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상은자택.다스 압수수색 도주로 차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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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은자택.다스 압수수색 도주로 차단

- 뒤통수 얻어맞은 특검 이상은 발목 잡아-

마침내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 이명박 일가의
부정부패 비리 전모가 드러나는 것일까요.
 

이미 알려진대로 내곡동 특검 당사자 이명박의 큰형 이상은은 특검이 출국금지 하루 전 날 중국으로 튀었습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업무상 출국이자 24일께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본격적인 수사를 개시하기 직전에 발 빠르게 튄 이유가 무성합니다. 도피성 출국이라는 말입니다.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공식 활동이 개시된 직후 시형씨와 이상은 회장 등 주요 수사대상자 10여 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 회장이 지난 15일 출국해 출금조치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특검팀이 뒷통수를 맞았다고나 할까요.

특검팀은 이상은의 출국이 사전에 전혀 조율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고 전해지는 데요. 사람들은 이런 모습 때문에 특검이 시작되기도 전에 김빠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을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앙꼬 빠진 붕어빵 같은 특검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전 이광범 특별검사팀은 발빠른 행보를 통해 광범위 한 자료수집에 들어가며 이상은의 발목을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압수 수색한 목록을 보니 이상은의 서울 광진구 구의동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으며, 경북 경주에 있는 다스 본사 회장 사무실과 이명박의 아들 시형씨 사무실, 시형씨 경주 숙소, 이상은씨의 경주 거처, 내곡동 사저 부지 거래에 관여한 부동산중개업소 2곳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생각 보다 강도높은 압수수색 결정을 하게 만든 게 결국 이상은이 특검 하루 전 날 중국으로 튀었기 때문일까요. 

 이 상은은 시형씨의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주요 참고인이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의 내곡동 의혹 수사결과에 따르면, 시형씨는 매입자금 12억원의 출처와 관련해 "어머니 김윤옥 여사의 토지를 담보로 농협에서 6억원을 대출받고, 나머지 6억원은 큰아버지 이 상은(회장)에게서 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검찰은 시형씨와 이상은을 서면조사한 뒤 이 같은 진술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특검이 재수사에 돌입한 이상, 이상은이 시형씨에게 6억원을 빌려준 '구체적 경위'를 밝혀내는 것은 수사의 핵심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상은이 출국해 돌아오지 않거나 귀국 기간이 길어지는 등 조사에 차질이 생길 경우 특검에 차질이 생길 건 뻔했습니다.  이광범 특별검사팀의 핵심은 이상은이 시형씨에게 빌려줬다는 6억원이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누구 보다 더 잘 알 수 있었던 사람들이 이상은을 중국으로 튀게 만들었다는 게 보통사람들이 갖고있는 의혹이었던 것이죠.

하지만 오늘 특검의 광범위한 네트웍을 참조해 보니 특검의 의지가 엿보이며, 문제의 6억원 등의 실체는 조만간에 밝혀지며 내곡동 특검이 마무리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은이 귀국 시간을 늦추면 늦출수록 불필요한 의혹만 증폭시키며 대선에 출마한 여당 후보에게 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 새누리당이나 청와대가 간과해선 곤란할 것입니다. 권좌에 오른 직후 원치도 않았지만 전직 대통령을 예우하겠다며 벼랑 끝으로 몰아세운 사람들. 이번에는 그들 차례가 된 것일까요. 이상은...잘 튄 것 같았는 데 발목을 붙들린 거 같군요. 아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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