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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요즘 '잉카의 나라'가 그리운 이유?

요즘 '잉카의 나라'가 그리운 이유?


요 며칠...화질이 썩 좋지않은 몇장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저는 잉카의 나라 '페루'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잉카의 나라가 그리워진 이유가 몇가지 있는데 우리나라의 사는 모습과 관련이 있어서 입니다.
주로 '먹는 것'에 관한 이야긴데 제가 보고 느낀점을 몇가지 써 보고 싶어서입니다.



페루의 닭들은 어쩌면 다 이렇게 크고 맛있는지...간은 '소금'으로만...


위 그림속의 먹음직스러운 고기덩이는 '닭'입니다. 보기에도 여간 커 보이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겉으로 본 육질이 맛있어 보입니다.

잉카의 나라 페루에서는 이 닭을 우리가 잘 먹는 '닭백숙'처럼 푹 고아서 육수와 함께 살점을 몇 섞어서 내 놓는데
그 맛을 본 사람들은 이 닭백숙을 다시찾지 않고는 못배길 정도 입니다.



국물이면 국물...살코기면 살코기...얼마나 고소한지 모르는데
맛없다고 잘먹지 않는 닭가슴살 조차도 고소하기 짝이 없습니다.
가격요?...공짜라 하면 심하지만 우리돈으로 몇천원도 채 안되는 가격이면 이런 닭을 먹을 수 있습니다.

눈치 채셨겠지만,
 닭 이야기를 꺼낸 이야기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을 몇자 옮기고자 한 것입니다.
'AI'로 불리우는 정체불명(?)의 병원체 때문에 온나라가 말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죽어 자빠지는 것'은 닭과 오리와 같은 가금류家擒類들 입니다.


페루의 '꾸스꼬 중앙시장'에서 '세비체'를 팔고 있는 곳입니다.


모두가 타고난 자신의 운명(?)이겠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들의 운명을 만든 것이 우리 인간들이란 사실입니다.

그들이 사람들의 입맛을 당기는 맛을 내지못했으면 사정이 달랐겠지만
위 그림속의 닭처럼 너무도 맛있었던 결과 사람들은 그들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무공해(자연산) 과일들입니다. 맛이 기가 막힙니다.


'돈'이 되는 가금류는 마침내 집단적으로 '양성'되어 우리들에게 공급되었던 것인데
집단적으로 양성된 닭과 오리들은 소위 '닭장'속에서 몸을 웅크린채 사료만 먹고 자랍니다.
물론 빛도 잘 볼 수 없는 곳에서 생활하던 가축들입니다.
그 가축들을 한꺼번에 살륙하여 음식으로 재환원 시켜서 우리들이 먹는 것입니다.

너무도 뻔한 이런 이야기는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잊고 산 이야긴데
안데스의 고원에서 자라는 이 닭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싸게 팔리고 있는 '놓아기른 닭'과 같은 '토종닭'입니다.


 감자 모양이 왠지 어슬퍼 보이지요? 원산지의 감자입니다.


이들은 거의 자연에서 방목되어 자연속의 먹이를 먹고 자란 닭들입니다.
따라서 이들은 그림과 같이 건강하며 맛도 뛰어난데
육질이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렇게 푹 고아 먹는게 제대로 먹는 방법인 것입니다.

자연에서 방사되어 큰 닭의 육질은
 닭장에 가두어서 운동도 못한 닭들하고는 비교가 되지않을 만큼 튼튼(질김)한 것입니다.
이런 닭들이 외우기도 힘든 이름의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같은 병원체에 감염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옥수수의 고향은  안데스 입니다. 컬러 옥수수...정말 맛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병원체를 옮긴 용의자(?)가 철새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웃기는 일입니다.
철새의 배설물(똥이나 오줌 등)에서 병원체가 생겨서 가두어 기른 닭이나 오리들이 감염되어 죽고
마침내 그 병원체는 사람들 까지 공격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조류독감(AI 바이러스 일종인 H5N1 감염)'으로 불리우는 이 병원체를 두고
 AI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가 확산될 경우 전세계적으로 100만명의 희생자를 낼 것으로 추산하며
우리들을 겁먹게 하고 있는데 과연 그런 주장들이 타당한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들의 주장대로라면 이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예방하기 위해서 엄청난 '약'을 살포해야 하는데
'제약회사'들만 좋아지는 결과가 아닌지 의심도 갑니다.



자연산 호박입니다. 여기서 '자연산'이라함은 이른바 유기농으로 기른 소채들입니다.


주지하시는 바와 같이 '바이러스'는 우리들과 함께 살고 있는 힘없는 '생명체'입니다.
그들은 자유자재로 변신을 거듭하며 '저항력'이 없는 생명체를 공격하며 살아가는 '병균'이지요.
그 병균들이 닭장속에 다둬 둔 닭이나 오리들 같은 '건강하지 못한' 가금류를 쉽게 공격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닌지요?

당연히 수천킬로미터를 날아 다니며 운동하는 철새들에게는 이 병원체가 접근도 못하고
그저 '똥 속에' 파 묻히는 존재에 불과 한 것입니다.

제가 '의사'라는 과학자가 아니어서 '신뢰'가 떨어지겠지만
의사들이 늘 강조하는 건강요법이 '운동'임으로 '예방의학'에 의하면 발병의 근저에는
'닭장속에 갇힌 생활'이 병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병원체가 서식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차제에 사료로 집단으로 사육되는 가금류에 대한 관리가 철저해야 됨은 물론 이거니와
이른바 '닭장속'에서 길러지는 가금류들은 가급적 먹지말아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최소한의 운동을 시켜서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공격에 방어할 수 있도록 해야지요.


자연산 오렌지입니다. 요즘 '오린쥐'라고도 하는...^^


그림속의 닭은 잉카의 나라 페루의 옛 수도인 꾸스꼬(Cusco) 중앙시장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곁의 재래시장에 비해서 조금은 개선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내용물(?)들은 이렇게 '토산품'을 팔고 잇는 곳이며 그 유명한 '세비체'도 아주 싸게 먹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곳에서 파는 과일들은 너무도 '못생겨'서
아마도 우리나라에 가져다 놓으면 누구도 거들떠 보지 않을 만큼 '때깔'이 곱지 못합니다.
그런데 그 맛을 본 사람은 다시는 '때깔좋은' 과일에 선뜻 손을대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 합니다.
이들 과일과 채소들은 '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식품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페루에는 모든 식품이 이럴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이곳이 꾸스꼬 재래시장입니다. 우리의 재래시장과 다른점은 '자연산'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재래시장의 원형입니다. 우리 재래시장들이 반드시 배워야 할 모델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현대식설비를 갖춘 통닭집도 있고 빛좋은 과실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품들은 '자연적'인 것을 취하고 있는데
이들의 식생활이나 문화는 잉카시대 이전부터 전해오는  안데스의 문화권에서 체득한 생존방법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남미의 종가' 답게 미래에도 그들의 고유한 방식으로 살아 남아서
문명이 맞이한 위기가 어떤 것인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낡은 사진 몇장을 앞에두고 괜시리 잉카의 나라를 그리워 해 봤습니다.
'식품' 때문에 허둥대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도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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