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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나와 우리덜/나와 우리덜

강남에 남은 '마지막 굴뚝' 곧 사라진다.

강남에 남은 '마지막 굴뚝' 곧 사라진다.


요즘 '굴뚝'을 아는 아이들이 많지 않을 만큼 우리 주변에서 굴뚝을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한때 우리나라 어디에서든지 볼 수 있었던 굴뚝은 '새마을운동'으로 하나 둘씩 사라져 가다가
가끔 동네마다 하나식 있었던 목욕탕에 건물 뒤편에 커다랗게 솟아 있었는데,


엄청난 크기의 굴뚝입니다.


그나마 그 굴뚝들도 사우나탕에 밀려서 보기 힘들어졌고
이제 굴둑을 보려면 시골의 한적한 곳에서만 겨우 만날 수 있을 뿐입니다.



남미여행중에 칠레의 뿌에르또 몬뜨에서 에전의 풍광을 만날 수 있었지만
그 굴뚝 조차도 추억의 굴뚝이 되고 말았고 가끔씩 만날 수 있었던 '굴뚝 청소부'는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특히 서울에서는 굴뚝이 사라지는 속도가 그 어느곳 보다 더 빨랐지만
 공장지대에서는 여전히 굴뚝을 볼 수 있었습니다.


25층의 아파트 높이와 맞먹습니다. 엄청나군요.


그러나 그 굴뚝도 '환경문제'로 인하여 지방으로 밀려나고 있었고
마침내 서울같은 대도시에서는 굴뚝을 찾아 볼 수 없게 되었는데
서울 한복판 강남의 도곡동(지하철 한티역)에는 아직도 20년전의 굴뚝이 하늘 높이 치솟아 있습니다.



이 굴뚝은 강남이 개발되기 전 이곳에 들어선 '개나리아파트'의 난방을 위한 보일러가 들어서고 굴뚝이 세워진 것인데
여러가지 이유로 인하여 이 굴뚝은 생명을 다했지만 여전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최근까지 개나리 아파트는 개별난방을 하고 있었고
 이 굴뚝은 재개발로 인하여 곧 철거가 시작됩니다.



어쩌면 흉물처럼 방치되어 있었지만 저 굴뚝을 바라보면 당시, 최신의 시설로 여겨졌을 보일러실과
하늘높이 치솟은 저 굴뚝은 부를 상징할만한 상징물이었지만 지금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시설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19공탄'이라는 연탄을 때며 살던 사람들과 낡은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은
대부분 강남개발로 인하여 적지않은 부를 챙길수 있었는데
강남에 오래전 부터 살던 그들은 정부의 세금정책 때문에 또 못살 지경이라고 합니다.^^



콘크리트 건물을 따뜻이 데워주던 저 굴뚝은
이제 강남의 또다른 상징인 '소비의 굴뚝'으로 기억속에만 남을 굴뚝이 되었습니다.


곧 철거가 시작되고 재건축이 될 '개나리아파트'입니다. 굴뚝의 주인입니다. ^^


굴뚝의 크기가 그림처럼 여간크지 않는데
 마치 저 굴뚝이 미래의 강남을 예언이라도 한것일까요?

서울 강남에 남은 마지막 굴뚝의 철거!...
꼭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 강남 한티역6번 출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베스트 블로거기자Borami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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