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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갤러리/도시락-都市樂

그곳에 가면 누구나 모델 아무나 사진작가


Daum 블로거뉴스
 


그곳에 가면 누구나 모델 아무나 사진작가
-창동예술촌에 깃든 한 줄기 빛과 사람들-



창동예술촌을 빛나게 만드는 오래된 골목길...

Daum view


마산의 창동예술촌은 (통합된)창원시가 텅 빈 도심의 빈 점포에 예술인들을 입주 시키면서 활기와 생기를 되찾은 곳이었다. 합포만이 코 앞에 보이는 창동은 마산의 역사를 대표하는 곳이자 한 때 사람들이 어깨를 맞대고 걸어야 할 정도로 붐비던 곳이었다. 요즘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영화제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부산의 남포동이나 광복동 정도의 모습, 또는 서울의 인사동이나 피맛골 정도의 모습이랄까. 그 골목길에는 요즘 웬만한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오래된 골목길 풍경이 이방인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창동예술촌의 오래된 골목길에서
 









한 줄기 빛이 오래된 골목길을 비추며 생기를 되찾게 만든다.
 










창동의 컬러풀한 그래피티 속으로 사라진 이방인...







그곳에 가면 누구나 모델...아무나 사진작가...



...

그렇게 생기발랄했던 창동도 세월의 변화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쇠락의 길로 접어들며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었다. 창동이 
도시 재생(再生, regeneration ) 프로젝트의 대상이 된 주된 이유였다. 그러나 글쓴이가 창동예술촌을 방문하면서 느낀 창동(예술촌)의 골목길은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재생된 게 아니라, 텅 빈 도시의 골목길을 재활용(再活用, recycling)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했다. 

창동의 엔틱한 골목길에 깃든 한 줄기 빛이 이 골목길을 찾은 이방인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일부러 (도시재생을 위해)이런 골목길을 만들었다면 도무지 느끼지 못할 '감성적인 느낌'이 골목길 곳곳에 묻어나 있었던 것이다. 그 골목길을 팸투어에 참여한 블로거 몇 분들과 함께 걷고 있자니 카메라 조차 잠자던 감성에 화들짝 놀라 셔터음을 날리고 있었다.



 

창동에 깃든 한 줄기 빛이 카메라의 감성을 부활 시키며 이방인들의 발길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건 창동예술촌에 이방인들의 발길을 끌어모을 한 줄기 빛이자, 그 빛은 도시재생의 신호탄이며 텅 빈 도시의 골목길과 점포에 예술의 생기를 불어넣은 도시 재활용의 기분좋은 출발이었다. 그곳에 가면 누구나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아무나 사진작가가 된다. 그저 카메라만 들고가면 잠자던 감성이 깨어나 소중한 추억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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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블로거기자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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