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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Hornopiren

지구반대편 남반구의 현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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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반대편 남반구의 모습
-구름까지 달라보인다-



우리가 사는 동네라면 얼마나 좋을까.


지구별은 참 아름답다. 죽을 때까지 발품을 팔아도 다 못 볼 아름다운 광경들. 사람들이 '개똥밭에 굴러도 (천국보다)세상이 좋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이곳은 지구반대편 남반구에 위치한 북부 빠따고니아 오르노삐렌의 한적한 바닷가. 우리나라와 정반대 날씨와 계절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가 초가을에 접어들면 이곳은 초봄을 맞이하게 된다. 우기가 끝나고 건기가 막 시작되는 것. 샛노란 풀꽃들이 지천에 널려있고 대지를 흠뻑 적셨던 습기들이 매일같이 구름으로 변하며 승천하는 풍경이 신비로울 정도다.
















오늘(24일) 서울에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한다. 갑자기 오르노삐렌의 바닷가가 그리워지는 날씨. 지금쯤 오르노삐렌은 샛노란 꽃물결이 넘실 거리겠지. 구름은 또 얼마나 아름답던지. 안데스 자락을 넘실거리는 뽀얀 구름에 시선을 빼앗겼던 하루. 썰물 때만 되면 오르노삐렌은 마법의 세상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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