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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나와 우리덜

안철수, 주제별 힐링캠프 어록 총정리 해 보니

Daum 블로거뉴스
 


주제별 힐링캠프 어록 총정리 해 보니  
-차기 문민정부의 이름은 상식정부?-



보통사람들이 꿈꾸는
차기 대한민국의 대통령상은 어떤 모습일까.

Daum view


정말 궁금했다. 그래서 평소 특정 프로그램 외 티비를 잘 시청하지 않던 글쓴이가, 노트를 들고 티비 앞에 앉아 에스비에스 방송의 <힐링캠프> 스케치에 들어갔다. 이유가 있었다. 우리 국민들로 부터 차기 대통령 후보 지지율 선두를 보이고 있는 안철수 교수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미 그는 <안철수의 생각>이라는 책을 시중에 선보이며 기성 정치인들의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었는데, 그들은 안철수를 왜 그토록 질투 이상의 증오의 대상으로 삼고 있었는 지 늦은 밤 까지 앉아 끄적거렸다.

미리 말하자면 대한민국에서 안철수를 향해 '안티'를 외치는 이들은 주로 그들 정치인들이었다. 우리 국민들의 생각이나 상식과 정반대로 달리고 있었던 딴나라 사람들이나 다름없었던 것이다. 우리 국민들이 안철수에게 열광하는 이유는 딴나라 생각을 가진 사람들 때문이었을까. 티비 앞에 앉아 힐링캠프를 스케치하다가 문득 이 영상을 잘 켑쳐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안철수의 이념은 좌도 우도 아닌 상식파 
 

 
혹시라도 이 프로그램을 보시지 못한 분들이 있으시다면 프로그램 전부는 아닐지라도 자막을 통해 프로그램의 핵심을 충분히 유추해 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영상을 켑쳐해 두면 대한민국의 보통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열광하는 지 단박에 알 수 있는 자료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서 드러난 대권플랜(?) 속에는 그가 진단한 대한민국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수록하고 있었다. 그리고 글쓴이를 감동케 한 건 안철수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이었다. 

그는 힐링캠프 속에서 스스로 치유를 받는 듯 마음 속에 담아둔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다 끄집어 내기도 했다. 그 속에는 인간 안철수의 모든 파일이 보석 처럼 바짝이고 있었다. 그 현장 속에 빠져든 시간이 대략 75분 정도였다.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안철수가 출연한 청춘콘서트가 보통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 프로그램이었다면, 안철수가 출연한 힐링캠프는 안철수 자신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지켜본 다수 보통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통사람들이 꿈꾸던 상식적인 나라를 만들어 보는 게 자신의 꿈이라며 자신을 <상식파>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철수에 대한 궁금증이 풀린 게 아니라 어느새 그의 열혈팬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지프에니메이션을 통해 주제별로 나누어둔 화면 속에서 상식이 통하는 대한민국을 한 번 꿈꿔보시기 바란다. 



청춘콘서트에서 힐링캠프로 잠시 자리를 옮긴 안철수는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늘어놓았다. 사람들이 웬만하면 한번쯤 숨기고 싶은 게 있을 텐데 그는 자신의 의도 조차 다 드러내고 있었다. 자유인의 모습이 이런 것일까. 안철수의 이런 모습 때문에 의도를 파악하려 애쓰는 기자 들이 불필요한 상상력을 부추겨 놓기도 했단다. 그는 청춘콘서트를 통해 이 시대의 청년들이 고통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정평이 나 있었는데, 독서광으로 잘 알려진 그의 독서 방법은 남달랐다.

보통 사람들이 책 속에 길이 있는 것 처럼 말하지만, 그는 저자의 목소리를 통해 '그가 왜 저런 생각을 했을까'하고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 보는 통창력을 갖추고 있었다. 의사 출신인 그가 책갈피에 청진기를 들이민 모습이랄까. 그는 책을 통해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있었는데 웬만하면 화를 내지않고 이해하는 내공을 기른 가슴이 넓은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그가 공부를 잘 한 것으로 여기지만 그는 한 학급 60명 중 30등 정도의 실력이었다고 한다.

농담도 잘 했다. 통지표(성적표)에서 '수'나 '우' 등 상위 레벨의 평가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 데 수가 눈에 띄어 봤더니. 그게 철...수 였다나 뭐라나. 그는 30년 전 동아리 활동으로 
구로동 쪽으로 의료봉사를 나갔다가 안타까운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는 데, 그 모습을 통해 가정형편이 너무 어려워도 가족관계가 깨질 수 있다는 걸 알 게 됐다고 한다. 할머니와 함께 살던 어린 소녀가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어느날 다시 방문해 본 그 동네에 장례식이 치루어지고 있었는데 그 주인공이 손녀와 함께 살던 그 할머니였던 것이다. 할머니의 사인은 아사(굶어죽음)였다. 어린 손녀가 너무 힘들어 가출해 버렸던 것이다.

