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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공항청사에 비행기가 '충돌'하면 이런 모습일까요?

 공항청사에 비행기가 '충돌'하면 이런 모습일까요?


먼나라 여행을 하다보면 격지 않아도 될 별의 별 경험을 다 합니다.

기분좋은 일이 있는가 하면 언잖은 일이 있을 수 있고 원치않았던 행운이 기다리기도 합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건 마치 어릴 때 소풍가면서 느끼던 감정과 비슷해서 준비를하는 동안의 즐거움도 만만치 않죠.

그 뿐만 아니라 미지의 땅으로 떠날 때 상상되는 기쁨은 차례를 기다리는 비행기나 버스등 '탈 것'보다 늘 앞서가 있는 것이어서
기다림이 지루해 지는 것인데 남미여행중에 그런 지루함을 오래토록 느꼈던 장소가 중미의 멕시코공항였습니다.



제가 쓴 여행기에서 멕시코공항의 해프닝은 소개해 드렸는데 보딩패스를 하지못해 발을 동동 구르다가
'아에로 메히꼬'에서 '란칠레'로 바꿔 타는 동안 겪은 일은 지금도 기억이 새롭습니다.
특히 란칠레 항공의 여승무원의 친절한 배려는 잊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우리 사정을 감안하여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리마로 가는 좌석 두장을 확보해준 승무원이었습니다.
남미로 떠나는 길에 들른 멕시코공항이며 귀국하는 길에 다시 들른 멕시코공항은 그래서 남다른 기억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명절전후 재래시장 보다 더 붐비던 멕시코공항 국제선 청사에서 보딩패스를 기다리며 반나절을 기다리는 동안
카페며 식당을 전전하다가 마침내 청사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졸고 또 졸아도 시간은 가지 않아서 괜한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이 멕시코공항 국제선청사 2층에서 난장을 치던 자리입니다. ^^


조금전에 들렀던 카페의 인테리어를 보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 같은데서 가끔씩 활주로를 이탈한 비행기가 공항청사와 충돌하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아수라장이 되는데
그런 사실을 청사안에서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참변을 당하는 그런 끔찍한 상상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런일들이 일어나기도 했구요.

그러니까 우리가 청사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워있는 동안 또는 보딩패스를 기다리는 동안
공항으로 착륙을 시도하던 비행기나 활주로를 이탈한 비행기가 갑자기 공항청사와 충돌하면
 아래의 그림과 같은 그림이 연출되게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멕시코공항 국제선청사 2층의 한 바에서 비행기가 충돌직전 까지 바텐더의 써비스는 계속됩니다. 일상의 모습 그대로죠. ^^


물론 비행기가 건물에 충돌하는 즉시 폭발하거나 화재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겠지만
그런 불상사없이 거대한 유리창을 부수고 돌진하면 꼭 이와 같은 모양이겠지요?

재미있는 상상이라기보다 끔찍한 상상이 되었습니다. ^^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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