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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나와 우리덜

나로호발사 실패, 환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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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발사 실패,환영하는 이유
-나로호 발사 시점이 대선후보 자질 검증에 미치는 영향-



나로호(KSLV-I : Korea Space Launch Vehicle-I)가 한국의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그 답을 찾아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세상 사람들의 관심이 온통 차기 대통령의 자질 검증에 매달려 있는 데 어떤 언론사는 엉뚱한 데 시선을 맞추고 있다. 이를 테면 사람들의 관심사와 다른 방향, 즉 반대로 달리는 것이다. 그런 언론사들은 겉으로는 언론인.언론사.기자.논설위원 등 언론사가 갖추고 있는 기본 스펙은 다 갖추고 있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의 상식과 다른 시사적 감각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은 자기들의 꿈을 보다 나은 미래에 맞추고 있지만 그런 언론사들은 자기들의 꿈을 권력에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평소 시민들로부터 언론사 자질 의심을 받아온 언론사의 기사를 참조하여 반대로 해석해 보면 재미있는 결과가 도출되는 것이다. 예컨데 남들이 다 'YES'라고 하는 데 자기만 'NO'하는 언론사의 편집방향 내지 편집의도를 거꾸로 해석해 보면 현실이 제대로 보이는 것이다. 마치 왜곡된 렌즈로 세상을 보는 게 이들 언론사의 시각이다. 따라서 오늘자 인터넷판 <중앙일보>를 살펴보니 그곳에는 "나로호 540초 견뎌라,오늘 오후 고흥서 최후의 도전"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올라와 있었다. 내용은 이랬다.


"우리나라에서 쏘아 올리는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우주의 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발사일을 하루 앞둔 28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6시간 동안 진행된 총점검(리허설) 결과 이상은 없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우주센터는 이날 발사 시간대별로 관련 장비와 나로호를 점검한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한·러 기술진은 지난달 26일 3차 발사 첫 시도 때처럼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총점검이긴 하지만 실제로 헬륨가스나 액체 산소, 연료 등을 주입하지는 않아 발사 때 변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글쓴이가 이 기사에 집착(?)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미디어다음>에 노출해 놓은 중앙일보의 기사 내용 중에 별 문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 국민들은 웬만하면 나로호 발사 소식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지난 번 로켓발사의 실패원인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 지 대강을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기사 내용도 주로 그랬다. 그러나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은 이 기사의 제목이다. 다시 한 번 더 제목을 유심히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 '나로호 540초 견뎌라,오늘 오후 고흥서 최후의 도전'...나라호의 운명은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이어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제목 외 아무런 영양가가 없어 보인다.

 
추천은 정치를 아름답게 바꾸는 '파워' 입니다.

나로호 홈피(http://www.kslv.or.kr/)에서 켑쳐한 자료사진


그러나 표 때문에 일각이 아쉬운 대선 후보들에게 이런 내용의 제목은 '물흐리기'와 다를 바 없다. 대선 이슈를 잡아먹는 곰팡이 정도라고나 할까. 국내 언론산업의 70%를 잠식하고 있다는 조중동에서 헛발질을 시작하면 유리한 후보가 있게 마련이다. 예컨데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새누리당 박 후보의 양자간 'TV토론' 내지, 대통령 자질 검증을 위해 마련돼야 마땅한 TV토론을 기피하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한테는 언론사들이 딴청을 피워주면 더 없이 고마울 수 있는 것이다. 권력을 감시해야 할 언론이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있는 모습인 것이다. 이런 게 한 두 번이면 얼마든지 용납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들로부터 '찌라시' 소리를 듣게 된 데는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병폐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앙일보가 단신으로 보도한 내용처럼 나라호의 운명은 이번이 마지막이며 하루라도 빨리 발사를 앞당겨야 하는 것일까. 그래서 나로호 홈피를 방문해 봤다. 나로호가 대통령의 자질 검증 보다 더 중요한 이슈가 있는 지 등에 살펴볼 요량이었다. 그래서 위 자료사진의 <나로과학위성>을 클릭해서 나로호의 정체에 대해 다시금 살펴봤다. 그곳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었다.

