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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AGONIA

도시냥과 시골냥 누가 더 행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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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냥과 시골냥 누가 더 행복할까
-실눈의 몬뜨냥,환절기엔 봄볕이 최고-




환절기엔 봄볕이 최고야옹...
 

추천도 좋아요. 그러나 구독은 보약!!^^


아직 우기(겨울)가 채 가시지 않은 칠레의 로스 라고스 주 뿌에르또 몬뜨 구도시 주택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고 있는 도시냥은 창가에 앉아 해바라기를 하며 졸고 앉았다. 녀석들은 기막히게 한 뼘도 채 안돼 보이는 창가에서 그림 처럼 박혀있다. 그림냥 내지 창밖의 묘자?...아니 창 속의 묘녀? 녀석은 한 여행자가 가까이 다가가도 꿈쩍도 않는다. 졸리운 눈에 마냥 행복해 하는 도시냥이자 집냥이며 몬뜨냥. 도시에 사는 몬뜨냥이 다 이렇게 게을러 보이는 건 아니다.





짜잔...몬뜨냥 투...매우 공격적인 모습의 몬뜨냥. 이른바 양다리 수법을 하고 있는 몬뜨냥이다. 안으로 주인이 가져다 주는 음식을 먹고 밖으로 먹이가 나타나는 즉시 나꿔챌 기세. 가까이 다가가 봤다.




조리개(?)를 잔뜩 오무린 몬뜨냥 투...녀석은 오갈 때 마다 치장을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녀석의 얼굴을 카메라에 담았던 것. 코를 얼마나 문질렀으면 냉기가 느껴질 정도로 맨질맨질 분홍빛...안냥~ㅋ 




몬뜨냥 쓰리...도시냥이라고 다 느긋하거나 행복해 보이는 건 아냥. 가끔은 생선이 그리워지기도 할 터...촛점 잃은 눈 촛점 잃은 카메라...^^

"마!...무슨 생각하냥...^^ "

(고등어 자반...냥사료는 이제 지겨워...)




그건 배부른 소리...배경이 원망스러운 귀품스러운 도시의 길냥이는 쓰레기통 곁을 지키고 있었다. 도무지 길냥이 답지않은 고고한 자태. 그래도 길냥이 딱지를 떼지 못했다. 누군가 그녀의 자태에 걸맞는 작명을 해야 마땅했다. 몬뜨냥 포?...No!!...모델냥이라 부른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깜짝놀란 모델냥...




"헉...거 뉘시오!...헛기침이라도 내시던가."

"흠...넘 이뻐서 카메라에 좀 담고 싶소. 방실~ ^^ "




"그럼 말씀이나 좀 하시던가...(다소곳)..."




"일케요?..."




도시냥 근처에는 먹이만 널린 게 아니라 가끔씩 사람들이 재롱을 떠는 탓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그러나 그 시각 빠따고니아의 길냥이는 바쁘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해야 했다. 마치 정글 속에서 먹이를 찾아나선 포식자 처럼 사냥감을 노려야 한다. 봄이 와도 도시냥 처럼 창가에 앉아 그루밍을 하거나 놀고 자빠져 있을 수 없다. 부지런히 농사를 지어야 살 수 있는 것.




북부 빠따고니아의 오르노삐렌에서 만난 길냥이는 그랬다. 이곳에는 도처에 널린 게 생선들. 마음만 먹으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게 생선이었지만, (넘 고소할 거 같은)냥사료는 먹어볼 수 없었다. 그대신 엄청나게 넓은 영역을 소유하고 있는 것. 봄이 되면 도시에는 꽃 몇 송이를 볼 수 밖에 없지만, 이곳은 꽃 천지이자 천국같은 땅. 아니 천국. 어쩌면 도시냥들이 자나깨나 꿈에 그리던 터전이 이곳이 아닌지. (흠...그건 당신 생각일 뿐이고...우린 다르다옹...) 암튼 도시냥과 시골냥, 누가 더 행복할까.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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