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미치도록 아름다운 낙화
-동백꽃 땅끝에서 지다-
봄비가 오시지 않았다면 덜 애잔했을까...
3월 초하룻날, 남도의 땅끝 해남의 송호리 해수욕장에서 언덕 하나를 넘자 자동차를 가로막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빗방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동백꽃들이 무더기로 쏟아져 내렸다. 봄비가 오시지 않아도 지고 말았을 테지만, 무슨 까닭 모를 슬픔을 간직했던 것인 지...차에서 내려 천천히 다가선 낙화 현장. 너무 아름다워 슬픔이 뚝뚝 묻어난다. 아직 지지 않아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을 텐데...
동백꽃 땅끝에서 지다
동백꽃 땅끝에서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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