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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사월이 흘리고 간 '사랑의 흔적'들 애잔하네!

사월이 흘리고 간 '사랑의 흔적'들 애잔하네!


봄은 다가온 듯 사라지는 바람둥이 같습니다.
어떻게... 좀 좋아해 볼려면 이렇듯 야속하게 떠나는 님이니 말이죠.^^
봄소식이 온다며 난리칠 때가 정말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5월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우리 인간들의 관점에서 본 이바구일 뿐
우리들 눈에 띈 그들의 사랑은 너무도 애잔하기만 합니다.



연분홍 꽃망울을 맺기 까지 숱한 시간을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이 세상에 나와서 빛을 본 시간은 열흘도 채 못되었으니
그들이 못다한 사랑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있단 말입니까?...



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너무도 사랑한 세상을 향하여
사랑의 흔적을 남기기로 결심을 했던 것입니다.



 바람이 적당히 부는 날이면
그 사랑을 위하여 꽃잎을 떨구며
 짧지만 격렬하고 황홀했던 사랑의 흔적을
 이 땅에 남기고 사라졌던 것입니다.



지난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을 지나치다가 보도에 흩뿌려진 연분홍 흔적들이  너무도 아름다워
잠시 정차를 하고 '사월'을 화려하게 수 놓았던 꽃잎을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이 꽃잎들은 겹벚꽃으로 꽃잎이 많은 벚나무에서 곱고 화려하게 사월의 어느날을 보냈던 것인데
잠시 부는 바람에 모두 떨어졌습니다.



그들이 짧은 시간동안 열정적으로 사랑한 세상은
그들이 사랑한 무게에 비하여 너무도 가볍게 그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부는대로 휘둘리는 꽃잎을 보며
사랑의 애잔함을 다시금 느껴봤던 짧은 순간이었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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