"'나로과학위성(STSAT-2C)' '나로호(KSLV-I)'에 실려 발사되는 100Kg급의 저궤도 인공위성으로 103분에 지구를 한 바퀴씩, 하루에 약 14바퀴 돌면서, 궤도 진입 후 비콘 송출 및 레이저 반사경을 이용한 위성 레이저 레인징 등 정밀 궤도 측정 기술을 연구하고, 300~1,500km를 갖는 타원궤도 주변의 전자밀도와 우주방사선량 측정등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1년 동안 수행하게 된다. 나로과학위성은 프레임타입의 위성구조체이며, 반작용 휠, 펨토초 레이저 발진기, 적외선 센서, 태양전지판, 소형위성용 X대역 송신기, FPGA기반 탑재 컴퓨터, 태양전지판 전개용 힌지 등의 국산우주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나로호는 20억원 정도의 사업비(사업명:나로호 3차 발사 위성체 개발)가 투자되어 2011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 위성의 궤도진입 확인을 통한 나로호 발사의 성공 여부 확인,타원궤도(300km×1,500km)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과학관측,우주기초·핵심기술개발의 국산화 결과물의 우주검증 수행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언론에서 호들갑 떠는 것과 달리 사업목표를 살펴보면 별 거 아니었다."타원궤도 주변의 전자밀도와 우주방사선량 측정등 우주환경 관측 임무를 1년 동안 수행하게 된다."는 게 전부였다.

이 사업을 위해 러시아의 발사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는 건 너무도 잘 아는 사실이다. 발사체와 위성은 국산인 지 모르겠지만 로켓은 러시아제인 것이다. 그게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하는 3단 발사체의 정체'가 아닌가. 러시아의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우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약점이 그 속에 포함된 것이다. 그런데 나로호사업에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 있다. 나로호 사업은 '2011년 2월부터 2013년 2월까지'라는 점이다. 이명박 정권이 종지부를 찍는 내년 2월에 나로호사업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앙일보는 나로호사업의 홍보에 나섰던 것일까. 비슷한 시각 인터넷에는 나로호 관련 주가가 폭등하고 있었다. 나로호 발사 소식 때문에 대략 5% 포인트 정도가 폭등하고 있었던 것이다.


<자료>우주항공관련 주가 추이(29일 오후 1시 현재)를 살펴보면 나로호 발사소식에 대략 5% 포인트 정도 폭등하고 있었다.


위 <자료>를 참조하면 <헤럴드경제>는 나로호 주가를 폭등하게 만드는 주범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헤럴드경제는 "나로호 예정대로 29일 오후 4시 발사 유력"이라고 썼고, <한국경제TV>는 "나로호 발사 코 앞,우주항공주 상승세"라며 개미들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에게 나로호 발사는 주가를 튕기게 만드는 호재이며 달랑 20억원의 투자비를 정부와 함께 나서서 선량한 국민들을 선동질 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모습이다. 착한 국민들은 나로호가 발사되면 무슨 '과학강국'에 진입하는 것 쯤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1년동안 한시적으로 투자비를 뻥 튀기는 것 외, 나로호가 목표하는 사업은 인터넷 검색창에서 'NASA'을 두들기기만 하면, 달나라까지 이어지는 과학의 현주소와 함께 태양이 쏟아내고 있는 각종 유무해 전자파 등을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또 우주산업의 선진국인 미국이나 프랑스 러시아 일본 등은 대한민국이 쏘아 올리고자 하는 나로호에 별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은 IT산업에 비해 매우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꿈은 경제성장과 더불어 '우리도 우주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라는 자부심을 갖고자 하는 것일 텐데, 속 알맹이를 들여다 보면 국민들의 선량한 열망을 이용하여 정부가 주가조작 빌미 등을 제공하는 것과 다름없는 모습인 것이다. 순진한 국민들은 로켓이 발사되는 장면만 보고 열광하는 사이에 사업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임기를 끝마치기 전에 돈보따리를 챙길 꿈을 꾸는 것이라고나 할까. 나로호발사 소식에 울고 웃는 사람들은 나로호관련주에 투자를 한 사람들 뿐인 거 같다.





