삼인행)
必有我師焉(필유아사언)
擇其善者而從之(택기선자이종지)
其不善者而改之(기불선자이개지)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느니라. 그 착한 사람을 가려서 따를 것이고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 고칠 것이니라.<-曰孔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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