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사람들이 미워질 때
지난 3월 31일 피어난 일지매...
금년 봄에 맨 먼저 꽃을 피운 매화 한 송이.
그리고 1주일 후...
서울에 매화가 본격적으로 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게 전부.
큼지막한 매화나무는 가지 몇 개만 남기고 모두 전지된 상태.
아파트 관리실에서 잘 한다고 한 게 이 모양.
이럴 때 마다 가끔씩 사람들이 미워진다.
몇 해 전 전지되기 전 매화나무는 3월을 설레게 만들기도 했다. 2009년에는 서울의 매화 개화시기가 3월 11일이었다. 그 때는 가지도 풍성하고 꽃도 풍성했다. 추억 속으로 사라진 당시(3월 14일)의 매화 모습은 이랬다.
지난 가을에는 어떤 경비아저씨들이 나무에 붙은 단풍을 장대로 털어내기도 했다. 매화나무도 그런 비슷한 일을 당한 것 같은...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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