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문화제의 이색 풍경
-오방색에 취하다-
아가 행복의 춤을 추는구나
세상은 살만한 곳이더구나
니가 우주 저 먼 데서 왔지
오방색 걸친 어여쁜 아가야
니 엄마의 그리움을 쏙 뺀
오방색 앞에서 춤추는 아가
행복하게 살아야 하느니라
"내가 누구지?..."
"아빠가...이 세상에서...젤 사랑하는 아들요."
녀석의 이름은 '빛의 아들'이었다.
아가 행복의 춤을 추는구나
세상은 살만한 곳이더구나
니가 우주 저 먼 데서 왔지
오방색 걸친 어여쁜 아가야
니 엄마의 그리움을 쏙 뺀
오방색 앞에서 춤추는 아가
행복하게 살아야 하느니라
(카메라의 조리개를 활짝 열고 우주와 소통해 보세요...)지난 9월 27일 오후, 수원화성의 창룡문과 연무대 곁에서 하늘의 빛을 담은 오방색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 멀리 동북공심돈이 보인다. 오방색(五方色)은, 우주와 자연 그리고 사람이 하나 되어 살고자 했던 우리 선조님들의 세계관이 깃든 색이다. 우리 민족의 삶 곳곳에 바람처럼 스며든 다섯 빛깔의 전통색은 청(靑),적(赤),백(白),흑(黑),황(黃)이었다.
청의 의미는 탄생, 젊음, 희망을 상징하고, 적의 의미는 강인한 생명력을, 백의 의미는 지조, 절개, 선비정신을 뜻했다. 또 흑의 의미는 최상의 권위를 상징했는가 하면 죽음을 의미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황의 의미는 우주의 중심과 신성함을 나타낸 하늘의 상징 오방색이었다. 우주 저편에서 날아온 하늘의 색이 휘황찬란하게 갈 바람에 나부끼고 있었다.
오방색에 취했던 것일까. 한 어린이가 저물어 가는 갈 볕 깃발 앞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오방색은 남녀노소 누구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전염되는 '하늘의 선물'이자, 이 계절이 우리에게 남긴 센시티브한 추억이다. 화성문화제가 선물한 이색 풍경이 발길을 붙든 것. 참 아름다운 세상이다. 오래 전 아들래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저편에서 달콤한 침을 바른 듯한 목소리가 또박또박 들려왔다.
오방색에 취했던 것일까. 한 어린이가 저물어 가는 갈 볕 깃발 앞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오방색은 남녀노소 누구를 가리지 않고 시도 때도 없이 전염되는 '하늘의 선물'이자, 이 계절이 우리에게 남긴 센시티브한 추억이다. 화성문화제가 선물한 이색 풍경이 발길을 붙든 것. 참 아름다운 세상이다. 오래 전 아들래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기 저편에서 달콤한 침을 바른 듯한 목소리가 또박또박 들려왔다.
"내가 누구지?..."
"아빠가...이 세상에서...젤 사랑하는 아들요."
녀석의 이름은 '빛의 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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