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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술 떠 먹고 싶은 오두리의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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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오두리 갯벌
-한 술 떠 먹고 싶은 오두리의 갯벌-




역사의 숨결이 절로 느껴지는 강화도...



염하(鹽河)에서 불어오는 강바람이 차다. 염하는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해협. 썰물 때가 되면 물살이 아우성을 칠 정도로 빠르게 흐르는 곳이다. 필자가 서 있는 곳은 오두돈대가 있는 강화군 불은면의 사북천 하구, 하구라고 해 봤자. 조그만 배 한 척이 겨우 들어설 만한 곳이라고나 할까. 수문으로 막아 둔 사북천 앞 갯벌은 구랍 22일에 두번 째 방문한 곳.

갯벌에 뒹구는 노란 부표 뒤로 보이는 나지막한 언덕이 오두돈대가 있는 곳이며 고목이 줄지어 서 있는 곳은 강화전성의 마지막 남은 터이다. 오두돈대
(鼇頭墩臺)는 이 언덕이 말그대로 자라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돈대이며 강화의 돈대 53개 중 하나이다. 오두돈대 북쪽으로 화도돈대가 있고 남쪽으로 강화전성이 있는 것. 강화전성이라고 해 봤다. 길이 270m 정도가 고작이지만 전성 한 쪽에서는 복원작업이 이어지고 있었다.

주지하다시피 강화도와 김포사이에 위치한 염하는 물살이 빨라 작은 배로 건너기 쉽지않았으며, 염하는 충청,전라,경상3도에서 거두어 들인 세곡을 한양으로 나르던 주요 항로였다. 서해에서 한양으로(한강) 들어가는 관문이었으므로 이곳에는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시설인 보(堡)와 진(鎭), 그리고 돈대(墩臺)가 촘촘하게 들어서 있는 곳.

오두돈대는 
 강화도의 7보 5진 가운데 하나인 광성보(廣城堡)에 딸린 돈대로서 방어진지 역할을 감당한 곳이다. 오두돈대와 강화전성은 강화군 불은면 오두리의 해안도로에 접해있는 데 이날 역사의 현장을 잠시 둘러보면서 필자의 눈에 띈 것은 오두리의 갯벌이었다. 찬바람이 살랑거리는 오전의 갯벌에 내려앉은 하얀 눈과 살얼음이 만든 풍경은, 마치 아이스크림을 닮은 듯 너무 부드러워 한 술 뜨고 싶을 정도. 한겨울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의 땅 강화 염하에서는 아이스크림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한 술 떠 먹고 싶은 오두리의 갯벌
 


























































(우훗...녀석들은 아이스크림 위에 흩뿌려둔 아몬드나 땅콩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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