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의 봄
-서울숲에 깃든 건강미인-
봄을 부르는 건 여자의 마음일까...
요즘 어디를 가나 봄내음이 물씬 풍긴다. 사나흘 전 서울 남산에 깃든 봄도 이틀 전 모습과 전혀 달랐다. 남산순환도로에 늘어진 개나리꽃들은 대낮에 황금빛 별을 쏟아붓는 듯 난리가 아니었다. 벚꽃과 살구꽃의 꽃봉오리는 누가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톡 하고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있는 모습. 목련은 또 어떻고...양지 바른 곳엔 하얀 목련이 그리움처럼 얼굴을 내민다. 천상의 나라가 봄으로 현현한 곳. 서울숲에도 봄이 찾아왔다. 그 현장을 몇 장의 사진으로 돌아본다.
2014년 3월 25일 오후, 서울숲 곳곳은 시민들의 봄나들이가 눈에 띌 정도로 많아졌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에 나선 새댁...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서울숲은 사람들의 발길로 조금은 소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숲을 가로질러 호수로 다가서자 봄은 도무지 뒤로 물러설 것 같지가 않다.
숲 속에는 강아지들이 호수 곁에는 버들강아지들이 쫄랑쫄랑...
그곳에서 만난 풋풋한 건강미인...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식히고 있는 듯 하다. 참 아름다운 모습...
호수 곁에는 버들강아지가 다시 쫄랑쫄랑...
생전 처음보는 것도 아닌 버들강쥐들이 욜케 귀여울 수가...ㅋ
호수의 운치를 더해주는 다 낡아빠진 보트 한 척...
무수한 이야기를 담고있는 듯 수면 아래로 빠져들고 있다.
흐드러지게 핀 산수유꽃이 잡아먹은 도시의 빌딩
여기서 잠깐!!...
서울숲의 호수에 서식하는 물고기는 붕어와 잉어 등이 한 데 어울려 산다....고 말하고 싶거나, 비단 잉어 한 마리를 주제로 찍은 사진이 아니란 걸 보여드리고 싶다. 호수 난간 위에서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있었던 녀석들의 표정은 입이다. 주둥이다. 작은 구멍이다.확인 들어간다!...
(확인!!...ㅋ) 정말 귀여웠다. 빠끔빠끔...
조금 전 물고기들이 빠끔거리던 그곳에 한 커플이 '빠끔삼매경'에 빠져든 모습...
서울숲은 본래 골프장과 (뚝섬)경마장이 있던 곳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사업비 약 2352억원을 들여 2005년 6월에 완성한 곳이다. 면적은 1,156,498㎡ (약 35만평)이며, 문화예술공원 (220,000㎡), 자연생태숲 (165,000㎡), 자연체험학습원 (85,000㎡), 습지생태원 (70,000㎡), 한강수변공원 (66,000㎡)으로 5개의 테마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이다. 한강과 중랑천이 공원 근처를 흐르고 마포구 월드컵공원 (100만평)과 송파구 올림픽공원 (50만평)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큰 공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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