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중지란에 빠진 고아들
-김무성,5.16 찬양은 박근혜 무력화법-
쿠데타 한번 더 하라고 주장하네 미친놈...
쿠데타 한번 더 하라고 주장하네 미친놈...
이틀 전(14일), 새누리당 김무성이 '선진국을 향한 바람직한 국정의 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5·16혁명 없었다면 나라 어떻게 됐겠나..."라는 발언에 한 누리꾼이 관련 기사 밑에 달아둔 댓글이다. 대한민국 국민들이라면 상식적으로 알고 있을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포장하며 찬양하고 나서자, 9천여 개의 댓글이 욕설 일색이었다. 댓글 중 '미친놈'이란 표현은 매우 착한 것.
댓글 민심을 두루 살펴보니 돌팔매질 이상으로 심각한 모습이었다. 김무성은 자기의 발언이 미칠 파장을 모른 채 박정희와 박근혜를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했을까. 관련 기사를 보니 어처구니 없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새누리당 내부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게 엿보였다. 김무성이 정말 미친놈이 아니라 미친척 하고 한 마디 해 봤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작심한 듯 내뱉은 김무성의 발언은 이랬다.
김무성의 발언을 들여다 보면 적지않은 인내심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발언을 통해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점이 느껴지는 것. 김무성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누리꾼의 댓글처럼 시쳇말로 '뚜껑이 열릴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김무성의 발언은 박근혜를 무력화 시키는 화법이기도 한 것. 왜 그럴까...
그의 말대로 혁명이 없었다면 박정희는 김재규의 총에 총살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며, 육영수도 경호원의 불발탄에 맞아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 따라서 박근혜의 입버릇처럼 "부모님은 흉탄에 돌아가시고..."를 읊조릴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가 최태민의 혼외자식 스캔들에 시달리지도 않았을 것이며, 노처녀의 몸으로 정치판에서 민주인사들을 향해 정치보복을 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김무성이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고 찬양하는 순간부터 박근혜는 고아로 돌변하며, 쿠데타의 말로가 어떠했는 지 다시금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정부와 새누리당이 겪고 있는 정체성 시비를 한마디로 정리해 주고 있는 것. 해가 바뀌었지만 댓글사건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부르는 사람은 새누리당 사람들 내지 권력 주변과 언론사 등의 형식적 예우 정도라고나 할까.
특히 인터넷의 댓글 민심을 참조하면 현재 대한민국은 대통령 자리가 비어있고, 그 자리에 박근혜가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을 정도로 권력의 모습은 초라하다. 이대로 가면 권력이 무색한 것은 기본, 지방선거 등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되면 산더미처럼 쌓인 부조리의 죄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정도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집권 초기부터 레임덕 현상을 겪는동안 새누리당 내부에서 위기를 느낀 계파들간의 자중지란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
사람들로부터 욕을 불러모은 김무성의 발언처럼 '5.16혁명이 없었다면' 박근혜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인제공을 했을 리도 없었을 것. 그러나 과거를 더듬게 만든 김무성의 발언으로 박근혜 일가는 다시금 부관참시를 당하는 듯한 모습. 박근혜가 '역사에 맡기자'며 그토록 덮어두고 싶었던 아킬레스건을 원조친박 내지 친박 1번이 건드릴 줄 누가 알았으랴.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말한다고 해서 역사가 뒤집어 질 수 없으므로 한 누리꾼이 '미친놈'이라고 한 것도 무리가 아닌 듯. 태생이 어느 나라인지도 모르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들이 자중지란에 빠지며 '민주의 봄'을 앞당기고 있는 풍경이다.
댓글 민심을 두루 살펴보니 돌팔매질 이상으로 심각한 모습이었다. 김무성은 자기의 발언이 미칠 파장을 모른 채 박정희와 박근혜를 찬양하는 듯한 발언을 했을까. 관련 기사를 보니 어처구니 없었지만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 새누리당 내부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게 엿보였다. 김무성이 정말 미친놈이 아니라 미친척 하고 한 마디 해 봤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작심한 듯 내뱉은 김무성의 발언은 이랬다.
"박 전 대통령이 1961년도에 군사혁명을 일으켰다...대한민국이 적화통일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당시 무능하고 부패했던 우리 정치권을 뒤집어 혁명을 했다.만약 실패했다면 역사의 죄인이 됐겠지만 그러나 우리나라가 정말 잘됐지 않느냐...비록 국민들이 민주적 억압을 당했는데 그것은 잘못된 일...과연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을 잘못했는가. 노무현 전 대통령 주장처럼 이승만 정권은 탄생하지 않았어야 할 정권인가...이제 역사를 재평가 할 시점이 왔다..."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214183508781&RIGHT_REPLY=R1>
<출처: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40214183508781&RIGHT_REPLY=R1>
김무성의 발언을 들여다 보면 적지않은 인내심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의 발언을 통해 어딘가 불편해 보이는 점이 느껴지는 것. 김무성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누리꾼의 댓글처럼 시쳇말로 '뚜껑이 열릴 것'이다. 그러나 잘 생각해 보면 김무성의 발언은 박근혜를 무력화 시키는 화법이기도 한 것. 왜 그럴까...