얼마전 나로호의 1차 발사 실패 원인은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과 2차 발사 실패 원인으로 추정된 2단 고전압 장치, 자폭 장치 등'이었고, 얼마전 발사 실패 원인은 '헬륨가스를 주입하면서 동전 크기보다 약간 큰 고무 링 하나가 파손된 것이 발견'된 사실이었다. 항공우주산업 선진국에서도 로켓발사 실패 장면은 자주 봐 와서 이런 실패는 눈감아 줄 수 있다. 그러나 나로호발사 성공 여부에 따라 관련주가가 폭등하고 폭락하는 장면에 목숨을 건 투자자들은 차마 봐 줄 수 없다. 특히 이명박 정부들어 친인척.측근비리에 연루된 사람만 29명씩이나 되고 저축은행에서 증발된 돈은 어디로 사라졌는 지 조차 알 수 없다. 그래서 나로호사업 조차 국민들의 우주로 향한 꿈과 반대로 달리는 정치적 사업이 아닌가 싶은 것이다.

서두에 중앙일보의 보도 행태 일면을 비판했지만, 오늘날 언론산업은 이른바 '권언유착'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국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로호발사의 성공여부는 일부 나로호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차지할 몫이지만, 대통령 후보의 자질을 검증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언론들이 딴청을 피우면 대한민국은 다시금 독재자의 손에 놀아날 수도 있는 매우 위험한 시점이다. 우리 인간들은 오랜 옛날부터 우주 저 편의 신세계를 꿈꾸고 있었다.그러나 역사를 통해 배운 독재자들의 모습은 언론을 이용하거나 탄압하는 수법 등으로 자기도취에 빠지며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리고 있었다는 거 다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대권에 도전하고 있는 두 후보의 자질 검증은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나로호발사도 좋다. 그러나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다. 그런데도 부랴부랴 대선 기간 중에 발사를 해 보겠다는 의도는 '후보자질 검증 물흐리기' 외 무슨 이유가 있나. 우리에게 과학위성이 필요하다면 시간을 두고라도 얼마든지 해 낼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그러나 대통령의 자질 검증에 실패하거나 잘 못 검증하면 과학위성은 독재자의 통치수단으로 사용될 개연성만 남기게 된다. 독재자들은 주로 언론을 이용하거나 왜곡해 시민들의 권리를 침탈해 왔다. 부정부패의 대명사 이명박 정권이 끝난 다음에 보다 더 큰 사업을 시작해도 늦지않다. 

**나로호발사 실패를 환영한다. 실패는 성공의 '엄니'라는 말씀도 있다.



PS:(16:00 시 경) 포스트 수정: 조금전 오후 16:00 경에 발사될 예정이었던 나로호발사체가 추진체(상단부)의 결함으로 발사 자체가 잠정적으로 무기한 연기 됐다. 환영할 만 하다. 이유가 있다. 우주항공산업의 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발사 중단 내지 발사 실패는 흔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 실패의 원인을 찾아 다시금 발사 성공에 이를 때까지의 시간은 긴 시간이 필요했다. 그러나 금번 나로호발사체 발사 실패의 경우를 살펴보면 (대선 시즌에 맞추어)너무 서두른 게 눈에 띈다.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대체로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 이유는 대선 이슈(후보자 자질 검증)를 흐릴 목적이다. 두 번째 이유는 항공우주산업에 투자를 한 사람들의 이익을 노린 게 주요인이 아닌가 싶다. 매우 악의적인 의도가 엿 보인다. 비웃음을 자초한 곳은 이명박 정부와 이에 목을 맨 언론들이다. 나로호 발사체로 인해 이득을 노린 경우의 수가 아닌가. 곧 후속 포스팅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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