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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GO, 스텝이 꼬이면 땅고가 시작된다


Daum 블로거뉴스
 


TANGO, 스텝이 꼬이면 땅고가 시작된다
-창동예술촌, 시대를 앞선 박미의 즉석 땅고 시범-



동양인과 서양인 아니 우리와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Daum view


남미를 여행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할지라도 동양인들은 서양인들과 다른 문화적 차이로 인해 난감해 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유교적 문화가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이유 등으로 인해 남녀가 유별한 정도가 아니라, 외딴 장소에서 함께 있었다는 이유로 사람들로부터 의혹의 시선을 받게 된다. 이른바 카더라통신에 의해 금새 소문이 퍼지면서 '누가 누구하고...카더라'하며 불필요한 가십에 노출되는 것이다.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 그저 된 게 아니다.




남녀칠세부동석이란, 유교의 가르침에서 '일곱 살만 되면 남녀가 한자리에 같이 앉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남녀를 엄격하게 구별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전하고 있다. 그러나 서양인들 특히 중남미에 살고있는 남녀는 일곱살이 아니라 칠십살 노인이라 할지라도 남녀가 유별나지 않다. 그들은 언제 어느때든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만날 때와 헤어질 때 스킨십이 일반적이다. 볼을 맞대는 건 물론 간단한 뽀뽀와 함께 포옹은 너무도 자연스럽다. 어떤 젊은이들은 여행에 나선 동양인이 얼굴을 돌려야 할 정도로 딥키스에 몰두하는 모습도 자주 보게된다. 

이들은 우리와 달리 남녀가 서로 격없이 지내는 것이며, 어떤 나라에서는 오히려 여성들의 지위가 남성들 보다 더 높은(?) 모계사회를 만나게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 흔치않은 풍경이자, 가부장적 남성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거부감이 일어나는 문화가 아닌가 싶다. 땅고(Tango-영어식 발음 '탱고'가 아니라 땅고의 본고장 아르헨티나식(스페인어) 발음이다.) 이야기를 끄적이면서 서두를 꽤나 길게 끄적인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창동예술촌, 박미 선생의 즉석 땅고 시범


얼마전에 팸투어에서 만난 마산 창동예술촌의 박미 선생(박미 땅고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듣게된 문화적 충돌 때문이다. 땅고를 추게되면 두 사람의 몸이 깊숙히 접촉되는 현상 때문이었다. 이런 현상은 서양춤에서 흔한 일이지만 땅고에서는 그 정도가 꽤 심한편이다. 오죽하면 땅고에서 '아브라소(Abrazo,아브라소는 땅고에서 남녀가 서로를 안고 있는 홀딩 자세)'를 할 때 '할 것인 지 안 할 것인 지'를 상대(여성에게) 물어봐야 할까. 
 



정말 아브라소라는 장면은 우리에게 퍽이나 낮선 장면이다. 말이 홀딩이지 부부가 아닌 남남이 어느날 땅고를 추며 안고있는 장면을 목격했다면, 불필요한 상상을 한 남편이나 아내들로부터 바가지 긁히는 는 정도는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창동예술촌에서 만난 박미 선생은, 이미 그런 경지를 훌쩍 뛰어넘어 창동예술촌 문신의 거리에 '거리의 땅고'를 펼쳐보고 싶은 꿈을 가질 정도로 당찬 여성이자, 땅고로 단련된 부드러운 여성이며 열정과 정열로 가득차 있는 분이었다.




땅고도 출줄 모르는 글쓴이가 그나마 땅고 맛(?)을 조금 알게된 것도 중남미에서 이런 풍경을 꽤 오래 눈에 익은 때문이어서, 팸투어 중 즉석에서 박미 선생께 땅고 시범을 보여줄 것을 요청해 영상에 담아본 것이다. 중남미 여행 중에 만난 아르헨타나 사람들은 유독 땅고에 열중해 있었는 데 그들은 언제 어느때나 시도 때도 없이(?) 땅고에 열중하고 있었다. 또 땅고를 즐기는 사람들은 밤을 지새며 땅고의 매력에 푹 빠져사는 것이다. 

어느때는 그 정도가 심한 것 같이 느낀 여행자 1인이 숙소를 옮길 정도로 땅고는 아르헨티나인들의 삶의 일부분이었다. 어디를 가나 땅고를 출 수 있는 '밀롱가(Milonga, 땅고를 즐기기 위해 모이는 장소)'가 흔했던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땅고 강습을 받는 분들 중에는 여전히 아브라소 등 신체 접촉이 깊숙한(?) 땅고의 묘미에 빠지지 못하고 있는 것인 지. 박미 선생의 클럽 한 쪽 벽면을 수 놓은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마음이 꼬이면 사랑이 시작되고 스텝이 꼬이면 그때부터 땅고가 시작된다." 




아마도 글쓴이 포함 땅고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춤치'들은 이 문구가 명언 이상으로 가슴에 와 닿을지 모르겠다. 해외의 춤문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부장적 남성들은 마음이 꼬여 사랑이 시작된 것은 이해 할지라도, 스텝이 꼬여 땅고의 역사가 된다는 사실 앞에서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지도 모르겠다. 박미 선생은 "땅고는 새로운 스탭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 땅고의 나라 아르헨티나에서 본 땅고는 밥만 먹고 나면 땅고에 열중하고 심지어 밥을 제쳐두고 땅고에 열중하는 이유가 있었다.

새로운 스탭을 개발하고 땅고를 추게 되면 자신이 살아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니, 땅고가 멈추게 되면 죽음을 의미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어릴 때 부터 땅고에 익숙한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땅고와 뗄래야 뗄 수 없는 숙명적 삶을 살게 되는 지. 박미 선생(
박미 땅고: 클럽전화 : 055-245-0088 손전화 : 010-3001-0789)은 그녀가 지역 포탈에 기고한 시에서 땅고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었다. 시대를 앞서가고 있는 깨어난 여성이자 진정한 춤꾼의 노래였다.

 나는..  

땅고가 되었네  

숨막히는 아름다움과 함께
나는…  

나는…
땅고가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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