또 어떤 동네에서는 환자들의 아이들이 공기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공깃돌이 작은 돌멩이가 아니라 켑슐(알약)이었다. 가난한 이웃을 위해 공짜로 약을 준 게 문제였다. 그 다음 부터 그는 약값으로 100원을 받았다고 한다. 공짜가 아니었으므로, 환자들은 약을 잘 먹게 되고 신기하게도 치유가 잘 되므로, 명의로 소문나는 씁쓸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벌어졌던 것이다. 아마도 그의 이런 현장 체험이 없었던들 사람들이 안철수에 대해 열광할 수 있었을까.

안철수가 말하는 삶과 기업철학

독서실에서 아내를 만났을 만큼 독서광이었던 안철수는 지식을 통해서 내공을 쌓은 게 아니라 책을 통해서 사람을 만나고 있었다. 독서를 거듭하면 할수록 그의 내면 세계는 겸손해지며 세상을 너그럽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힐링캠프에서 쏟아낸 그의 어록들이 시청자 내지 그의 팬을 열광케 하는 모습이 그 때문 아닌가. 





그는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소박했다. 그는 사업을 통해 부자가 되거나 권력을 움켜잡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살아가는 동안 그저 자신이 (이 세상에 살았던)삶의 흔적 정도만 남기고 싶어했지, 개인적으로 이름을 남기는일 (명예 따위)에는 관심도 없었다. 그의 기업철학을 참조해 보면 그의 소박한 삶은 더욱더 빛나 보였다. 그는 기업의 목적이 수익창출일까 하는 화두를 앞에 두고 빵집을 예로 들었다. 


어느 빵집이 재료를 좋은 것으로 선택하여 열심히 빵을 만들어 이웃에 팔면 돈을 벌게 되는 데, 그 때 벌어들이는 수익만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건 아니잖는가 하고 반문한다.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이지. 기업이나 장사의 목적이 돈(수익창출)이 전부만 아니란 평범한 사실을 일깨운 것이다. 그런 반면 돈만 벌기 위한 목적으로 값 싼 재료를 사용하는 등 불량한 방법으로 기업이나 장사를 하면 혼자 잘 살지는 모르지만, 사회적으로 볼 땐 범죄집단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오늘날 정의롭지 못한 우리사회의 한 단면이 그로 부터 고발되고 있었다. 

그래서 안철수에겐 기업을 하면서 성공확률을 셈해 본 적이 없으며, 그저 하늘이 주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편법은 절대로 안 썼다는 말이다. 그런 안철수에게도 스트레스가 없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은 남달랐다. 그는 절대로 다른사람 한테는 화를 내지 않았다. 오히려 실수 등을 방관한 자신을 나무라며 화를 냈다. 그는 화가 날 경우 샤워기를 틀어놓고 고함을 크게 지른다고 했다. 감동적인 고백이었다.

안철수가 말하는 생존방법 세가지

그리고 또 하나 힐링캠프에서 밝힌 안철수의 생존방법은 상식적이고 평범한 듯 했으나 보통사람들이 놓치고 마는 비범한 모습이었다. 그는 이 방법을 깨닫게 될 때 혼자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장부책에서 어긋난 수십원 짜리 돈 때문이었다. 그때 그의 뇌를 스쳐 지나가는 대상은 다름아닌 그의 동기동창생들이었다. 그들은(의사가 되어) "잘 먹고 잘 살고 있을 텐데...나는 10원 짜리 돈 계산이나 하고 있다니..." 하는 생각들 때문에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그 때 그는 <나만의 생존방법>을 터득하게 됐는데 안철수의 생존방법 세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절대로 절대로 남하고 (자신을)비교하지 않는다. 자칫 초라해 질 수 있다. 둘 째, 위만 쳐다보면 너무 힘들다. 아래로 쳐다보면 자신이 살아온 길이 결코 허송세월이 아니라 이 정도의 성과를 이루어 놓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것. 셋 째, 장기계획을 세우지 마라. 지친다. 계획들을 실천하기 위해 작게 나누고 성취하며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라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살아갈 용기(힘)을 얻게 된다는 것!!...(흠...대한민국에서 잘 나가시는 분의 생존방법이 이런 정도이므로 보통사람들의 고충은 어느정도일까.ㅜ)

모처럼 티비 앞에 죽치고 앉아 힐링캠프에 몰두한 글쓴이는 대략 여기까지 기록하다가 티비 자막에 비친 요점을 보는 순간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랬을까. 영상을 켑쳐해 두면 일부러 요점을 끄적이는 등 불편을 감수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꾀가 난 건 아니었지만 방송작가 등이 정리해 둔 자막만 봐도 힐링캠프가 한 눈에 들어왔으니 말이다. (
누가 말했던가. 천재는 복잡한 걸 단순하게 정리하고, 바보는 단순한 걸 복잡하게 만든다고 말이다. ㅜㅜ ) 그런데 잔꾀를 쓰다가 더 큰 문제에 봉착했다.어쩌면 불필요할 지도 모를 지프에니메이션의 주제별 어록을 정리하느라 엄청난 시간을 소비하고 말았다. 안철수의 상식이 빛을 발한 힐링캠프 어록에 푹 빠져든 것이다.


