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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DAMERICA

'삽질금지' 표시는 이렇게 합니다! -대운하 삽질금지에 부쳐-

'삽질금지' 표시는 이렇게 합니다!
 -대운하 삽질금지에 부쳐-


남미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은 한번쯤 꼭 가보고 싶은곳이 바로 '아마존밀림지역' 일 것입니다.
늘 그림으로만 보아오던 밀림지대의 신비스러운 모습과 밀림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동식물들은
보는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기에 앞서 눈부터 휘둥그레 질 수 있습니다.
제가 아마존밀림과 밀림속의 아마존강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소감입니다.



솔직히 제 욕심같아서는 저런 밀림을 한국에 가져다 놓고 싶더군요.
아니 한국에 저런 밀림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들은 불경스러워서 당장 접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한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강과 산과 밀림과 동식물이 있다면
정부는 물론이거니와 장관하며 시도지사들 심지어 통반장까지 나서서 개발한다고 하면서
동네에 도장받으러 다니며 급기야 특정지역에 콘크리트를 부어넣고 간이화장실 두어개 세운다음,

주차장 만들고 커다란 식당을 유치하여 손님 맞이하기에 바쁠 것이며
나중에는 파리만 날리다가 이게 유원지인지 관광지인지도 모르게 황폐하게 변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국민들의 심성들은 대게 이와같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돈에 눈먼 정치인들이 개입되면 멀쩡한 곳에 다리를 만들고 굴을 뚫고
도담삼봉 같은데는 쓸데없이 삼봉 곁으로 밤에도 볼 수 있게한다며 조명를 설치하며 예산을 낭비하는 정책들을 만듭니다.

끊임없이 뭔가 만든다는 구실로 돈을 낭비하는데 결국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들이 정치인생을 접을 때 쯤이면 황폐해진 관광지만 남습니다.



그들은 처음에는 주민들을 위한 사업이라고 큰소리 벙뻥치지만 결국 건설업자만 좋은일 시키고 말지요.
혹시 제가 드린 말씀이 틀렸으면 그렇다고 태클 거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제가 방문한 아마존밀림 지역에는 이런 걱정을 붙들어 메어도 좋을만큼
정부나 주민들이 나서서 지구의 허파라는 아마존밀림을 잘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많이도 개방되어 지정된 장소에는 사람들의 흔적이 눈에 띄지만
대부분 밀림지역은 원시림 그대로 자연 그대로 잘 보호되고 있었습니다.



아마존상류가 있는 잉카의 나라 페루는 남미의 나라들 중에서 못사는 나라중 한 곳인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고집스러울 만큼 선조들의 옛 문화와 전통을 잘 보존하고 있고 지키려고 힘쓰는 나라중 하나입니다.

그들은 마음만 먹으면 살림을 남벌 할 수도 있고 아마존 밀림의 또다른 지역을 개발하여
세계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이 곳의 가치를 너무도 잘알고 있으므로 철저하게 출입을 관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나라에 이명박정부와 같은 정부가 들어선다면 사정은 많이도 달라질 것입니다.
아마존강에 대운하를 놓자며 백성들을 못살게 굴지 모릅니다.



'헤~...아니 이렇게 좋은 돈벌이를 그냥 놀려 놓다니!...운하만들면 당장 경제가 살텐데..."


이곳에 사는 사람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대자연이 가져다 준 고마움을너무도 잘 알고 있는사람들이며
서구의 침략자들이 파괴한 그들의 역사를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체게바라 사후 남미전역에 새롭지도 않은 민족주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이 유일하게 발을 붙이지 못하는 곳이 또한 남미땅이기도 합니다.



언제인가 그들이 원조를 한다는 명목으로 도와주면 그 열배도 더 되는 이익을 챙겨가는 사람들이란 걸 뼈저리게 느꼈던 것이지요.
그 첫번재 모델이 바이블을 앞세운 에스파냐 정복자 피사로 였습니다.

그 정복자들이 내세운 가장 첫번재 대화가 '거짓말'이었습니다.
겉이 뻔지르한 거짓말로 순진한 사람들을 속인다음 그들의 영토에 피비린내를 뿌리며 약탈을 일삼았던 것입니다.



'아니면 말고'식의 한번 찔러 본 연후에 그들이 약점을 보이면 그 틈을 절대 놓치지 않는 게 약탈자의 본능인 것입니다.
이렇게 허튼수작을 부려 보는 것을 우리는 '삽질'이라며 속어로 말하고 있고,
한번 흉내내 본 삽질을 별 저항없이 내 버려두면 그 삽질은 연속적으로 치밀하게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그 삽질은 한 문화를 파괴하고 한 나라를 지배하는 삽질이 되고 맙니다.
참으로 무서운 삽질인 것입니다.

지구의 허파라 불리우는 아마존에는 다행히도 이런 삽질을 국가적으로 금지하고 있고
이곳을 관리해야 하는 대통령 또한 환경을 파괴하면서 까지 '돈을 벌어보겠다'는 삽질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습니다.


 
 '삽질금지' 표시는 이렇게 합니다!...


그림속의 이곳은 아마존 최상류 '마드레 데 디오스'강의 '아따라야'라는 곳입니다.
많지 않은 소수의 원주민들이 사는 이곳에도 양식없는 몇몇 인간들이 삽질을 해대고 있어서 '삽질금지'표시를 이렇게 해 두었습니다.

지금은 세계가 자원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지하시다시피 자원이라고는 산과 바다와 우리들 명석한 두뇌뿐입니다.

이 자원은 현재를 사는 우리들과 미래의 후손들이 대대손손 이어 살 소중한 터전이자 소중한 자원으로 잘 가꾸어야 할 땅입니다.
선조들이 가꾸어 온 '금실로 수놓은 강산'인 것입니다.

그 금수강산에 쥐새끼들이 드나들면서 갉아 놓으면 '나이롱 쪼가리'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게 자명한데
그걸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어서 한강이나 낙동강수계에 저와 같은 '삽질금지'표시를 해두고
 자나깨나 쥐새끼들이 덤비지 못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삽질금지!!..
한반도대운하와 같은 삽질을 꿈꾸고 있는 이명박정부가 많이도 배워야 할 부분 입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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