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순식간에 날려버린 '세금폭탄'

참여정부 순식간에 날려버린 '세금폭탄'

이명박의 실용정부가 들어선지 이제 겨우 한달밖에 안되었건만 몇년은 흘러간듯한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정신없이 떠들어 대며 이념과 체제를 넘나들던 진보와 보수의 대립은 마침내 진보진영이 쏘아올린 폭탄이
자신의 진영으로 부메랑이 되어 떨어짐으로써 초토화되고 말았는데 그 덕을 앉아서 본 쪽이 한나라당이었다.
진보진영에서 쏘아올린 폭탄은 다름아닌 '종부세'라는 세금폭탄이었다.

이 폭탄 하나를 끝으로 참여정부의 5년은 막을 내렸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 폭탄을 쏘아올렸던 당사자들은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그들이 그토록 싫어하던 사람들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말았다.
그들은 새로운 이익을 만드는 정책을 만드는 것과 실천하는 과정에서 세상의 민심을 잘못읽고 있었고
스스로 좌파아닌 좌파를 인정하는 이념의 폭탄을 만들며 계층간 갈등을 조장했다.

강남 대치동의 한 아파트 곁을 지나면서 커다랗게 내 걸린 현수막을 보자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강남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고 잇는 곳이다. 다른지역과 같이 강남에도 좋은사람 나쁜사람이 살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살며 돈이 많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도 산다.

아마도 참여정부가 겨냥한 종부세라는 폭탄은 목표물에 대한 타격오차가 큰 재래식 폭탄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정작 조준을 잘해서 쏘아야 할 삼성비자금사건과 같은 곳에 5년간의 공을 들였다면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어차피 빨갱이 소리를 들으며 퇴진할 게 뻔한데 왜 그들은 정조준을 하지 못해서 쓸데없는(?) 희생자를 만들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혹, 그들도 재벌들의 비자금폭탄에 자유롭지 못했던 것일까?

곧 총선이 다가온다.
한나라당이 참여정부로 부터 얻은 어부지리는 공약논의 근처에도 가 있지 못하던 한반도대운하추진은
총선기간 동안 잠시 접어 둔다며 국민들을 우롱하더니 마침내 자중지란에 빠지고 말았다.
그들이 스스로 만든 공천갈등이 스스로 만든 한반도대운하와 같은 폭탄과 맞물려 자멸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폭탄들은 정교하기 이를데 없는데 우리 정치인들이 만드는 폭탄은 아직도 재래식인가 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내 걸어 둔 현수막에는 이런 정치인들의 나쁜버릇을 고치기 위해서 포상금을 걸어 두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5억원의 현상금은 받아낼 수 없는 '뻥'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검이 삼성을 샅샅이(?) 뒤져서 내놓은 결과는 모조리 무혐의인데  정치인들이 받거나 건넨 자금을 어떻게 찾아낼 수가 있겠는가?

그냥 참고 앉아서 기다리면 참여정부 스스로 쏘아올린 폭탄에 자멸하는 것 처럼
때가 되면 실용적인 폭탄 한방으로 그들도 자멸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이명박정부가 새로운 개발을 하지 않는다며 '재개발'에 역점을 두는 발언을 하는것과 관련하여
강남은 새로운 폭탄의 타깃이 되고있다.

  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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