그의 말대로 혁명이 없었다면 박정희는 김재규의 총에 총살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며, 육영수도 경호원의 불발탄에 맞아 목숨을 잃지 않았을 것. 따라서 박근혜의 입버릇처럼 "부모님은 흉탄에 돌아가시고..."를 읊조릴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가 최태민의 혼외자식 스캔들에 시달리지도 않았을 것이며, 노처녀의 몸으로 정치판에서 민주인사들을 향해 정치보복을 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김무성이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고 찬양하는 순간부터 박근혜는 고아로 돌변하며, 쿠데타의 말로가 어떠했는 지 다시금 학습하게 만드는 것이다. 현재 정부와 새누리당이 겪고 있는 정체성 시비를 한마디로 정리해 주고 있는 것. 해가 바뀌었지만 댓글사건은 여전히 회자되고 있고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부르는 사람은 새누리당 사람들 내지 권력 주변과 언론사 등의 형식적 예우 정도라고나 할까.
특히 인터넷의 댓글 민심을 참조하면 현재 대한민국은 대통령 자리가 비어있고, 그 자리에 박근혜가 '대통령 코스프레'를 하고 있을 정도로 권력의 모습은 초라하다. 이대로 가면 권력이 무색한 것은 기본, 지방선거 등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게 되면 산더미처럼 쌓인 부조리의 죄업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정도는 충분히 예측 가능하다. 집권 초기부터 레임덕 현상을 겪는동안 새누리당 내부에서 위기를 느낀 계파들간의 자중지란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
이런 현상은 서울시장 경선과 전당대회를 앞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는 모습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 정권이 수평으로 교대된 직후 1년 만에 권력다툼이 감지되는 것이다. 특히 김무성의 5.16혁명 발언의 진원지에서 계파갈등을 언급한 것도 눈여겨 볼만한 내부갈등 모습이다. 그는 이날 계파갈등 문제에 언급된 '비박'에 대해, 자기가 '원조친박','친박1번'이라고 말하며 5.16찬양에 나섰지만, 속뜻을 되새겨 보면 박근혜의 정체성을 되돌아 보게 만들거나 무력화 시키는 화법으로 (벌써부터)자기세력을 키워보고자 하는 술책이 엿보이는 것.
역사가 학습 시켜준 교훈 속에는 5.16쿠데타로 인해 박정희가 총살되기 직전에 차지철과 김재규 등으로부터 내부갈등이 있었다. 일반에 널리 알려진 내부 갈등 요인은 부마사태가 등장하지만, 내부갈등의 실제 요인은 박근혜가 제공하고 있었다. 박근혜의 혼외자식설에 등장했던 최태민 문제 때문에 차지철과 김재규의 갈등이 불거졌던 것. 지난해 사망한 최필립 씨(당시 박근혜 비서관)의 증언은 이랬다.
"최태민 목사는 박근혜에게 세간의 민심을 수집해 전달했다. 그중에는 정부 요인들, 특히 정권의 2인자였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비위 사실도 포함되어 있었다. 딸이 넘겨준 정보를 가지고 박정희 대통령은 김재규 부장을 추궁했다. 당황한 김재규 부장은 최태민 목사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 '최태민이 큰 영애를 등에 업고 온갖 비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두터운 보고서가 작성됐다. 박정희는 박근혜에게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박근혜는 모함이라고 반발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03407.html>
역사가 학습 시켜준 교훈 속에는 5.16쿠데타로 인해 박정희가 총살되기 직전에 차지철과 김재규 등으로부터 내부갈등이 있었다. 일반에 널리 알려진 내부 갈등 요인은 부마사태가 등장하지만, 내부갈등의 실제 요인은 박근혜가 제공하고 있었다. 박근혜의 혼외자식설에 등장했던 최태민 문제 때문에 차지철과 김재규의 갈등이 불거졌던 것. 지난해 사망한 최필립 씨(당시 박근혜 비서관)의 증언은 이랬다.
"최태민 목사는 박근혜에게 세간의 민심을 수집해 전달했다. 그중에는 정부 요인들, 특히 정권의 2인자였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비위 사실도 포함되어 있었다. 딸이 넘겨준 정보를 가지고 박정희 대통령은 김재규 부장을 추궁했다. 당황한 김재규 부장은 최태민 목사에 대한 부정적인 정보를 광범위하게 수집했다. '최태민이 큰 영애를 등에 업고 온갖 비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내용의 두터운 보고서가 작성됐다. 박정희는 박근혜에게 최태민 목사와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박근혜는 모함이라고 반발했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03407.html>
사람들로부터 욕을 불러모은 김무성의 발언처럼 '5.16혁명이 없었다면' 박근혜가 아버지를 죽게 만든 원인제공을 했을 리도 없었을 것. 그러나 과거를 더듬게 만든 김무성의 발언으로 박근혜 일가는 다시금 부관참시를 당하는 듯한 모습. 박근혜가 '역사에 맡기자'며 그토록 덮어두고 싶었던 아킬레스건을 원조친박 내지 친박 1번이 건드릴 줄 누가 알았으랴. 5.16쿠데타를 '혁명'으로 말한다고 해서 역사가 뒤집어 질 수 없으므로 한 누리꾼이 '미친놈'이라고 한 것도 무리가 아닌 듯. 태생이 어느 나라인지도 모르는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인들이 자중지란에 빠지며 '민주의 봄'을 앞당기고 있는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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