  
지프에니메이션을 통해서 본 안철수의 주제별 힐링캠프 어록




-서울시장 출마설 어떻게 됐나...서울시장 출마생각 10%-


-우유부단하다 던데...박원순 만나 17분 만에 불출마 선언-


-정치 입문 당시 주변 반응 어땟나...최종 결정은 자신이-


-안철수 기부금 1500억원 대권 때문?...자신의 몫이 아니어서 사회에 환원-


-대권 도전 결심은 언제쯤?...야당의 19대 총선 패배가 결정적-


-대선 출마전 고려해야 할 세가지 사항...내 자질과 능력이 있는가-


-현재 대한민국의 문제와 과제...자살률.출산률 등 미래 불확실-


-그렇다면 어떤 해결방법이 있나...안철수가 말하는 복지.정의.평화-



-안철수,힐링캠프 출연은 대권으로 가는 길?...지지자 분들의 생각을 모아 결정-

대략 75분 동안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한 안철수의 힐링캠프의 대미를 장식한 건 과연 그가 대권에 도전하는 지 여부였다. 안철수는 신중했으며 대권도전에 관한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표현에 따르면 대권 도전은 아무나 함부로 나서는 일이 아니었다. 다수 대권 후보들이 국민들을 잘 살게 해 주겠다며 감언이설로 꼬드기는 것과 너무도 달랐다. 그는 대한민국이 봉착한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있었고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 까지 두루 갖추고 있었다. 

그런 생각 등을 담은 책이 최근 국민적 이슈가 되고 있는 <안철수의 생각>이었다. 안철수가 힐링캠프에 출연한 시점이 그 책을 탈고한 직후였으므로 <안철수의 생각>은 곧 그가 대권을 향해 던진 출사표와 다름없었던 것이다. 그는 책 한 권을 통해 국민들께 자신이 가진 역량이나 마스터플랜을 선 보이고 있었다. 힐링캠프의 어록에 따르면 그는 국민들이 원할 경우 대권에 도전할 수 있으나, 국민들이 원치않을 경우 다시금 일상으로 되돌아오겠다고 말하고 있다. 마음에도 없는 짓을 서슴치 않으며 온갖 아양을 떨며 대권도전에 목숨을 건 여타 후보들과 비교조차 안 되는 참신한 모습이자 상식적인 모습이었다. 사족을 끝으로 글을 맺어야 겠다.  
 




글쓴이는 불과 한 달 전 까지만 해도 칠레의 산티아고에 머물고 있었다. 그 당시 지구반대편에서 바라본 대한민국 아니 남한의 모습은 상상 이상의 모습이었다. 말 그대로 상식이 사라진 나라였으며, 몇 안 되는 정치인들 때문에 악취를 풍기고 있었다. 그래서 귀국을 앞 두고 잠시 망설이기도 했던 것이다. 대통령은 물론 그들의 측근이나 집단들은 그들의 이익만을 위해 권력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었고, 이들의 일탈을 감시하고 견제해야 할 언론과 검찰 등 국민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한 조직들은 모두 그들의 밥그릇 챙기기에 바빳다. 총체적으로 썩어 자빠진 나라였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 보통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이 눈에 선했던 것이다. 
(그래서 이런 세상 이런 나라에 살아야 하나 싶은...)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준 안철수

 
 그게 대한민국이 봉착한 문제였으며 몇 안되는 정치인들로 부터 상식 이하의 짓들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는 모국이었다. 따라서 안철수가 출연한 힐링캠프를 열독한 이유는 작은 희망 때문이었으며, 그가 희망의 불쏘시게가 되어주었으면 싶은 생각이 굴뚝같이 들었던 것이다. 아울러 보통 사람들이 상식적인 판단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이며 행복한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 국민들이 꿈꾸는 차기 대통령은 그런 평범한 꿈을 이룰 수 있는 비젼이나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어야 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든 것이다. 안철수의 생각에 담긴 그의 비젼을 보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된 것이라고나 할까.

상식이 통하지 않는 사회는 그저 몰상식한 사회가 아니라 몇 안되는 정치인들 때문에 죽어 나자빠져가는 사회의 모습이며, 대통령이 툭 하면 사과 성명을 발표하는 그런 나라는 이제 더 보지않아도 안 되겠나. 그래서 힐링캠프에 감동한 글쓴이는 안철수 교수가 차기 대한민국의 대통령에 출마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과 함께, 참신한 사람들이 함께 운영하는 문민정부가 탄생되었으면 싶은 것이다. 아마도 그렇게 되면(될 줄 믿는다)그 정부의 대명사는 상식파들이 주류를 이룬 <상식정부>로 불리지 않겠나 싶다. 스스로 친일.친미가 뼈 속 까지 사무친다는 무리들과 함께 산다는 게 죽기보다 더 싫었지만, 귀국길에 한가닥 희망을 안겨준 것도 안철수와 함께 상식적인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살고있는 모국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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